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스페이스X가 8월 24일(미국 중부 표준시 18시 30분)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비행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 공식 발표를 비롯해 Aviation Week, Space.com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올해만 네 번째로, 최근 연이은 실패와 NASA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정을 둘러싼 압박 속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글로벌 우주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잇따른 실패 딛고 다시 도전…Block 2 신형 시스템 투입 스페이스X는 최근 두 차례 시험 실패를 철저히 분석, 신뢰성 강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운용 프로세스 변경을 단행했다. 5월 27일 Flight 9에서는 스타십 상단이 우주에서 분해되는 사고가 났고, Flight 10의 기존 기체였던 Ship 36은 6월 18일 정적 점화 시험 중 폭발해 인프라까지 손상됐다. 조사 결과를 반영해, 이번 10차 시험에는 최신 Block 2 변형 모델인 Booster 16과 Ship 37이 투입된다. 첫 위성 ‘실물급 페이로드’ 배치 실험…차세대 운용 시험 주목 이번 시험의 가장 큰 실험은 스타십 상단에서 8개의 스타링크 위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8월 15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마련된 서늘한 레드카펫 위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와 미러 양국의 관계 정상화라는 중대한 의제를 다루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식 심리전'이 극적으로 연출됐다. B-2, F-35 전투기가 푸틴 머리 위로…F-22 랩터까지 도열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레드카펫을 걷는 순간 하늘에서는 2대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4대의 F-35 라이트닝 II 전투기가 굉음을 내면서 저공 비행을 펼쳤다. B-2는 1997년 도입 이후 단 21대만 미국 내 운용 중인 세계 최강 스텔스 전략폭격기로, 최대 1만8000kg의 무장(핵폭탄 포함)을 탑재할 수 있고, 작전반경이 1만1000km에 이른다. F-35 라이트닝 II는 첨단 스텔스 성능에 다목적 장비로 미 공군력의 핵심을 담당한다. 지상에는 4대의 F-22 랩터가 도열해 정상들의 이동 경로를 장식했다. F-22는 미국의 동맹국에도 판매를 중단한 최첨단 스텔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집중화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풍 속에 요동치고 있다. 실제로 S&P 500의 올해 상승분 60%는 단 4곳의 AI 중심 거대기업—엔비디아(Nvidia),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브로드컴(Broadcom)—이 견인했다. DataTrek Research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S&P 500의 연초 대비 10% 상승률 중 6%포인트를 책임졌고, 엔비디아 단독으로 전체 상승폭의 26%를 차지했다. Fortune, Morningstar/MarketWatch, 247WallS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초점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Pantheon Macroeconomics는 AI 지출이 2025년 상반기 미국 GDP 성장률에 0.5%포인트를 직접적으로 추가했다고 평가했다. AI 관련 투자가 없었다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0.6%에 불과했을 것이지만, 실제로는 1.1%의 성장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Renaissance Macro Research의 Neil Dutta 애널리스트도 “최근 분기에는 AI 자본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AI 스타트업 xAI의 공동 창업자 이고르 바부슈킨(Igor Babuschkin)이 일론 머스크를 떠나 새로운 벤처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8월 13일(현지시간) CNBC와 TechCrunch 등 미 경제 전문 매체를 통해 일제히 전해졌다. 바부슈킨은 “오늘은 머스크와 함께 시작한 xAI에서의 마지막 날”이라며,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퇴사 소식을 공식 밝혔다. 머스크 역시 “xAI를 함께 만들어 줘서 고맙다! 당신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진심 어린 화답을 남겼다. 바부슈킨은 xAI에서 기술 총괄로 ‘멤피스 슈퍼클러스터’라는 대규모 컴퓨팅 시설을 122일 만에 완성하는 쾌거를 이끌었다. xAI는 2023년 7월 머스크 중심으로 설립되었으며, 플래그십 챗봇 ‘Grok(그록)’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며 AI 시장 격전지로 부상했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Grok 4’는 박사급 수준의 언어·지식능력으로 오픈AI와 구글 등 경쟁사를 압도했지만, 유대인 비난·히틀러 찬양 등 논란성 답변을 자동 게시하며 세계적으로 물의를 빚었다. xAI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정정하고 운영 시스템을 강화했으나, AI 자유와 윤리 경계 논란이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이 수입 무기와 부품에 대해 스위스를 상대로 39%의 관세를 부과하고, F-35 도입비용마저 추가 인상되자 스위스와 여러 유럽 국가들이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도입 결정을 잇따라 재고하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 디펜스뉴스(Defense News),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 미 국방부(DoD) 등의 보도와 자료를 취합해 볼 때, F-35의 글로벌 시장 입지와 미국 방산 산업의 신뢰가 흔들리는 조짐이다. 스위스 현지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F-35 구매국에 미군과 동등한 조건만을 보장한다"며 "관세가 부과되어 가격이 또다시 인상될 경우, 차라리 계약을 파기하거나 이미 지불한 일부 기체만 인도 받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위스 연방의회에서는 녹색당 발타자르 글레틀리 의원의 주도로 F-35 구매 계획 취소안이 공식 발의되기도 했다. 스위스는 당초 2021년 10조원(60억 스위스프랑)을 투입해 F-35A 3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 2027~2030년까지 인도를 계획했으나, 미국 측에 비용 추가 인상을 통보받으면서 부담이 커진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스위스에만 국한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말레이시아발 에어아시아 X D7 506편이 2025년 8월 13일 저녁, 예고 없는 김포공항 착륙으로 승객들의 혼란과 불편이 이어졌다. 