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 (금)

  • 맑음동두천 23.3℃
  • 맑음강릉 23.4℃
  • 맑음서울 26.0℃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7.3℃
  • 맑음울산 24.1℃
  • 구름많음광주 24.8℃
  • 구름많음부산 24.9℃
  • 구름많음고창 23.8℃
  • 구름많음제주 22.9℃
  • 구름많음강화 22.5℃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5.3℃
  • 구름많음강진군 25.3℃
  • 맑음경주시 26.3℃
  • 맑음거제 23.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머스크의 스타십, 첫 궤도비행 2% 부족한 '성공'… 초대형 발사체 경쟁 기준 바꿨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Starship)이 9월 2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지구 궤도에 진입하고, 운용 목적의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실제로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SpaceX, Space.com, Aviation Week, spacepolicyonline, lightreading, Orbital Radar에 따르면, 발사체의 최종 귀환 과정까지 완전하게 계획대로 진행된 비행은 아니었지만, ‘궤도 진입→상업 탑재체 투입→재진입·해상 착수’라는 핵심 사슬을 한 번의 임무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우주 발사 산업은 시험 단계에서 운용 단계로 넘어가는 중대한 분기점을 맞았다.

 

첫 궤도 진입, 첫 실사용 탑재체


스타십 14차 통합시험비행(IFT-14)은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9월 28일 오전 7시48분59초(미 중부시간)에 발사됐다. 1단인 슈퍼헤비 부스터와 2단 우주선 ‘십(Ship)’으로 구성된 발사체는 이륙 약 2분34초 뒤 열분리(hot-staging)를 수행했고, 상단 우주선은 비행 약 25분 뒤 고도 약 275km에서 궤도진입 연소를 실시해 안정 궤도에 들어갔다.

 

핵심 성과는 단순히 우주 공간을 통과한 것이 아니라, 지구를 계속 공전할 수 있는 지속 궤도(sustained orbit) 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과거 스타십 시험비행도 우주 경계인 카르만선 상공에 도달한 적은 있지만, 이는 대체로 인도양 방향의 준궤도 비행이었다. 이번에는 속도와 궤도 에너지를 추가로 확보해 실제 궤도에 안착했고, 이후 화물창을 열어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약 30분에 걸쳐 분리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 26기가 고속 위성인터넷 서비스용 ‘운용 위성’이며, 이전 스타십 비행에서 방출된 시험용 모사 탑재체와 달리 실제 별자리망에 합류하는 위성이라고 전했다. 26기 가운데 3기에는 스타십 상단부의 열차폐 타일 상태를 촬영·점검하기 위한 카메라도 탑재됐다.

 

“성공이지만, 무결점 성공은 아니다”


이번 비행은 우주산업 판도를 흔들 만한 성과이지만, ‘완전 재사용 초대형 발사체’의 상업적 신뢰성이 입증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실제 임무 중 슈퍼헤비 부스터의 33개 엔진 가운데 1기가 이륙 직후 정지했고, 상단 우주선에서도 진공용 랩터(Raptor Vacuum) 엔진 3기 중 1기가 상승 단계에서 조기 정지했다. 그럼에도 임무 제어팀은 궤도 진입 연소를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단일 랩터 3 엔진을 이용해 목표 궤도 진입을 완료했다.

 

당초 계획은 고도 약 275km에서 지구를 6바퀴 공전한 뒤, 칠레 서쪽 남태평양에 착수하는 거의 10시간짜리 임무였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첫 궤도 점검 후 상단부를 예정보다 빨리 귀환시키기로 결정했다. 실제 비행시간은 약 3시간 8~9분으로, 계획보다 약 6시간 50분 짧았다. 상단 우주선은 북태평양에 연착수했지만, 바다에 수직으로 내려온 뒤 넘어졌고 잔류 추진제 방출 과정에서 폭발했다.

