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지능정보원(원장 황종성, 이하 NIA)은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활용한 누적 계약 금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클라우드 등 민간의 우수한 디지털서비스를 사전 심사·선정하여 국가기관(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0년 10월에 신설한 계약제도다.
수요기관은 선정된 디지털서비스를 자체 조달(수의계약) 또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의 중앙조달(카탈로그 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계약할 수 있으며, 과기정통부-기재부-조달청-NIA가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로 선정된 서비스는 수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존 입찰 계약기간을 2주 내외로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필요한 디지털서비스의 적기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공공부문 수요자와 제공기업 모두에게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조달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사·선정된 디지털서비스는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digitalmarket.kr)을 통해 등록 및 유통되고 있으며, 이용계약 실적 등 공공부문의 디지털서비스 이용 현황도 공개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시행 이후 4년 만에 약 579개 기관에서 누적 1504건(5000억원 규모)의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 기관 수(중복 제외)는 제도 시행 초기 1년(’20.10월~’21.9월, 이하 초기 1년)간 113개 기관에서 현재 579개 기관으로 약 5.1배 확대됐다. 이용 기관별 계약 건수의 경우 초기 1년에는 공공기관이 57.4%(89건)이었으나, 최근 1년(’23.10월~’24.9월)에는 공공기관이 54.3%(332건)로 줄어들고 중앙행정기관·지자체 등의 이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디지털서비스 선정 건수는 초기 1년 106개에서 현재 517개로 약 4배 이상 확충되었다. 이 중 SaaS는 총 120건이 선정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초기 1년 21%(26건)에서 최근 1년에는 41.5%(59건)로 SaaS의 선정 비중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또한, 총 517개의 디지털서비스 중 중소기업의 서비스가 380개(73.5%)이며, 전체 계약 건수 1504건 중 중소기업의 계약 건수가 1072건(71.3%)을 차지하는 등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 시장 판로개척에도 기여하고 있다.
NIA와 과기정통부는 공공 업무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이용이 정착 및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인식 확산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다양성 확대,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 가이드라인 배포, 디지털서비스 교육·설명회·우수사례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