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그룹의 양대 축인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4분기 영업손실을 공시하며 동시 적자에 빠졌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수요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희망퇴직 일회성 비용으로 10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2016년 4분기 이후 9년 만의 분기 적자 전환을 맞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3조853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실적 대조
LG전자는 2025년 연간 매출 89조202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5% 줄어든 2조4780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 비용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미국 관세 부담에도 생산 효율화로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전년 동기 2255억원 대비 45.9% 축소)을 기록했으나, 미국 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3328억원을 제외하면 4548억원 손실로 확대된다.
적자 요인 분석
LG전자의 손실은 TV·가전 수요 회복 지연,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물류비 상승,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복합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홈어플라이언스 부문 550억원, TV 부문 3300억원 손실로 추정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 캐즘과 북미 고객사 재고 조정, 미국 EV 보조금 종료로 파우치형 물량 감소가 타격을 줬으나, 북미 ESS 생산 확대와 원통형 EV 신모델 공급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7.7% 증가(6조1415억원)를 달성했다.
연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AMPC 효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으나 매출은 EV 수요 둔화로 감소했다.
향후 전략
LG전자는 플랫폼 강화와 라이프스타일 TV 확대,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으로 수익성 회복을 모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역량 활용과 EV/ESS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정책 변화 대응에 나선다. 두 회사 모두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로 올해 관세·수요 리스크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