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제 연구 결과 대부분 기업이 AI 도입에도 생산성 향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AI 투자액은 2024년 2,523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실질 경제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Fortune, weforum, forbes, theregister, grammarly, pwc, sciencedirect에 따르면, NBER(전미경제연구소)의 6,000명 미국·영국·독일·호주 임원 설문에서 80% 이상이 지난 3년간 AI가 고용이나 생산성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CEO·CFO 등 상위 임원의 25%는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평균 주 1.5시간에 그쳤다.
PwC의 2026 글로벌 CEO 설문(95개국 4,454명)에서도 56%가 AI로 매출 증가나 비용 절감을 전혀 보지 못했으며, 비용·수익 동시 개선은 12%에 불과했다. 포레스터 리서치 2025 조사에서는 AI 결정권자의 15%만 조직 수익 향상을 보고한 반면, 기업 AI 프로젝트 95%가 실패로 끝난다는 포브스 분석도 나왔다.
이코노미스트는 2월 21일 "AI 생산성 붐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기술 산업의 핵심에 자리한 긴장감을 포착했다. 인공지능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경제적 산출에 미치는 측정 가능한 효과는 여전히 미미하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기술이 과학적 발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수천억 달러의 AI 투자를 실질적인 재무적 수익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데이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발표됐다.
반면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BCG 2026 AI 레이더 보고서(16개국 2,360명 임원)에 따르면 기업들은 AI 지출을 2026년 매출의 1.7%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며, 94%가 단기 수익 부재에도 투자를 유지할 전망이다. 가트너는 글로벌 AI 지출이 2025년 1.48조 달러, 2026년 2.02조 달러로 폭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뚜렷하다. 산업부 2025 조사(685개 기업)에서 AI 도입 기업 37.1% 중 33.6%만 생산성 향상을 보고했으나, 기술 인력 부족이 최대 장애물로 꼽혔다. 뉴스페이스 칼럼에 따르면 한국 기업 CEO 80%가 AI 효과를 느끼지 못하며, 직원들은 고용 증가를, 임원들은 1.4% 생산성 향상과 0.7% 고용 감소를 예상해 인식 격차가 크다.
임직원 연구에서도 모순이 드러난다. UC 버클리 연구는 AI가 업무 부하를 강화해 휴식 시간을 줄인다고 지적했으며, KDI 가계조사에서는 생성형 AI로 업무시간 3.8% 단축(생산성 1.0% 향상) 효과를 확인했으나 조직 차원 확산이 지연되고 있다. MIT 연구처럼 초기 생산성 60% 하락 후 4년 회복 'J-커브'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낙관론자들은 전환점을 보고 있다. NBER 응답자는 향후 3년 생산성 1.4%, 생산량 0.8% 증가를 예측하며, 스탠퍼드 에릭 브린욜프슨은 2025년 미국 생산성 2.7% 상승을 AI 수확 초기 신호로 평가했다. 그러나 솔로우 역설 재현 우려 속, AI가 거시 생산성으로 전환되려면 데이터 인프라와 조직 재설계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