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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고어코리아, 이익은 26% 줄었는데 160억원 美 본사 배당…현금 24억·관계사 대여금 159억 '유동성 착시'

순익 123억인데 중간배당 160억…고어코리아, 이익보다 큰 본사 배당
‘유동비율 315%’ 고어코리아의 속사정…유동자산 61%는 관계사 대여금
매출은 제자리·이익은 뒷걸음…당기순익의 130% 배당 ‘본사 현금창구’ 논란
배당 후 자본 21% 줄고 부채비율 114%…고어코리아 재무 완충력 시험대
수수료 매출 56%인 고어코리아…65.9% 매출총이익률의 해석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고어코리아(대표이사 이정안)가 이익 감소 국면에서도 160억원의 중간배당을 집행했다.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130.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보고기간 말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회사인 미국 W.L. Gore & Associates Inc.에 배당 귀속이 집중되는 구조다.

 

동시에 유동자산의 61.1%인 158억5000만원은 관계사 자금통합관리 계정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잡혀 있어, 장부상 315.0%인 유동비율의 실질적 안전판은 관계사 자금 회수에 크게 기대고 있다. 매출은 사실상 제자리였지만 원가와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16.4%, 순이익은 26.1% 감소했다.

 

고어코리아는 미국 소재기술 기업 W. L. Gore & Associates의 한국 법인으로, 고기능성 소재와 산업용 솔루션을 공급하는 외국계 기업이다. 고어코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는 방수·방풍·투습 기능을 갖춘 GORE‑TEX(고어텍스)로, 이 소재는 아웃도어 의류와 등산화·러닝화·장갑 등 의류·신발·액세서리 제품에 적용되며 최종 제품은 다양한 글로벌 패션·스포츠 브랜드가 생산·판매한다. 소비재 브랜드·제품군과 함께 의료용 이식기기, 항공우주용 케이블 및 전자부품, 자동차·휴대용 전자기기용 방수·보호 벤트, 반도체 공정용 가스켓·필터·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이익보다 큰 배당, 줄어든 자본 완충력

 

고어코리아의 제35기(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감사보고서(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478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기 483억2000만원 대비 0.94%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74억8000만원에서 146억1000만원으로 16.4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6억3000만원에서 123억원으로 26.06%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무려 30.5%에 달했다.

 

감사보고서의 자본변동표와 현금흐름표에는 제35기 중간배당 160억원이 기록돼 있다. 이는 전기 중간배당 180억원보다 11.10%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의 130.12%이자 영업활동 현금흐름 144억9000만원의 110.45%에 해당한다. 발행주식 8만7000주를 기준으로 한 주당 중간배당은 18만3908원이다. 

 

배당 집행 뒤 이익잉여금은 전기 말 170억1000만원에서 133억원으로 21.78% 감소했고, 자본총계도 178억8000만원에서 141억7000만원으로 20.72% 줄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143억4000만원에서 161억5000만원으로 12.62% 증가해 부채비율은 80.20%에서 113.92%로 33.7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배당 자체의 위법성이나 부당성을 뜻하지는 않지만,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현금환원이 이뤄진 만큼, 향후 실적·운전자금 변동에 대한 자본 완충력은 별도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315% 유동비율’의 이면…현금 23.7억원, 관계사 대여금 158.5억원

 

재무상태표상 유동비율은 315.03%로 전기 396.62%보다 81.60%포인트 낮아졌다. 유동자산 259억4000만원이 유동부채 82억4000만원을 크게 웃돈다는 의미다. 그러나 유동자산 가운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3억7000만원에 그친 반면, 단기대여금은 158억5000만원으로 현금성자산의 6.68배, 유동자산의 61.11%를 차지한다.

 

이 단기대여금은 특수관계자인 GGR Capital Limited 와 체결한 자금통합관리 약정에 따라 잔여현금을 통합계좌에 대여한 잔액이다. 공시된 이자율은 SOFR+1.2%다. 단기대여금을 유동자산에서 제외해 단순 재산정하면 유동비율은 122.53%가 된다. 이는 회사의 단기 지급능력을 부정하는 수치가 아니라, 외형상 높은 유동성 지표가 관계사 자금 회수와 분리해서 읽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다.