 

1단 부스터는 발사탑 포획이 아니라 멕시코만 해상 연착수를 수행했고, 2단 우주선도 회수·재비행되는 형태로 귀환하지 않았다. 다만 궤도 비행과 대형 탑재체 배치, 대기권 재진입 및 유도 착수 데이터를 한꺼번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기체 회수와 재사용 주기를 단축하는 데 필요한 실증 데이터는 크게 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스타링크가 만든 ‘내부 수요’의 힘


이번 임무의 상업적 함의는 스타십이 첫 운용 탑재체로 외부 고객 위성이 아니라 스페이스X 자신의 스타링크 V3 위성을 실어 나른 데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세계 최대급 위성통신망을 운영하고 있어, 발사체의 초기 운용 리스크를 자체 위성 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즉, 신규 로켓이 외부 위성사업자의 주문을 기다리지 않고도 발사 횟수와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는 구조다.

 

특히 V3 위성은 기존 V2 세대 대비 다운링크 용량은 10배, 업링크 용량은 22배라는 설명이 제시된다. 스페이스X가 향후 V3 위성 10만기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스타십은 단순한 ‘대형 우주선’이 아니라 스타링크의 대용량·고빈도 증설을 위한 수직계열화된 운송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스타링크 V3 26기 묶음의 총 통신 용량은 약 26Tbps로 추정된다. 기존 팰컨 9으로는 V3의 크기와 질량, 대형 배치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제약이 있는 만큼, 스타십의 실전 투입은 스페이스X가 발사시장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통신시장에서도 원가와 공급 속도 우위를 넓힐 수 있는 출발점이다.

 

발사 시장의 경쟁 기준 바뀐다


스타십의 궁극적 설계 목표는 1단 부스터와 2단 우주선을 모두 회수해 반복 운용하는 ‘완전 재사용’이다. 현재 팰컨 9이 1단 재사용을 통해 상업발사 가격 구조를 바꿨다면, 스타십은 훨씬 큰 탑재능력과 2단 재사용을 결합해 발사 단가를 추가로 낮추려는 프로젝트다. 업계는 스타십의 저궤도 탑재능력을 완전 재사용 조건에서 약 100~150톤 수준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진짜 변화는 ‘한 번에 얼마나 멀리 가느냐’보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자주, 얼마나 싸게 반복 발사하느냐’에서 발생한다. 스타십이 고빈도 재사용 체계를 실제로 구축하면 대형 위성군, 우주정거장 모듈, 궤도상 연료 저장소, 달 화물, 대형 우주망원경 등 기존 로켓으로는 비용과 일정이 부담스러웠던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바뀔 수 있다.

 

달·화성보다 먼저 시험대 오를 것


스타십의 단기적 승부처는 화성 유인 탐사보다 지구 저궤도다. 대형 스타링크 위성의 배치, 위성인터넷 용량 확대, 우주 연료 저장소 구축, 민간·정부의 대형 화물 발사가 실제 사업성을 판가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14차 비행은 스타십이 그 첫 관문인 ‘실제 궤도에서의 상업 탑재체 배치’를 통과했음을 보여준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착륙선(HLS) 사업도 스타십의 반복 궤도운용 능력에 달려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기반의 HLS를 개발 중이며, 달 착륙선 운용에는 지구 궤도상의 극저온 추진제 보급이 필수다. 스페이스X의 제시 추정에 따르면 이를 위한 추진제 저장소를 채우는 데만 약 10회 안팎의 발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이번의 첫 궤도 진입은 달 착륙의 완성이 아니라, 수많은 궤도급유·도킹·재사용 실증이 시작되는 출발선이다.

