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분양가뭄 속 반포·잠실 로또청약 '눈길'…원페를라·트리니원·반디클·잠실르엘·방포자 '개봉박두'

  • 등록 2025.01.02 18: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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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수억원” 반포·잠실·방배 핵심지에 분상제 아파트 뜬다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 14만6130가구
서울 2만1719가구 예정…전년 比 18% ↓ 
분상제 '래미안 원페를라' 2월 3일 특공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전국적으로 분양 가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시세차익만 수억원 예상되는 '로또 청약' 단지가 줄줄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에서도 최고 인기지역인 반포, 방배, 잠실권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 25곳의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14만6130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 물량은 전년 22만2173가구보다 34%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물량이 급감했던 2010년 17만2670가구보다 2만6000가구 적다.

 

서울은 전년 2만6484가구 대비 18% 줄은 2만1719가구로 예정돼 청약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강남권 분양 단지를 위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를 비롯해 ‘잠실 르엘’, ‘래미안 트리니원’,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이른바 로또청약이 예상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포, 방배 지역 아파트는 항상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며 84점 청약 만점통장까지 등장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워너비 아파트들이다. 1순위 청약에 약 10만명이 몰린 래미안 원펜타스에는 84점 만점 통장이 3개나 나왔고,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도 만점 청약자가 나왔다. 84점은 7인 가구가 최소 15년 무주택으로 버텨야 가능한 점수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진행한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청약 경쟁률을 보면 일반공급 178가구 모집에 약 10만명이 몰리며 527대 1이라는 높은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8월 강남구 '래미안 레벤투스'는 71가구 모집에 2만8000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02대 1, 방배 5구역을 재건축하는 '디에이치방배' 1순위 경쟁률은 90.28대 1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첫 서울 로또 청약 단지로 시세차익이 최대 7억원 기대되는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에 돌입한다. 이달 17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내달 3일 특별공급, 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2일이며 계약체결은 25일부터 3월 2일로 예정됐다.

 

이 단지는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건축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8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업계에서 예상한 분양가는 지난해 8월 분양한 '디에이치방배'와 비슷한 수준인 3.3㎡당 6500만원 선이다. 단순 계산 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22억원가량으로 인근 단지 대비 최대 약 7억원 저렴한 셈이다.

 

 

상반기 주요 분양단지로는 GS건설이 공급하는 '방배 포레스트 자이'와 롯데건설이 짓는 '잠실 르엘'이 있다. 먼저 방배 포레스트 자이는 방배13구역 재건축 지역에 공급되며 2217가구 중 547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송파구에서는 롯데건설이 잠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잠실 르엘' 분양이 계획됐다. 최고 35층, 13개 동, 1865가구 중 2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대형 면적이 모두 조합원에게 배정돼 소형 평형만 일반분양 물량으로 풀릴 예정이지만, 분상제가 적용돼 6억~9억원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인근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409만원이었는데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DL이앤씨가 서초구 서초동에 짓는 '아크로드 서초' 분양이 예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4층~지상 35층, 16개 동, 총 116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2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한 오는 10월 이전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잠원동 신반포21차 재건축 지역에 조성하는 '반포더샵OPUS21'의 분양이 예정됐으며 총 275가구 중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반포권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반포3주구·2091가구),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포124주구·5002가구)가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반포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한강변 입지에 국내 아파트 최초 아이스링크장, 오페라하우스 등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로 청약 수요가 쏠릴 것이란 관측이다.

 

반포3주구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트리니원'은 학군이 강점이다. 세화고, 세화여고, 세화여중과 인접했다. 2026년 8월 입주 예정인데, 2025년 하반기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강남권 못지않은 입지적 강점과 발전가능성을 지닌 용산구와 동작구 정비사업지도 예상됐다. 용산에선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아세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일반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동작구에선 ‘써밋 더 힐’(흑석11구역)이 공급될 예정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5년에 서초, 송파, 동작 등 서울 도심권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분양가격 경쟁력이나 입지 희소성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고양 창릉·부천 대장·인천 계양·하남 교산·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수도권 공공분양도 가격 메리트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기 신도시 공공분양 8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공분양 1만6000가구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wsspace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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