실제로 항공기 내 안내 방송에서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는 기장 멘트가 나왔지만, 바깥 풍경은 김포였다. 승무원조차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승객에게 되묻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항공편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19시50분 도착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 상공에서 약간의 선회 후 20시08분, 목적지를 변경해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김포공항에 머물렀다가, 22시03분에 재이륙해 22시56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불만은 컸다. 취재에 응한 김모씨(38)는 “비상 착륙 원인으로 ‘난기류’, ‘연료 부족’ 얘기가 나왔으나, 실제로 연료를 보충하는 모습도 없었고 인천 도착시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승무원이 안내방송에서 “연료가 부족해 비상 상황으로 김포에 내린다”고 설명했으나, 승무원들마저 당황해 승객들에 상황을 묻는 모습이 공개됐다. 항공기 착륙 절차상, 목적지 변경은 관제와 항공사 간 긴밀한 교신이 필수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대표 벤처캐피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글로벌 우주발사업체 스페이스X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매입하는 투자에 나섰다. 이 투자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549조원)로 평가되는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컨티뉴에이션 펀드와 US 시그니처 투자조합이 각각 500만 달러씩 분담해 투자했으며, 스페이스X 임직원이 보유한 주식 매입에 초점을 맞췄다. 스페이스X는 2002년 설립 이후 재사용 가능한 팰컨9 로켓을 비롯해 우주 발사체 개발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켜왔다. 현재 약 7000개 이상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돼 있으며 전 세계 약 500만 가구가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2025년 매출은 약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과거부터 미국 AI 스타트업에도 꾸준히 투자해왔다. 지난해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에 약 10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는 오픈AI 출신 연구진이 만든 앤트로픽, AI 클라우드 기업 람다에도 각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보잉 777-300ER 11대에 ‘프리미엄석’을 도입하고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코노미석 좌석 폭이 기존 18.1인치(약 46cm)에서 약 17.1인치(약 43cm)로 약 2.5cm 좁아지면서 승객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프리미엄석의 면적이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35~1.37배 수준인 반면, 대한항공은 1.5배 넓다고 홍보해 소비자에게 오해를 유발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기존 이코노미석 대비 약 10%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어 실질적 혜택보다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는 비판이다. 이번 좌석 개편으로 전체 좌석 수는 291석에서 328석으로 37석 증가하며, 이코노미석 역시 227석에서 248석으로 21석이 늘어난다. 좌석 배열 변경으로 한 줄당 좌석 수가 9개에서 10개로 늘어나면서 개별 좌석 폭이 줄어든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2022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심사 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한 ‘행태적 시정 조치’를 부과했는데, 이 조치에 따라 2019년 수준보다 좌석 등 제공 서비스가 불리하게 변경되어서는 안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는 2025년 8월 12일(현지시간) NASA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 내 중성부력실험실(NBL)에서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 차세대 우주복의 승무원 수중 테스트 3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GlobeNewswire, Investing, StockTitan, FlyingMag의 보도와 NASA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테스트는 620만 갤런 용량의 수조에서 우주인이 무중력 환경을 시뮬레이션한 조건에서 우주복의 기밀성과 내구성을 검증한 중요한 기술적 이정표다. AxEMU 우주복은 완전 밀봉 상태를 유지하며, 향후 더 고도화된 시험과 2027년 중반 목표인 아르테미스 III 임무를 위한 달 남극 착륙에 최적화된 장비임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NASA의 탐사 선외 활동 서비스(xEVAS) 계약하에 KBR과 액시엄스페이스가 협력하여 달 표면 탐사에 맞는 차세대 우주복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해당 계약은 2034년까지 최대 35억 달러 규모다. KBR은 1901년에 설립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엔지니어링 및 기술 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그간 야심차게 추진해온 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일정을 대폭 조정했다. Space.com, Indiatimes, OpenTools, Tech Times, arstechnic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초기 2020년대 중반으로 예상됐던 스타십(Starship)의 화성 무인 및 유인 임무가 기술적 장애물로 인해 각각 2028년과 2030년으로 늦춰진 것이다. 머스크는 최근 발표에서 2026년 말까지 스타십의 화성 비행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는 연료 궤도 보급 시스템 미검증, 상부 단계 착륙 실패, 열 차폐 기술 확보 등 해소해야 할 핵심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 진행된 Flight 9 시험 비행에서 스타십은 첫 단계 분리에 성공했지만, 재진입 과정에서 제어를 잃고 파괴됐다. 이와 같은 실패가 쌓이며 궤도 내 연료 보급과 완전한 로켓 회수라는 필수적인 기술 성취가 늦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2028년 무인 임무, 2030년 유인 임무를 보다 현실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많은 요소와 여건들이 제대로 맞아떨어져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탈리아 우주청(ASI)과의 파트너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