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공에서 포착된 6세대 전투기 [X(엑스, 옛 트위터)]](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252/art_17353537420247_65219c.gif)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중국 상공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전투기가 포착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전투기의 모양은 가오리 혹은 나뭇잎 모양을 지니고 있어 흡사 UFO라는 착각까지 일으키며 더욱 궁금증을 야기시켰다.
2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군사매체 '워존' 등에 따르면, 중국이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J-36의 시험비행으로 추정되는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쓰촨성 청두 상공에서 3개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보이는 고정익 항공기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과 함께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같은 날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유사한 항공기가 목격됐다. 선양항공기 주식회사 본사 인근에서 4.5세대 J-16 전투기와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이었다.
군사전문가들은 SCMP에 "중국 최초의 6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최첨단 설계를 갖춘 항공기로 중국 군사력에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전 세계 전투기의 선진 표준을 완전히 뛰어넘었다"고 주장했다.
영상과 사진으로 포착된 신형 항공기는 전체적으로 삼각형에 꼬리날개가 없는 스텔스 전투기에 가까운 외관을 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기체에 엔진 공기 흡입구가 세 개가 달린 점인데, 두 개는 동체 옆에, 나머지 하나는 위에 있는 특이한 배치를 보였다.
이 항공기의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당국도 아직 이 항공기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청두 군사 매체 ‘국방시보’는 자사 웨이보 계정에 은행잎 사진을 게시하며 “나뭇잎 모양 같다”고 언급했다.
![중국 상공에서 포착된 전투기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252/art_17353537382361_63a790.png)
현재 6세대 전투기 개발 선두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은 6세대 전투기 전력화를 위해 2028년까지 약 21조원을 투입, 공군과 해군 중심의 차세대 공중 우세(NGAD)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6세대 전투기 개발 및 양산에 나서고 있다. 올 5월 미 공군은 NGAD 참여 업체 모집을 시작했고 록히드마틴, 보잉, 노스럽그루먼 등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국도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미국을 잡기위해 빠르게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중국은 미국의 F-22, F-35에 맞서 J-35 등 신형 전투기를 개발 중이며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6세대 전투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세대 전투기는 향상된 스텔스기능은 물론 무기 장착, 항공전자장비, 초음속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AI(인공지능)와 양자컴퓨팅까지 통합돼 드론과 함께 유·무인 협동비행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는 “이 항공기가 뛰어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수직 꼬리 날개가 없는 설계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최상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전문가는 “현재로선 아직 프로토 타입 수준으로 대량 생산 및 실전 배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의 유안 그레이엄 분석가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군 현대화에 따라 이 항공기는 중국 항공산업의 실험과 혁신 의지를 보여준다”며 “장점이든 단점이든 상관없이 매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칭찬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