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부부 필요 연금 月 390만원, 예상 수령액 270만원"…120만원 어디서 메꾸지?

  • 등록 2024.12.25 08:55:37
크게보기

KCGI자산운용 고객 대상 설문조사…적정 연금 수령액 전년 대비 17% 증가
“부부 적정 연금 월 391만원…예상 수령액 120만원 부족”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은퇴한 부부가 노후에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연금 수령액은 월 39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 수령액은 이에 못 미치는 271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KCGI자산운용은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자사 고객 78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예상 적정 연금 수령액은 391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조사했던 334만원보다 17% 증가했다. 물가 상승률과 생활 수준 항샹 등에 따라 적정 연금 수령액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들의 예상 연금 수령액은 부부 합산 271만원으로 조사됐다. 즉 부부가 월 120만원가량을 추가로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설문참여자들의 예상 평균 퇴직나이는 60.9세였다. 이는 부부 기준 공적연금, 사적연금을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응답자의 직업별로 살펴보면 전문직(525만원), 공무원(435만원), 교직자(423만원) 등이 예상 적정 연금 수령액을 많게 보는 편이었다. 반면 주부(344만원), 회사원(371만원), 자영업자(392만원)는 상대적으로 예상 적정 수령액을 적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적 연금인 연금저축 계좌 운용과 관련해서는 연금저축펀드를 선호했다. '장기 투자 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70%), '세액공제 환급을 받을 수 있다'(51%) 등이 이유였다.

 

투자 성향은 '중위험·중수익 선호'(46%), '고위험·고수익'(46%) 분포를 보였다. 투자 대상으로는 '미국 중심의 해외 펀드'(67%), '국내 주식형'(38%),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자산배분형 펀드'(28%)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KCGI운용 관계자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022년과 2023년 생활 물가 상승률은 각각 6.0%와 3.9%였는데 이는 2년 만에 물가가 10% 이상 오른 셈이다. 결국 물가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매년 필요 연금 액수는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부족한 연금 마련을 위해 소비를 투자로 바꾸는 라이프 스타일 전환과 적극적인 사적 연금 납입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wsspace77@gmail.com
저작권자 © 뉴스스페이스(News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 6-1 , 2층 | 대표전화 : 0505-546-0505 | 팩스 : 0505-548-0505 제호 : 뉴스스페이스(NewsSpace) | 등록번호 : 서울 아 54727 | 등록일 : 2023-03-07 | 발행일 : 2023-03-07 | 발행·편집인 : 이현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정영 Copyright © 2024 뉴스스페이스(NewsSpa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