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제약 브랜드들이 새로운 여성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1030세대가 선호하는 힙하고 트렌디한 모델을 앞세워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해서다.
특히 본인과 취향이나 가치관이 맞는 유명인을 좇아 제품을 선택하는 ‘디토소비’ 경향에 집중, 타깃층과 브랜드 사이 연결점을 만들려는 전략이다.
국내 최초 비타민A 함유 점안액 브랜드 아이미루는 지난 7월 ‘MZ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배우 주현영을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광고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주현영은 직장인편, 소개팅편, 도서관편 총 3편의 광고에서 ‘눈의 피로를 느끼는 사람’과 ‘눈의 피로를 유발하는 요소’ 1인 2역을 귀엽고 코믹하게 연기하며 웃음 포인트를 공략했다.
아이미루 브랜드 관계자는 “MZ세대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소통방안을 모색하다 ‘SNL 코리아-주기자가 간다’ 코너를 통해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한 주현영과 협업했다”며 “2024년 8월 매출 기준 전년 동월 대비 46% 성장(출처: IQVIA Sell-out data)했고, 실제 광고 캠페인 공개 이후 젊은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 등 ‘주현영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동아제약의 여드름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은 영화 ‘황야’, 드라마 ‘그 해 우리는’ 등에 출연하며 Z세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한 노정의를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선보였다.
노정의가 지닌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와 부합한 것이 선정 이유로, 주요 소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동제약은 올해 고감도 헬스케어 브랜드 위아바임을 론칭, 자기관리에 진심인 2539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모델로 배우 문가영을 내세웠다.
문가영의 트렌디한 분위기를 활용해 위아바임이 추구하는 감각적인 무드를 강조하고 메인 타깃층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