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로레알 그룹이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중 2인이 2023년도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ó) 헝가리 세게드 대학 생화학 교수, 2011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앤 륄리에(Anne L’Huillier) 스웨덴 룬드대 원자 물리학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2022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카탈린 카리코 교수는 코로나19에 대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2011년도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앤 륄리에 교수는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 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을 시연한 공로로 2023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앤 륄리에 교수가 노벨상을 수상함에 따라 크리스티아네 뉘슬라인-폴하르트(1995년 노벨 생리학·의학상), 아다 요나스(2009년 노벨 화학상), 엘리자베스 블랙번(2009년 노벨 의학상), 에마뉘엘 샤르팡티(2020년 노벨 화학상)와 제니퍼 다우드나(2020년 노벨 화학상)에 이르기까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수상한 총 7명의 여성과학자들이 노벨상을 거머쥐었다.
알렉산드라 팔트(Alexandra Palt) 로레알 재단 최고책임자(CEO of the Fondation L’Oréal)는 "로레알 재단은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카탈린 카리코 교수와 앤 륄리에 교수에게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발견과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성별 구분 없이 많은 과학자들의 재능을 필요로 한다"며 "더 많은 여성과학자들이 장벽·차별 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되고 노벨상 수상 등 연구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지난 25년 간 세상은 과학이 필요하고 과학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믿음 아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분야에서의 여성 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지금까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12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41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들을 지원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