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2024년 7월 2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세계 206개국 1만500여명이 참가해 32개 종목, 329개 경기에서 메달색깔을 놓고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메달 총개수 순위 10위에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분석 업체인 그레이스노트가 지난 1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를 합쳐 23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축구선수 '손흥민'은 결선에 못나가고, 수영선수 박태환이 결승전에 나갈 수 없다고? 이 문장은 사실일까?
수영에는 ‘결승’이 없기 때문이다. ‘결선’만이 존재한다. 축구에서는 '결선'이 없고, '결승'만이 존재한다.
즉 최종으로 남은 두 사람(혹은 두팀)이 서로 맞붙는 대결은 결승(決勝 ), 여러 명(혹은 여러 팀) 중에서 승자를 뽑는 경기는 결선(決選)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권투, 축구, 배구, 펜싱, 태권도 등 맞겨루는 경기의 마지막 우승자를 가릴 경우라면 '결승', 수영, 달리기, 마라톤, 넓이뛰기 등 단둘이 맞겨루는 경기가 아닌 경우에는 '결선'이라고 말한다.
물론 '결승'이든 '결선'이든 그 이전 경기들인 예선전은 모두 '예선'이다. 왜냐하면 여러 선수(혹은 팀) 중에서 일단 일정한 수의 선수(팀)을 뽑는 거니까. 그래서 '예선'이란 말은 있어도 '예승'이란 말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