 

차입금 측면에서는 재무상태표에 별도 단기차입금 계정이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유동부채는 82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4.15% 늘었고, 이 가운데 매입채무는 16억3000만원에서 34억2000만원으로 109.73% 증가했다. 퇴직급여충당부채도 68억4000만원에서 76억2000만원으로 11.53% 증가했다. 유동자산과 유동부채의 규모만으로 재무안정성을 판단하기보다, 관계사 대여금 회수 일정과 매입채무 증가 배경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매출총이익률 65.9%…상품 마진으로만 읽기 어려운 수익구조

 

매출총이익은 315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3억5000만원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은 68.06%에서 65.90%로 2.17%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은 0.94% 감소했지만 매출원가는 154억3000만원에서 163억2000만원으로 5.78% 늘어난 결과다. 따라서 이번 매출총이익률 하락은 상품 원가 부담이 증가한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를 일반적인 제품 판매 마진으로 곧바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당기 매출 478억7000만원 중 상품매출은 208억8000만원, 수입수수료는 269억7000만원이었다. 손익계산서상 매출원가 163억2000만원은 전액 ‘상품매출원가’로 분류돼 있다.

 

특히 수입수수료 269억7000만원은 특수관계자 거래에서 발생한 금액으로 전체 매출의 56.34%에 달한다. 즉, 65.9%의 매출총이익률에는 관계회사 수수료 매출의 비중이 크게 반영돼 있어, 이를 순수한 상품 판매 마진으로 단정하기보다 수수료 중심의 매출 구성과 상품 원가 상승이 결합된 지표로 읽는 편이 타당하다.

 

관계회사 거래는 매출뿐 아니라 매입에서도 두드러진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수입수수료는 전기보다 3.99% 감소한 269억7000만원이었고, 상품매입은 15.94% 증가한 171억2000만원이었다. 기말 특수관계자 기타채권은 166억4000만원, 매입채무는 34억2000만원이다.

 

회사는 이들 거래가 독립된 당사자 간 거래조건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석에 기재했다. 다만 감사보고서는 가격 산정 근거나 이전가격 검증자료까지 제시하지 않으므로, 공시만으로 거래조건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확정할 수는 없다.

 

 

판관비 9.9% 늘고, 환율 변동에 흔들린 순익

 

수익성 저하에는 판매비와관리비 증가가 직접 작용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69억3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5억2000만원, 9.85% 늘었다. 급여는 75억1000만원으로 5.20% 증가했고, 광고선전비는 20억7000만원으로 11.83%, 지급수수료는 7억2000만원으로 10.66% 각각 늘었다. 퇴직급여는 14억5000만원으로 전기보다 75.64% 증가했다.

 

감사보고서는 이 급여·퇴직급여를 전 임직원 관련 판매비와관리비 계정으로 공시할 뿐, 대표이사나 주요 경영진 개인별 보수로 분리해 밝히지는 않았다.

 

순이익 감소 폭이 영업이익 감소 폭보다 큰 배경에는 영업외 환율 변동도 있다. 외화환산이익은 21억3000만원이었지만 외화환산손실은 28억원으로, 환산손실이 환산이익을 6억7000만원 웃돌았다. 전기에는 외화환산이익 27억5000만원이 환산손실 15억7000만원을 웃돌았다. 이자수익도 14억4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감소했다. 달러·유로·엔화 등 외화자산·부채 노출과 관계사 자금대여를 가진 구조에서, 환율 및 금리 환경이 당기순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로열티·무형자산·소송·신사업은 ‘별도 확인 불가’

 

감사보고서에는 무형자산 계정이 별도로 나타나지 않는다. 비유동자산은 유형자산 5억5000만원, 보증금 4억9000만원, 이연법인세자산 33억3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는 회사가 지식재산이나 라이선스 권리를 전혀 보유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재무제표상 별도 인식된 무형자산이 없다는 사실로 한정해야 한다.

