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직장 내 번아웃이 미국 기업들에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은 노동인구의 외로움, 업무 이탈, 정신 건강이라는 복합적인 위기를 해결하고, 아울러 유연성과 협업의 균형을 맞추며 신경다양성·전인적 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으며,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 연구에 따르면 직장 스트레스는 연간 12만명 이상의 사망 원인으로 작용하며, 직장 내 스트레스가 매년 1,250억 달러에서 1,900억 달러의 의료 비용을 발생시킨다고 추정했다.
한편, 조직 효과성 저널(Journal of Organizational Effectiveness)에 따르면 스트레스와 외로움으로 인한 결근이 미국 고용주들에게 연간 약 1,540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인적 피해 속에서 두바이에서 열린 'Wellbeing at Work Middle East Summit 2026'은 신경다양성 통합을 번아웃 완화의 핵심 해법으로 제시하며, VIWELL CEO 모하메드 후사리는 "신경다양성 스펙트럼 전반의 직원을 포용하는 웰니스 환경이 UAE 노동력의 스트레스를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아웃 비용은 직원 1인당 4,000~2만1,000달러로 추산되며, 1,000명 규모 기업은 연 5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는다. 갤럽(Gallup)의 '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5' 보고서는 낮은 직원 몰입도가 전 세계 GDP의 9% 수준인 8.8조 달러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으며, 2025년 매니저 몰입률은 30%에서 27%로 하락해 미국 내 4,380억 달러 생산성 손실을 가중시켰다.
Cigna의 'Loneliness in America 2025' 설문에서 미국 근로자 52%가 외로움을 호소한 가운데, 외로운 직원은 결근 가능성이 2배 높고 월 1일 이상 업무 이탈 위험이 커 연간 1,540억 달러의 결근 비용을 발생시킨다. Spring Health와 Forrester 조사 역시 직원 65%가 5년 전보다 스트레스가 증가했다고 응답하며, 정신건강 지원 만족도가 7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형 테크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근무와 사무실 복귀(RTO)를 병행하며 협업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구글(Alphabet),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했으며, 아마존은 2025년부터 주 5일 복귀를 시행 중이다. 메타(Meta)의 인스타그램은 2026년 2월 2일부터 미국 직원 전원 주 5일 출근을 명령했다.
CEO 아담 모세리는 "효과 없는 회의가 속도를 늦춘다"며 "반복 회의를 격주 1대1로 축소하고 집중 블록 시간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정책은 창의성과 협업을 강조하나, 젊은 직원들의 외로움 증대 우려도 제기된다.
전략적 웰니스 투자는 이제 필수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월 100달러 웰빙 환급 제도를 통해 치료·피트니스 비용을 지원하며, 직원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쇼피파이(Shopify)는 반복 회의 전면 삭제와 수요일 '회의 금지 데이'를 도입해 번아웃을 예방하며, 직원들이 "회의 거부" 문화를 실천하도록 독려한다. 이러한 접근은 조기 개입으로 의료비 절감과 유지율 향상을 가져오는데, 번아웃 직원은 병가 21% 증가와 이직 가능성 3배 상승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서 72.9% 기업이 2026년 노사 불안정성을 우려하며, 퇴직연장 시 연 30.2조원 추가 비용 부담을 경고하고 있다.
기업문화 전문가들은 "2026년 기업들은 웰니스 투자를 통해 번아웃 재앙을 극복할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라면서 "갤럽 데이터처럼 몰입률 2% 상승만으로도 수천억 달러 회복이 가능하며, 신경다양성·개인화 프로그램이 이를 실현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