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이 한국-스위스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국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산업기술국제협력(R&D)-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기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확보하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 사업에 성균관대 성균나노과학기술원 송영재 교수팀이 선정되었으며, 연구팀은 ‘고주파 펌프 엔지니어링 적용을 통한 양자한계 증폭기의 극저잡음 성능향상 기술개발(Quantum-LAEP)’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기업으로 위드웨이브(Withwave)가 참여해 기술적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성균나노과학기술원(SAINT)은 성균관대의 전략적 연구기관으로, 양자, 나노바이오, 반도체 및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첨단 융합기술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송영재 교수 연구팀은 저온 측정 기술부터 웨이퍼 단위의 양자 소자 제작 및 멀티 큐비트 소자의 정밀 분석까지 포괄적인 양자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양자 컴퓨터의 효율적인 작동을 위한 큐비트의 정밀 측정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 기술 확장에 필수적인 TWPA(Travelling Wave Parametric Amplifier)의 신기술 개발을 통해 양자 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성균관대는 조셉슨 접합 기반 대규모 큐비트 소자 기술과 큐비트의 고충실도 측정 기술에서의 강점을 살려 이번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의 우수한 양자기술 연구 역량, 위드웨이브(Withwave)의 무선 주파수 엔지니어링 및 통합 기술, 취리히 인스트루먼트(Zurich Instruments)의 양자 통합 제어 시스템 역량을 결합하여 양국의 양자기술 산업화 및 기술적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균관대 송영재 교수는 “이번 국제협력 과제를 통해 학계와 산업계 각 팀의 강점을 결합하여 양자컴퓨팅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특히 초전도 양자 기술 분야에서 정밀성과 확장성을 높여 한국 양자 기술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