 

본사 또는 관계회사에 지급된 로열티도 별도 계정으로는 공시되지 않았다. 특수관계자 기타비용 6936만9000원이 존재하지만 세부 내역이 제시되지 않아 이를 로열티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 또한 감사보고서에는 대규모 투자, 신사업 진출, 구조조정에 관한 구체적 거래나 비용 항목이 확인되지 않는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고어코리아의 핵심 페인포인트는 매출 정체보다 이익이 줄어드는 구간에서 큰 폭의 배당과 관계사 자금집중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유동비율 315%만 보면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유동자산의 61%가 관계사 대여금인 만큼 실질 유동성은 회수 조건과 시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수수료가 매출의 절반을 넘는 구조에서는 65.9%의 매출총이익률도 독립적인 상품 마진 지표로 오독하기 쉽다. 배당성향 130%가 반복될 경우 자본 완충력과 운전자금의 균형이 향후 재무 리스크의 핵심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뉴스스페이스의 취재 및 질의요청에 대해 고어코리아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았다.
 

 

 

◆ 아래는 뉴스스페이스가 고어코리아에 발송한 질의서 전문


질의1. 이익 감소 국면에서의 배당 결정 근거

제35기 중간배당 160억원은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130.12%, 영업활동 현금흐름 144억9000만원의 110.45%에 해당합니다. 전기에도 180억원의 중간배당이 있었고, 그 결과 이익잉여금은 170억1000만원에서 133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78억8000만원에서 141억7000만원으로 감소했습니다. 귀사는 이번 배당을 결정할 때 당기 이익, 현금흐름, 운전자금, 관계사 대여금 회수 가능성 및 향후 투자계획을 각각 어떤 기준으로 검토했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또한 한국 법인의 재무건전성보다 지배주주의 현금환원을 우선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2. 100% 지배주주 구조에서 배당 의사결정의 독립성

감사보고서상 미국 W.L. Gore & Associates Inc.는 고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160억원 중간배당의 필요성과 규모를 한국 법인의 이사회 또는 대표이사가 독자적으로 검토·수정·반대할 수 있는 절차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배당안의 제안 주체, 최종 승인 절차, 한국 법인 경영진과 이사회의 검토 역할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3. ‘유동비율 315%’와 관계사 자금대여의 실질적 관계

회사 유동비율은 315.03%이지만, 유동자산 259억4000만원 가운데 158억5000만원이 GGR Capital Limited에 대한 단기대여금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이는 유동자산의 61.11%이며 현금및현금성자산 23억7000만원의 6.68배입니다. 단기대여금을 제외하면 유동비율은 122.53%로 계산됩니다. 귀사는 이 대여금의 만기·상환요구권·중도회수 조건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으며, 자금 회수가 지연될 경우 국내 법인의 급여·매입채무·세금 등 운영자금에 미칠 영향을 어떤 방식으로 점검하고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4. 자금통합관리의 이해상충 방지 장치

GGR Capital Limited와의 자금통합관리 약정에 따른 대여 잔액은 158억5000만원이고, 공시 이자율은 SOFR+1.2%입니다. 이 금리가 고어코리아가 독립 금융기관에 동일한 조건으로 자금을 예치·대여할 때의 조건과 비교해 적정하다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금리 산정, 신용위험 평가, 대여 한도 설정, 회수 가능성 검토를 누가 어떤 주기로 승인·검토하는지, 그리고 한국 법인의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가 이를 감독하는 범위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5. 관계회사 매출·매입 집중에 대한 가격 검증

특수관계자 수입수수료는 269억7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56.34%이고, 특수관계자 상품매입은 171억2000만원입니다. 회사는 특수관계자 거래가 독립된 당사자 간 거래조건에 따라 이뤄졌다고 공시했습니다. 수입수수료율과 상품매입 가격은 외부 비교가능 거래, 시장가격, 원가가산 방식 등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지, 그리고 한국 법인이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지 않도록 어떤 독립적 검토·승인 절차를 두고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의6. 수익성 하락의 책임과 비용 개선 계획

매출은 0.94%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매출원가는 5.78%, 판매비와관리비는 9.85% 증가했습니다. 이에 영업이익은 16.40%, 당기순이익은 26.06% 감소했습니다. 광고선전비는 20억7000만원으로 11.83%, 지급수수료는 7억2000만원으로 10.66%, 퇴직급여는 14억5000만원으로 75.64% 늘었습니다. 각 비용 증가의 핵심 원인과 일회성·구조적 요인 구분, 책임 있는 관리 주체, 향후 1년 내 수익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비용관리·매출개선 계획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7. 매출총이익률 해석과 수입수수료 매출의 지속가능성

