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 기준 116세 213일의 나이를 기록해 세계 최고령자로 알려진 브라질 출신 이나 카나바호 수녀. [론제비퀘스트]](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102/art_17362466243783_232a6b.jpg)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축구를 사랑하는 브라질 출신의 가톨릭 수녀가 세계 최고령자에 이름을 올렸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 론제비퀘스트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이날을 기준으로 116세 211일을 살았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직전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는 2024년 12월 29일 116세로 별세했다.
1908년 6월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10대 때부터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의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 있는 테레사수녀회 수녀원에서 살고 있다.
![2022년 이나 카나바호 수녀의 114번째 생일파티 모습. [브라질 테레사수녀회]](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50102/art_17362466250874_8ee947.jpg)
110세 때부터는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 생활 중이지만 여전히 밝고 활기찬 모습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1일 노인의 날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조금 먹었어요. 116세”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카나바호 수녀의 생일에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자신의 장수 비결로 ‘신앙’과 ‘긍정적 마음가짐’을 꼽으며 “저는 젊고, 아름답고, 친절한데, 이건 여러분도 가지고 있는 아주 좋은 자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