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논란] 휘슬러코리아, ‘고객궁금증’ 던졌지만 ‘노코멘트'…영업이익률 0.15%·2년 연속 적자·외환손실 20억·재고 258억에 '끝까지 침묵'

  • 등록 2026.04.29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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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휘슬러코리아가 2년 연속 순손실과 영업이익률 0.15%라는 ‘제로마진’ 수준의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가장 궁금해할 핵심 쟁점들에 대해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뉴스스페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10개 항목에 걸친 서면 질의서를 발송하고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회사 측은 “무응답” 스탠스를 유지하며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이다.

 

▲질의 1. 영업이익 86.3% 급감에 대한 경영 진단


2025년 매출액은 901억원으로 전년(877억원)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억3,800만원으로 전년(10억800만원) 대비 86.3% 급감해 영업이익률이 0.15%에 그쳤습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 수익성이 사실상 '제로 마진' 수준으로 붕괴한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경영진의 공식 진단과 향후 수익성 개선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2. 외환차손 16억3,300만원... 환헤지 전략 부재 여부


2025년 외환차손이 16억3,300만원으로 전년(6억100만원) 대비 172% 급증했으며, 외화환산손실 4억2,400만원을 합산하면 환율 관련 손실이 20억원을 초과했습니다. 이는 당기말 EUR/KRW 환율이 1,696.9원으로 전년말(1,532.2원) 대비 10.7% 급등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귀사가 유로화 결제 구조의 모회사(Fissler GmbH)로부터 전량 수입하는 사업 구조임을 감안할 때, 현재 환위험 헤지(hedge) 정책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향후 환율 리스크 관리 방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3. 지급수수료 231억원... 비용 구조의 합리성


판매비와 관리비(427억원) 가운데 지급수수료 항목이 231억3,700만원으로 전체 판관비의 54.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일 항목으로서 매출액 대비 25.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해당 지급수수료의 세부 내역(백화점 판매 수수료, 홈쇼핑 수수료,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물류위탁비 등 항목별 구성 비율)을 공개하고, 이 같은 수수료 구조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인지에 대한 경영진의 견해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4. 모회사 Fissler GmbH 매입 의존도와 공급가 결정 구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귀사 매입액의 67.77%(당기 307억8,700만원)가 모회사 Fissler GmbH로부터의 수입으로 구성되며, 보고서는 "당사의 영업은 동 회사와의 영업관계에 중요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귀사와 Fissler GmbH 사이의 공급가격 결정 방식(정상가격 산출 기준 및 이전가격 정책)을 공개해 주시고, 모회사에 대한 종속적 공급 구조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수익성 개선을 구조적으로 제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5. 2년 연속 당기순손실과 이익잉여금 잠식


귀사는 2024년 당기순손실 1억500만원에 이어 2025년에도 당기순손실 15억6,4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이익잉여금은 2023년 말(166억8,000만원) 대비 2025년 말 150억1,000만원으로 2년간 16억7,000만원이 소진됐습니다. 2년 연속 순손실이 발생한 구체적 원인과 함께,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자본 건전성 유지를 위한 모회사 Fissler GmbH의 추가 자본 투입 계획 또는 자체 재무구조 개선 방안이 있는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6. 재고자산 258억원의 적정성 및 재고 관리 전략


2025년 말 기준 재고자산이 258억4,000만원으로 유동자산(341억9,000만원)의 75.6%를 차지하고 있으며, 재고자산 평가손실충당금도 9억1,500만원이 설정된 상태입니다. 전년(259억7,000만원)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대규모 재고가 2년째 해소되지 않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재고 회전율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전략 및 판매 채널 다각화 방안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7. 2년 연속 배당 미실시... 주주 환원 정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와 전기 중 배당금 지급은 없습니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귀사의 100% 주주인 Fissler GmbH에 대해 2년 연속 배당이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과, 향후 배당 재개 계획 또는 이익잉여금 활용 방침이 무엇인지 공식적으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배당 미실시가 귀사의 자체 유보 전략인지, 아니면 계속되는 순손실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인지도 명확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8. 소프트웨어·IT 시스템 대규모 투자 이후 성과


전기(2024년)에 소프트웨어 취득에 14억7,800만원을 투자했으나, 당기(2025년)에는 3,580만원에 그쳐 사실상 후속 투자가 중단됐습니다. 2024년 대규모 IT 투자의 구체적 용도(ERP 도입, 이커머스 시스템 구축, 물류 자동화 등)가 무엇이었는지 밝혀 주시고, 해당 투자가 2025년 영업 효율화 또는 판관비 절감에 기여한 구체적 성과가 있다면 수치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9. 부채비율 130.5% 상승과 매입채무 집중 리스크


2025년 말 부채비율이 130.5%로 전년(117.5%) 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며, 유동부채 203억1,000만원 가운데 매입채무가 158억2,000만원으로 7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Fissler GmbH에 대한 매입채무 잔액만 129억1,000만원에 달해, 사실상 유동부채의 대부분이 모회사에 대한 채무 형태로 집중돼 있습니다. 이 같은 모회사 채무 집중 구조가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은 없는지, 그리고 부채비율 상승 추세에 대한 재무 관리 방침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10. 한국 시장 중장기 성장 전략과 수익 구조 전환 계획


프리미엄 주방기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귀사는 2년 연속 순손실 · 영업이익률 0.15% · 재고 258억원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단순 수입·판매 구조에서 탈피해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한국 시장 중장기 전략(신규 유통채널 개척, 온라인 직판 확대, 제품 라인업 다변화, B2B 시장 진출 등)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공개해 주시고, 현재의 판관비 중심 비용 구조를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개편할 계획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종화 기자 macgufin@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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