 

스타십이 3시간 만에 임무를 끝낸 것은 불완전함의 증거다. 그러나 26기의 실제 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렸다는 사실은 더 큰 변화의 신호다. 기존 발사체 산업의 경쟁은 ‘성공적으로 한 번 쏘는 능력’에 머물렀지만, 스타십이 겨냥하는 다음 경쟁은 ‘초대형 화물을 공장처럼 반복 수송하는 능력’이다. 28일의 비행은 그 전환이 선언이 아니라 실제 궤도에서 시작됐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영웅시대] 우주에 ‘팀’을 배달했다…누리호, 발사 성공 넘어 수송의 정밀도를 증명하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누리호가 다섯 번째 비행에서 증명한 것은 단순히 우주에 도달하는 능력이 아니었다. 같은 임무를 수행할 위성 5기를 한 번에 싣고 올라가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차례로 궤도에 내려놓았다. 한 기의 위성을 올리는 발사체에서 여러 위성을 정밀하게 배치하는 수송체계로 임무의 폭을 넓힌 것이다. 누리호는 10월 7일 초소형군집위성 2~6호의 궤도 투입에 성공하며 네 차례 연속 발사 성공을 기록했다. 누리호가 싣고 출발한 위성은 주탑재위성인 네온샛 5기와 부탑재 큐브위성 10기를 합쳐 15기다. 그러나 실제 분리돼 목표 궤도에 투입된 위성은 14기다. 35~40초 간격의 정밀 배달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 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이륙했다. 1단과 위성 보호덮개인 페어링, 2단을 차례로 분리한 뒤 네온샛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내보냈다. 목표 고도는 570㎞였으며, 실제 위성 분리는 허용 오차 범위에 들어가는 575~580㎞에서 이뤄졌다. 6호는 오후 1시 8분께 남극 세종기지와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9월 공개한 설명자료에 따르면 이번 발사에는 분리 순간 위성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는 저충격 분리장

[우주칼럼] 마크롱 참관 속 탄두 없이 쏜 핵미사일 경고…"자유로우려면 두려운 존재가 되어야"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북대서양으로 날아간 미사일에는 핵탄두가 없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발사 직후 내놓은 메시지는 분명했다. “자유로우려면 두려운 존재가 돼야 한다. 두려운 존재가 되려면 강해야 한다.” 프랑스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M51.3의 첫 잠수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억지력 현대화를 공개적으로 과시했다. 로이터통신과 프랑스 국방부 발표를 인용한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프랑스는 10월 6일 브르타뉴 피니스테르 앞바다에서 핵추진 탄도미사일 잠수함 ‘르 비질랑’을 이용해 M51.3을 발사했다. 핵탄두를 싣지 않은 미사일은 북대서양의 사전 지정 구역에 떨어졌다. 프랑스 국방부는 낙하지점이 어느 해안에서도 수백㎞ 떨어져 있으며, 시험은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밝혔다. reuters, lemonde, aerotime, militarnyi, defence24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인근 해상의 다목적 호위함 ‘오베르뉴’에서 발사를 지켜봤다. 그는 공개 영상에서 “오늘 우리는 더 강해졌다”며 “메시지는 받아들여져야 할 곳에 크고 분명하게 전달됐다”고 말했다. 특정 국가를 공식 지목하

[우주칼럼] 15기 싣고 선 누리호 5차 발사 D-1…이번엔 ‘쏘는 힘’보다 ‘놓는 기술’이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다섯 번째 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 섰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역대 최다인 위성 15기를 우주로 운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여러 위성을 서로 다른 방향과 시간 간격으로 분리해 목표 궤도에 투입하는 정밀 수송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 발사체로 초소형 군집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올리는 첫 시도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6시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35분께 기립·고정 작업을 마쳤으며, 오후에는 전원과 추진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시험이 예정됐다. 발사 가능 시간은 7일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까지다. 시속 1.2㎞로 시작한 우주행 발사 준비는 속도를 늦추는 데서 시작됐다. 누리호를 실은 무인특수이동차량은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1.8㎞를 이동하는 데 약 1시간 30분이 걸렸다. 보도된 거리와 시간으로 계산하면 평균 시속 약 1.2㎞다. 우주로 향할 발사체가 지상에서는 보행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인 셈이다. 이동 중 전달되는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발사대에 세운 뒤에는 추진제 공급 계통과 전자·추적 장비를 확인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

