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홍보대행사 웰컴어소씨에이츠(대표이사 양승덕)가 2025년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렸지만, 그 이면에서 재무 레버리지가 급격히 높아졌다. 수익성 개선은 확인되지만, 100억원대 매출 규모의 광고대행사가 대규모 자산 취득을 어떤 사업수익으로 회수할지와 차입금 상환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매출 98억으로 2.19% 감소에도 순이익 71% 증가
한국평가데이터 기업 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웰컴어소씨에이츠의 2025년 매출액은 98억4096만원으로 전년 100억6089만원보다 2.19%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억4489만원으로 전년 2억3627만원보다 45.9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억1748만원으로 전년 2억4346만원보다 71.4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50%로 전년 2.35%보다 1.15%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원가는 55억2812만원에서 45억9264만원으로 16.92%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총이익은 45억3277만원에서 52억4832만원으로 15.78% 증가했고, 매출총이익률은 45.06%에서 53.33%로 8.27%포인트 개선됐다. 다만 순이익 증가에는 영업외수익의 급증도 일부 작용했다. 2025년 영업외수익은 1억9689만원으로 전년 4389만원의 4.48배였으며, 이 가운데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이 1억4497만원이었다. 이는 순이익 개선을 전부 본업의 매출 성장으로 해석하기 어렵게 만드는 대목이다.
유형자산은 2024년 21억1200만원에서 2025년 155억8841만원으로 7.4배가 됐고, 장기차입금은 4억원에서 138억15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71.3%에서 482.2%로, 차입금의존도는 7.7%에서 72.1%로 뛰었으며, 투자활동 후 현금흐름은 41억2000만원 흑자에서 135억48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비용은 늘었는데 매출은 줄었다…지급수수료 증가 '눈길'
판매비와관리비는 2025년 49억342만원으로 전년 42억9650만원보다 14.1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급여는 25억9095만원으로 9.15% 늘었고, 지급수수료는 3억5315만원으로 43.75% 증가했다. 용역비도 3억1919만원으로 39.75% 늘었다. 반면 광고선전비는 2704만원으로 전년 2808만원보다 3.73% 감소했고, 접대비는 9703만원으로 29.41% 줄었다.
보고서상 수치만 놓고 보면 매출이 2.19% 감소한 상황에서 인건비와 외주·수수료성 비용이 증가했다. 매출총이익 개선이 이 비용 증가를 흡수하면서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향후 매출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비용 구조가 이익을 압박할 가능성은 점검할 필요가 있다.
156억원 유형자산, 138억원 장기차입금…‘빚을 동반한 확장’
가장 큰 변곡점은 재무상태표다. 총자산은 2024년 51억6549만원에서 2025년 191억6709만원으로 271.06% 증가했다. 특히 비유동자산은 23억1549만원에서 157억9102만원으로 582% 늘었고, 유형자산은 21억1219만원에서 155억8841만원으로 증가했다. 유형자산 가운데 토지는 15억7190만원에서 121억874만원으로, 건물 및 부속설비는 5억1226만원에서 34억6037만원으로 각각 확대됐다.
자산 확대와 동시에 부채도 21억5010만원에서 158억7472만원으로 638.43% 증가했다. 비유동부채는 13억원에서 149억1500만원으로 늘었고, 장기차입금은 4억원에서 138억1500만원으로 3353.75% 증가했다. 장기임대보증금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늘었다.
그 결과 부채비율은 482.17%로 전년 71.30%보다 410.87%포인트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는 72.08%로 전년 7.74%보다 64.34%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의 업종 비교에서도 업종평균은 부채비율 133.7%, 차입금의존도 40.5%였는데, 웰컴어소씨에이츠는 각각 482.2%와 72.1%로 더 높았다.

투자활동 후 현금흐름 135억원 적자…현금은 오히려 줄었다
현금흐름 측면의 부담도 확인된다. 투자활동 후 현금흐름은 2024년 41억2000만원 흑자에서 2025년 135억48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억7920만원에서 7억578만원으로 27.92% 감소했다. 총자본회전율도 1.85회에서 0.81회로 낮아졌다.
다만 유동비율은 351.8%로 전년 335.3%보다 높았고, 이자보상배수는 6.44배로 집계됐다. 단기 유동성 자체가 즉시 위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보고서가 현금흐름표 원문을 ‘조회된 자료가 없음’으로 표시하고 있어 투자활동 현금유출의 세부 내역과 자금 조달·상환 일정은 이 보고서만으로 완전히 확인되지 않는다.
2024년에는 중간배당·현금배당 기록
이익잉여금은 2025년 31억9237만원으로 전년 29억1539만원보다 9.5% 증가했다. 2025년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에는 당기순이익 4억1748만원이 반영됐고, 배당금 처분액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24년에는 중간배당액 1억2000만원과 현금배당 8000만원이 기재돼 있다. 보고서의 배당성향은 2024년 32.86%, 배당률은 80%로 표시됐다. 그러나 주주별 지분율이 ‘조회된 자료 없음’으로 제공돼 실제 배당금이 대표이사 또는 특정 오너에게 얼마씩 귀속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주주구성·지배구조
보고서상 등기 경영진은 대표이사 양승덕, 사내이사 김동현, 사내이사 김재윤이다. 주요 주주현황에는 주주명·보유주식수·지분율이 모두 조회되지 않았고, 경영진별 주식소유 현황도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핵심 페인포인트는 매출이 줄어든 해에 156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확보하는 동안 장기차입금이 138억원까지 늘어났고, 그 결과 부채비율이 482.2%로 치솟았다는 점"이라며 "영업이익률이 3.5%로 개선됐지만, 차입금이 매출의 140.4%에 이르는 구조에서는 작은 매출 충격도 이자·원금 상환 부담으로 증폭될 수 있다. ‘확장에 투입된 차입자금을 본업의 현금창출력으로 회수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험대"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