[공간탐구] '국립박물관·국립미술관' 공짜 결혼식?…전국 무료·저가 '예식장' 100곳 어디?

  • 등록 2024.07.01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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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기관 48곳 예식장으로 개방
대관 가격은 무료~56만원
예식공간 선호도, 한옥(52.8%)>공원(25.7%)>미술관(17.2%)>박물관(3.2%) 順
2027년까지 200개소 이상 개방 추진
7월부터 ‘공유누리’에서 ‘예식공간 대관’ 지도 서비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스드메(스튜디오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바가지요금에 휘청" "이래서 결혼식 2번은 못한다" 결혼식을 준비해본 신혼부부라면 모두 공감하는 말이다.

 

​웨딩촬영, 예식장 대관료, 꽃 장식, 식전 영상, 라이브 연주, 케이크, 폐백실, 포토테이블, 하객 주차비, 식비, 식사 봉사료, 부가세, 주류, 기본 촬영비, 사진 인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정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결혼식.

 

한국의 고비용, 저효율, 허례허식의 대표적인 '결혼식 문화'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예비부부들을 위해 개성을 담은 특별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시설을 맞춤형 예식공간으로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개소, 국립공원 야외공간 10개소, 세종 호수공원 등을 포함한 총 48개 공간을 신규 개방한다. 앞으로도 대국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청년이 원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7년말까지 200개소 이상의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공공시설 추가 개방을 통한 청년 맞춤형 예식 공간 제공방안’을 발표했다. 

 

새로 개방되는 국립시설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시설 5곳과 내장산국립공원 생태공원, 덕유산 국립공원 잔디광장 등 국립공원 야외공관 10곳, 세종 호수공원 등 공공시설 33곳 등 총 48곳이다. 사용료는 시설별로 무료에서 최대 56만원이다. 수용 인원은 장소별로 50명~400명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공공시설을 예식공간으로 개방해 왔으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가 원하는 지역에 어떤 공간이 개방되어 있는지 한 번에 검색하기 어렵고, 공간 특성·이용조건 등에 대한 안내도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예비부부들이 공공 예식공간 관련 정보에 쉽게 접근, 원하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유누리’ 홈페이지에서 통합 검색·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우리마을 예식공간 대관 테마지도’를 활용하면 원하는 지역의 공공 예식 공간, 하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전기차충전소 등 편의시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예비부부가 식장 꾸밈·식음료 제공 업체를 별도로 검색하지 않아도 되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별 관련 업체에 대한 정보도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7년 말까지 청년층이 선호하는 200개 이상의 공공시설을 발굴해 예식 공간으로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진행한 조사에서 청년들은 공공 예식공간으로 한옥(52.8%), 공원(25.7%), 미술관(17.2%), 박물관(3.2%)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말까지 전국 공공 예식장 현황, 가격, 제공 서비스 등을 쉽게 비교·예약할 수 있도록 공공예식장 통합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결혼 서비스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리 보장을 위해 진행 중인 실태조사와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연내 결혼 서비스 가격공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예식장의 대표적인 장소는 북서울 꿈의숲, 문화비축기지, 선유도공원, 시청, 가온홀, 아띠홀, 새활용플라자, 서울시 인재개발원, 한강 장미원, 한강 물빛무대, 보라매시민안전체험관, 서울어린이대공원, 성북예향재, 서울한방진흥센터, 평화올림터, 향림도시농업체험원,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북서울미술관, SETEC 등이 있다.

 

2025년부터 시행되는 사업이지만, 결혼식인 만큼 올해부터 미리 신청을 받아 예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에게 맞는 장소와 기간을 설정해 하나뿐인 나만의 결혼식을 올려보시는 것은 어떨까?

 

"예비 신혼부부들 행복하세요~~~"

김문균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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