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시몬스가 퇴사한 직원에 대해 동종업계 경쟁사로의 이직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28일 시몬스에 따르면 지난 1월 당사는 퇴사 후 일룸 슬로우베드로 이직한 전 직원 A씨를 상대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직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몬스는 회사의 핵심 기술과 직결된 생산 및 R&D(연구개발) 관련 부서에 한해 퇴사 후 일정 기간 경쟁업체로 이직하지 않고 회사 기밀을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는 규정이 있다.
시몬스는 A씨가 이를 어겼다고 판단해 가처분을 신청했다.
A씨는 퇴사 전까지 약 3년간 생산물류 전략 부문 품질경영부에 근무하며 제품 공정과 원자재 등 시몬스의 핵심 기술을 근거리에서 관리했다.
그는 퇴사 당시 침대 제조와 관련된 핵심 기술 기밀 유지와 더불어 향후 2년간 동종업체로 이직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날인을 해 회사에 제출했다.
지난해 말에는 연봉 계약을 갱신하며 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
A씨는 시몬스 재직 중 ▲제품 공정 검사 및 완제품 검사 ▲검사 기준서 및 표준서 작성 관리 ▲원자재 입고 검사 ▲공급업체 평가 ▲제품 품질 검증 계획 수립 및 실행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시몬스는 향후 시몬스의 주요 설비 및 특허 관련 지식을 가지고 경쟁업체로 건너간 또 다른 직원을 상대로도 추가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이직은 개인의 의사고 존중하지만 기밀 유지 서약서까지 서명한 일부 생산 관련 직원의 위반 행위는 그간 함께 일해온 동료의 피땀 흘린 노고를 무시하는 행위며 한 발 더 나아가 지식재산권 침해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난연 매트리스를 포함한 시몬스의 핵심 기술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와 팀워크로 다져진 시몬스만의 품질과 직결된다. 어설픈 베끼기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