[이슈&논란] 비행 중 반려동물 사고, 대한항공만 발생한 진짜 이유…‘원인불명’ 뒤에 남은 10마리의 죽음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내 항공사의 반려동물 항공운송 사고가 대한항공에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사고 건수의 많고 적음을 넘어, 사망 원인과 운송 단계별 관리 기록을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느냐가 항공 안전·동물복지의 새 기준이 될 전망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1개 항공사의 반려동물 탑승·운송 과정에서 집계된 사고는 모두 27건이다. 이 가운데 폐사 10건, 동물의 격렬한 움직임에 따른 케이지 파손 17건이었으며, 사고는 모두 대한항공에서 발생했다. 폐사 10건 중 2건은 기내에서, 8건은 화물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25만9984건의 반려동물 운송을 처리해 국내 11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운송량이 많은 항공사일수록 절대 사고 건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운송 건수 상위권인 트리니티항공 13만7671건, 아시아나항공 12만7243건을 합친 26만4914건에서는 같은 유형의 사상 사고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한항공이 설명해야 할 대목이다. 대한항공 측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하

[이슈&논란] UAE "플라이두바이 부조종사, 비상용 도끼 사용한 테러"로 규정…기장 공격 후 항공기 조종장치 장악 '계획'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두바이발 텔아비브행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조종석 난투 사건을 단순 기내 폭력이나 항공 안전사고가 아닌, 부조종사의 계획된 테러 행위 시도로 공식 규정했다. 다만 범행 동기와 외부 연계, 항공사 채용·보안검증 과정의 허점 여부는 아직 수사 중이어서, 현 단계에서 특정 무장단체나 국가 배후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UAE 검찰총장 “비상용 도끼로 기장 공격, 조종권 장악 시도” UAE 국영 WAM통신은 하마드 사이프 알샴시 UAE 검찰총장이 3일(현지시간) 플라이두바이 FZ1073편 사건 수사 결과, "부조종사가 테러 행위를 실행하려 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샴시 검찰총장은 부조종사가 비행 중 조종석 내부에 비치된 비상용 ‘크래시 액스(crash axe)’로 기장을 공격하고, 항공기 조종장치를 장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UAE 검찰은 물적 증거와 디지털 자료에 대한 기술 감식, 범행 동기와 사전 기획 여부, 관련 연계 관계를 계속 조사 중이다. 검찰은 “필요한 절차가 모두 끝나는 대로 최종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테러 시도’ 규정이 수사 종결과 기소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

[우주칼럼] 68년간 NASA는 어떻게 '세계의 연구소’가 되었나…"로켓은 케네디에서, 결정은 워싱턴에서, ‘상상력’은 전 세계에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NASA가 문을 연 지 68년을 맞는 2026년 10월 1일, 뉴스스페이스는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에서 텍사스 존슨우주센터의 관제실, 워싱턴 D.C. 메리 W. 잭슨 NASA 본부, 그리고 미국 전역의 연구·시험 거점으로 이어지는 NASA의 조직과 작동 방식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2026년은 아르테미스 II가 유인 달 궤도 비행을 통해 반세기 넘게 멈춰 있던 인간의 달 탐사 서사를 다시 가동한 해다. NASA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달·화성 탐사로 이어지는 미래를 함께 읽기 위해, NASA 공식 업무 개시일인 10월 1일을 맞아 이번 기획을 준비했다. NASA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본부와 케네디·존슨센터 등 각 거점은 어떤 역할을 나누며, 이 거대한 조직은 왜 로켓 발사를 넘어 지구의 기후·산업·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됐을까. 1958년 10월 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 발사가 불러온 충격 속에서 미국이 선택한 답은 단순한 로켓 개발 조직이 아니었다. 항공·우주과학·기술개발을 민간 정부기관의 틀 안에서 통합하고, 대학·기업·국제 파트너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