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리조트 화담숲 [뉴스스페이스DB]](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144/art_17305114060924_2aef22.jpg)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메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메, 단풍들겄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아오아
누이는 놀란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들것네"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뉴스스페이스DB]](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144/art_1730511407072_6fd2fd.jpg)
10월, 11월은 단풍의 계절이다. 올해는 10월 29일 오후 한라산에서 관측이래 가장 늦은 첫 단풍이 관측됐다.
첫 단풍의 기준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가리킨다. 올해 한라산 단풍 시작은 지난해보다 19일, 예년보다 15일이나 늦다. 9월 말에서 10월 초 강원권을 시작으로, 충청권에서는 10월 초~10월 중순, 경상권과 전라권에서는 10월 중순~10월 말 사이에 첫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올해도 따뜻한 기온으로 인해 단풍 시기가 조금은 미뤄졌다.
보통 강원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되면서 전국 단풍 절정시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단풍의 절정은 80%가량 물들었을 때가 기준이다. 보통 단풍 시작 약 14일~20일 이후에 나타난다. 강원권에서 10월 중순~10월 말, 충청권에서는 10월 말~11월 초, 경상권과 전라권은 11월 초에서 11월 중순 사이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주요 산 해발고도와 첫단풍과 단풍절정시기 [웨더아이]](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144/art_17304556174854_643040.png)
일반적으로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한다. 특히 9월, 10월 중·하순의 평균 최저기온에 따라 시기가 달라진다.
단풍의 속도도 궁금하다. 하루 20~25㎞ 속도로 남하해 설악산과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가 한 달가량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단풍은 어떤 매커니즘 생기는 걸까.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잎 속 엽록소의 분해로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으로, 광합성 산물인 잎 속의 당분으로부터 많은 효소 화학반응을 거쳐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이 나타난다.
기상청 계절기상정보 매뉴얼에 따르면, 식물(낙엽수)은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되며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진다. 단풍은 평지보다는 산, 강수량이 많은 곳 보다는 적은 곳, 음지보다는 양지바른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지역별 단풍절정 시기 [웨더아이]](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144/art_17304556124583_2a4318.png)
전국의 단풍 명소로는 광주 화담숲, 불국사, 대릉원, 전남 백양사, 내장산 국립공원, 천안 독립기념관단풍숲길, 공주 정안천생태공원,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담양 관방제림, 나주 남평은행나무길, 제주 천아계곡 등이 있다.
특히 홍천 은행나무숲은 약 30년동안 개인이 직접 가꾼 숲으로, 1년중 한 달만 무료로 개방한다. 5m 간격으로 빼곡하게 심은 은행나무만 2000여 그루에 이른다. 워낙 핫플이라 연인들의 단골데이트 장소, 인스타그램 성지로 유명하다. 은행나무 단풍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10월 중순에서 말경이면 절정에 달한다. 이 시기에 은행나무숲을 방문하면 황금빛 은행나무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MZ세대(20~30대)가 가장 가고싶은 가을 단풍 산행지는 북한산과 설악산으로 나타났다.
취미여가 플랫폼 프립이 MZ세대 성인남녀 650명을 대상으로 ‘단풍 산행 취향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선호하는 산행지는 수도권에서 북한산(24.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아차산(13.5%), 관악산(12.4%)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서울 안에 있는 산으로, 전철이나 버스로 가기가 쉬운 곳들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상 설문에서는 설악산이 22.5%로 1위를 기록했으며, 내장산(14.5%), 한라산(11.2%), 오대산(6%), 지리산(5.6%) 순서였다.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뉴스스페이스DB]](http://www.newsspace.kr/data/photos/20241144/art_17305115809365_b386a6.jpg)
<내 니 올 줄 알았다> 류인순
갈바람 불면
가슴팍 숭숭
바람 소리 난다고 했지
텅 빈 가슴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에도
마음 말랑해지는 곳
상처 난 옹이에
단풍 다붓이 내려앉아
살살 어루만져 주고
솔바람 청아한 노래에
구름도 쉬어 가고
바람도 머물다 가는 곳
오색 물결 춤추는
가을 숲속 카페에
내 니 올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