매출총이익률은 68.06%에서 65.90%로 하락했습니다. 다만 전체 매출 중 수입수수료가 269억7000만원이고, 매출원가는 전액 상품매출원가로 분류돼 있어 65.90%의 매출총이익률이 일반 상품 판매 마진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는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귀사는 수입수수료 매출의 산정 구조와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향후 관계회사 유통·수수료 정책이 바뀔 경우 한국 법인의 매출과 마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어떤 내부 시나리오 점검을 하고 있는지도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8. 매입채무 급증과 공급망·운전자금 관리

유동부채는 82억4000만원으로 전기보다 14.15% 증가했고, 매입채무는 16억3000만원에서 34억2000만원으로 109.73% 늘었습니다. 매입채무 증가가 재고 확보, 결제조건 변경, 특수관계자 매입 확대, 환율 또는 기타 일시적 요인 중 무엇에 주로 기인하는지 설명해 주실 수 있습니까? 아울러 거래처·관계회사와의 결제조건 변경 여부, 연체 발생 여부, 매입채무 증가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관리 방안도 확인 부탁드립니다.

 

질의9. 국내 법인의 투자·신사업·구조조정 판단 권한

감사보고서에는 제35기 중 대규모 투자, 신사업 진출 또는 구조조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시가 확인되지 않습니다. 매출과 이익이 동시에 둔화한 상황에서 고어코리아가 국내 시장의 성장을 위해 검토 중인 설비·인력·유통채널·신사업 투자 방향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본사 또는 관계회사의 전략 변화가 한국 법인의 투자 우선순위와 예산 집행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국 법인 경영진이 현지 시장 상황에 맞춰 독자적으로 투자 결정을 제안하거나 집행할 수 있는 범위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0. 로열티·무형자산·본사 서비스 비용의 투명성

재무제표에는 별도 무형자산 계정이 나타나지 않고, 특수관계자 기타비용 6936만9000원도 세부 성격이 공시되지 않아 본사·관계회사에 대한 로열티 또는 서비스 대가인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고어코리아가 본사 또는 관계회사에 상표·기술·라이선스·경영지원·IT·마케팅 서비스와 관련해 지급하는 대가가 있는지, 있다면 각 비용의 성격과 가격 산정 원칙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비용이 별도 계정으로 분리 공시되지 않은 이유와 향후 투명성 제고 계획도 함께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11. 경영진 윤리·준법통제와 이해상충 관리

귀사는 보고기간 및 그 이후 현재까지 대표이사·주요 경영진 또는 한국 법인이 업무상 권한 남용, 금품수수·횡령·배임,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거래상 지위 남용 등과 관련해 정부기관의 공식 조사·제재, 법원의 확정판결 또는 회사의 중대한 내부 징계 대상이 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주실 수 있습니까? 해당 사실이 없다면, 경영진과 지배회사 관련 이해상충·윤리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신고채널, 독립 조사, 징계 및 이사회 보고 절차를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2. 과거 유통정책 사건 이후의 재발방지·거버넌스 개선

