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금융의 판도를 흔들며,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사모펀드의 수익률을 복제하는 혁신적 ETF를 선보였다. 지난 10월 22일 거래를 시작한 이 ETF는 ‘GTPE’라는 티커로, 전통적으로 부유층과 기관에 한정됐던 사모펀드 투자의 신뢰성과 수익성을 일반 투자자도 누릴 수 있도록 만든 획기적 상품이다.
Tradealgo, Pe Insights, Bloomberg Law, Barrons에 따르면, 이번 ETF는 MSCI의 독점 민간기업 데이터베이스와 Long/Short 포지션 전략을 활용해 글로벌 약 1500개 기업에 대한 지수로부터 사모펀드의 위험 및 수익 패턴을 모방한다. 특히, 전체 자산 규모가 약 7.7조 달러에 달하는 사모펀드 시장의 정교한 패턴을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던 맥카시 골드만삭스 ETF 유통 책임자는 “이 전략은 실질적 사모펀드와 유사한 기대수익을 제공하면서도 락업 기간, 복잡한 문서 작업, 자본 요청 등 기존 제약요소를 해소한다”며 “MSCI와의 협력은 자산운용사들이 사모펀드 벤치마크를 시장에 제시하는 최초의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 ETF의 직관적인 특징 중 하나는, 컬렉션의 최대 보유 종목이 마이크로소프트, 일라이 릴리, 팔란티어 기술과 같이 혁신적이고 고성장하는 글로벌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이는 전통적 사모펀드 투자자가 선호하는 성장 섹터에 대한 노출을 가능하게 한다.
초기 운용 자금은 약 1980만 달러에 달했으며, 첫 날 종가인 50.28달러는 일일 0.40% 오른 수치다.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유동성 공급자로서 수스퀘하나 증권이 역할을 맡았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금융권은 이 ETF를 디지털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체투자 영역의 민주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의 금융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유사 전략의 ETF들은 향후 5년 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현재의 10배 이상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제 금융업계는 전통적 사모펀드의 제약을 넘어, 누구나 쉽고 투명하게 글로벌 성장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목전에 두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 복제 ETF’가 그 첫걸음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