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공감] 서유럽 9일 패키지, 여행이란 이름의 '공간체험'

  • 등록 2024.05.06 1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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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올림의 ’공간(space)‘ 이야기②

 

“패키지라고? 그것도 (서)유럽을 (시작되는) 주말+평일5일+(이어지는) 주말 포함 고작 9일간? 한 나라도 아니고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를…?”

이구동성으로 쏟아진 주위 지인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건 아니다~”였습니다.

 

하지만 저희 패밀리는 수동으로 보여지겠지만 편함, 뭔가 자체 기획한 것들의 실행이란 뿌듯함 대신 기성품이 주는 만족감, 그리고 어차피 여행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금 이순간 함께 모여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며 원활하게 이동하자는 극강의 이기주의(?)에 길들여 진 채 패키지 여행을 선택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내내 붙어 있어야 하고 / 삼시세끼를 같이 먹어야 하며 / 여행 기간 내내 함께하니 우리는 정말 ‘한 공간’에 있게 된 것이지요 (*이게 뭐 대단하냐고 물으실 수도 있으나, 바야흐로 핵가족을 넘어 1인가구 전성시대에 4명이 온전하게 함께하는 것은 쉽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출발]
그나마 근면하게 예약한 건 바로 ‘호출형 모빌리티’ 통행료 포함 10만원이 넘는 부담스런 가격이었으나 비오는날 지하 주차장에서 트렁크(3개) 등 다 싣어주시고, 4명이 편리하게 인천공항까지 이동했으니 만족합니다. 비용이 주는 부담감 대신 저흰 여유 넘치는 공간을 얻었습니다

 

[비행기안]
‘이코노미’라고 쓰고 ‘이코...노비’라고 읽는 처절한 비행시간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2시간여 더 늘어났다고 하고, 출국 전 강풍으로 1시간 지연된 것 감안하면 이거 대체 몇시간이 걸린거야? (문과라 상세 계산은 생략)

이번에 느낀 가장 큰 소회는 바로 ‘기내 와이파이’ 였습니다. 체잘상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 못자는 저는 이녀석 때문에 지상과 실시간으로 교감도 하고, 친한 형/동생은 물론 회사 동료들과도 소통을 했으니 뿌듯하더라구요.. (물론, 유료고 착륙 전까지 무제한 사용이 약 3만원) 덕분에 지루한 줄 몰랐고, 수면은 거의 못했으나 무사히 최종 종착지인 ‘런던‘까지 잘 달려(Run)-왔습니다. 허공이란 공간에서 지역을 초월해 wi-fi로 연결되는 아이티 세상은 정말 무한한 공간이네요.

 

[도착]
역시 편하네요~ 인솔자 깃발아래 아장아장 따라가며 사전 나눠주신 개인별 송수신기 켜고 이어폰에 흘러나오는대로 움직이니 세상 스트레스 훨~훨~ 참 여권 커버는 괜히 씌우지 마시고 제거하고 가는게 편리(입국심사). 단체 관광버스 타고(우리팀은 총 24명, 차차 친해지겠죠? 9일간 한가족) 호텔(힐튼 리딩 호텔) 체크인 하고 나니 현지 기준 밤 11시. 1일차는 이렇게~ 벌써 이렇게~ 끝났답니다.

 

여행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저는 다시 스페이스(공간)가 주는 의미를 곱씹어 보려고 합니다 (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뉴스스페이스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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