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5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335조원)를 넘어섰다.
15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한때 5만2079달러(약 6955만원)로 상승해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1조2800억달러(약 1705조원) 규모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000달러(약 9189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의 가격도 2769달러(약 36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약 21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더리움 시총은 3329억달러(약 443조원) 수준이다.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물 ETF 승인 직후 4만9000달러 선을 넘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했다가 다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한 달여 만에 5만달러를 넘어섰다.
게다가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두고 있는 점도 최근의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