고어텍스 소재 완제품의 대형마트 판매 제한과 관련해 2017년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이 있었으나, 대법원은 2022년 원심을 확정해 고어사 측 승소로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행 위법행위나 제재로 볼 수 없지만, 국내 유통정책이 관계회사·본사 전략과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준 과거 사례라는 점에서 질문드립니다. 귀사는 이 사건 이후 국내 유통채널 정책을 결정할 때 거래상대방·소비자·한국 법인 경영진의 의견을 어떤 절차로 반영하고 있으며, 본사 정책이 국내 법규·시장 상황과 충돌할 가능성을 누가 최종 점검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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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란] 로봇은 유진이 만들고, 실력은 롯데 물류창고에서 가린다…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하이마트 현장역할에 '주목'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류 현장 검증 무대로 롯데의 창고가 선정됐다. 로봇을 만드는 것은 유진로봇이지만, 주문을 확인하고 상품을 집어 포장하는 작업을 실제 물류환경에서 검증하는 역할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하이마트가 맡는다. 로봇의 성능을 연구실이 아니라 상품과 주문이 끊임없이 오가는 창고에서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참여하는 과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이다. 물류에 특화된 국산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델을 확보해 외산 로봇과 AI 모델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씨소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도 개발에 참여한다. 다만 정부가 CJ대한통운이나 한진을 탈락시키고 ‘다른 물류기업 대신 롯데를 선택했다’는 경쟁 구도보다, 국산 로봇의 개발과 실증을 연결하는 현장으로 롯데의 물류망과 가전 유통망이 함께 들어갔다는 데 있다. 단순히 집는 로봇에서, 주문을 끝내는 로봇으로 이번 과제의 핵심은 연속공정이다. 상품 하나를 집는 동작이 성공했다고 물류 자동화가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주문에 맞는 상품인지 확인하고, 수량을 검증하고, 다음 설비에 넘겨야 비로소

"이브자리 50주년 맞이 한정판 프리미엄 침구 나왔다"…CJ온스타일와 손잡고 특집방송 편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12일 CJ온스타일의 대형 쇼핑 행사인 ‘컴온스타일’을 통해 프리미엄 침구 신제품 ‘프리스티지 리미티드 에디션’을 TV홈쇼핑 최초로 공개한다. 방송은 12일 오후 7시 35분부터 70분간 CJ온스타일 프로그램 ‘강주은의 굿라이프’에서 컴온스타일 특집으로 진행된다. 프리스티지 리미티드 에디션은 2026년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소재와 충전재 사양 기준 이브자리 전체 라인업 중 최상위에 해당한다. 원단은 친환경 자연유래 섬유인 텐셀 라이오셀 65%에 면 35%를 혼방한 소재로, 촉감이 부드럽고 수분 조절 기능이 우수하다. 충전재로는 섬유기업 휴비스의 고기능성 솜을 최대 1,900g 채워 포근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방송을 통해 선보이는 제품은 홈쇼핑 전용 구성이 아니라 전국 이브자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것과 동일하며, 방송 종료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배송된다. 또한 이브자리는 홈쇼핑 구매 고객에게도 ‘평생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한다. 창립 50주년 기념 특별 편성에 맞춰 더 폭넓은 고객 혜택도 마련됐다. 이날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는 ▲앱 주문 시 10%

JW중외제약, ‘임산부의 날(10월 10일)’ 맞아 임신 중 철결핍 관리 중요성 알린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JW중외제약은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신 중 철결핍의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임신 중 발생하기 쉬운 철결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빈혈로 악화하기 전 초기 단계에서부터 올바른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신 기간에는 산모의 혈액량 증가와 태아 성장 등으로 인해 철 요구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임산부의 철결핍이 발생하기 쉽다. 방치할 경우 철결핍성 빈혈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산부 배지를 소지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임신 기간 중 철결핍의 위험성과 올바른 철 관리 방법에 대한 중요성을 알렸다. JW중외제약은 단순히 헤모글로빈(Hb) 수치만으로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체내 저장 철을 의미하는 페리틴(Ferritin) 수치 등 전반적인 철 상태를 함께 평가해 철결핍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철결핍 치료가 필요한 임산부를 위해 고용량 정맥 철

[The Numbers] 3Q 107조원 번 삼성전자, 웃는 반도체·우는 스마트폰…‘55% 이익률’의 역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번 실적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기록의 크기만이 아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반도체는 돈을 벌고,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가전은 수익성을 압박받는 구조가 선명해지고 있다. 하나의 삼성전자 안에서 부품과 완제품 사업의 희비가 엇갈리는 역설이다. 로이터는 8일 삼성전자의 메모리 호황이 스마트폰·소비자가전 사업에는 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출보다 빠르게 불어난 이익…영업이익률 55.1%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2026년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한 분기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3조6000억원의 약 2.46배에 해당한다. 수익성 변화는 더 가파르다.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계산한 3분기 영업이익률은 55.1%다. 매출 100원당 영업이익 약 55원을 남겼다는 뜻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 공식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