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목)

  • 흐림동두천 16.7℃
  • 흐림강릉 17.0℃
  • 흐림서울 18.1℃
  • 흐림대전 20.0℃
  • 구름많음대구 19.6℃
  • 구름많음울산 21.8℃
  • 구름많음광주 22.2℃
  • 맑음부산 23.8℃
  • 구름많음고창 20.4℃
  • 구름많음제주 24.2℃
  • 흐림강화 16.8℃
  • 구름많음보은 16.7℃
  • 흐림금산 19.0℃
  • 맑음강진군 22.3℃
  • 구름많음경주시 21.5℃
  • 구름많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야놀자, 상반기 152억 적자·창업자 이수진 보수 11억…수익성 ‘후진’에도 최대주주 보수 '논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야놀자가 2026년 상반기 매출 5023억원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영업손익은 15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거래액·매출 확대와 달리 수익성 지표가 일제히 약화한 가운데,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이수진 총괄대표는 급여와 상여를 합쳐 11억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야놀자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4407억원에서 5023억원으로 14.0% 증가했다.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통합거래액(Aggregate TTV)도 21조4000억원으로 26.8% 늘었다. 거래액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12.8%포인트 웃돈다는 점은 거래 규모 확장이 매출화와 이익 개선으로 충분히 전환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손익계산서의 흐름은 외형 성장과 정반대다. 상반기 영업손익은 지난해 35억원 흑자에서 올해 152억원 손실로 전환됐다. 반기 순손실도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39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바뀌었다. 특히 회사가 핵심 수익성 지표로 제시하는 조정 EBITDA는 564억원에서 285억원으로 49.4% 감소했다.

 

조정 EBITDA는 285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이는 회사가 정의한 조정 항목을 반영한 비GAAP 지표로, 실제 영업현금흐름이나 잉여현금흐름과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전년 동기 대비 49.4% 감소한 만큼, 향후 비용 구조와 현금흐름의 개선 여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2분기 흑자에도 상반기 적자


2분기만 놓고 보면 반등 신호는 있다. 야놀자의 2분기 매출은 2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1분기 적자가 더 컸기 때문에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152억원 영업손실이 남았다.

 

이는 야놀자의 실적을 ‘회복 국면’으로 해석할 여지를 주면서도, 계절성과 일회성 비용, 환율·항공운임·지정학 리스크를 제외한 구조적 이익 회복 여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상반기 금융비용만 590억원이 발생한 점도 순손실 확대의 핵심 부담으로 꼽힌다.

 

두 사업부문 모두 매출 증가, 이익 감소


야놀자의 주력 사업은 소비자 플랫폼과 기업용 솔루션으로 나뉜다. 두 부문 모두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점이 이번 실적의 핵심이다.


소비자 플랫폼은 전체 매출의 약 71.5%를 차지한다. 놀유니버스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레저와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지만, 영업이익은 35억원에 그쳐 급감했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과 항공권 취소 시 발권수수료 전액 환불 정책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

 

기업용 솔루션 부문도 매출 1489억원, 영업이익 159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여행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AI·데이터 기반 솔루션 확대가 매출을 뒷받침했으나, 이익 감소를 막지는 못했다. 조정 EBITDA는 257억원으로 30.1% 줄었다. 즉 야놀자의 ‘AI·데이터 기반 글로벌 트래블테크’ 전략은 매출 확장 단계에는 진입했지만, 아직 투자비를 상쇄할 만큼의 수익 레버리지를 입증하지 못한 셈이다.

 

최대주주 경영진의 성과보상 기준

 

이런 상황에서 이수진 총괄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11억900만원이다. 급여 5억9900만원과 상여 5억100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상여에는 명절상여와 연간 평가에 따른 리텐션 보너스가 포함됐다. 이 대표는 지분 16.3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이준영 사내이사는 9억700만원, 배보찬 고문은 7억91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상반기 순손실 330억원, 영업손실 152억원, 조정 EBITDA 49.4% 감소라는 결과가 나온 상황에서 최대주주 경영진의 성과보상 기준은 충분히 설명될 필요가 있다. 특히 리텐션 보너스와 연간 평가 상여가 어떤 정량 목표, 즉 매출·영업현금흐름·수익성·해외사업 성과·장기 기업가치 지표에 연동됐는지가 핵심이다.

 

상장 스토리의 시험대


야놀자의 상반기 성적표는 명확한 양면성을 가진다. 글로벌 거래액 21조4000억원, 매출 5023억원, 2분기 영업흑자는 성장 잠재력과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면 매출 증가에도 영업적자 전환, 590억원의 금융비용, 반토막 난 조정 EBITDA, 핵심 사업부 전반의 이익 감소는 상장 추진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확인할 위험 요인이다.

 

결국 야놀자에 필요한 것은 더 큰 거래액 자체가 아니라 거래액이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증명이다. AI·데이터 투자와 글로벌 확장이 향후 마진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최대주주 경영진의 보상 체계가 그 성과와 얼마나 엄격히 연동되는지가 야놀자의 기업가치와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다음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누적 수주 46개 단지, 14.3조 업계 1위"…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절대강자 입지 굳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압도적인 수주 실적과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시장 진출 이래 누적 46개 단지, 약 14조 3,000억원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1기 신도시 등 고용적률 노후 단지들 사이에서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은 규제가 까다롭고 사업 기간이 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사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기존 건물의 뼈대를 살리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사업 핵심 경쟁력은 풍부한 시공 경험과 독보적 기술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 국내 최초 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더샵 둔촌포레', 최초 3개 층 수직증축 단지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이미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철거 및 공사가 진행 중인 곳만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7개 단지에 달한다.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전담 조직을 꾸린 포스코이앤씨는 12건의 특허를 바탕으

[The Numbers] 대기업 오너일가 주식가치, 공정자산의 10.2% 수준…삼성 14%, 롯데는 0.8% 그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곳의 오너일가 보유 주식가치가 공정자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 중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 비중은 0.8%로 가장 낮았고, 반대로 삼성은 14.6%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전체 공정자산 대비 주식가치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3곳이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특수에 힘입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고, 현대자동차, SK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도 10조원을 상회했다. 9월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89곳을 대상으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집단의 공정자산 총 규모는 3239조7388억원, 오너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는 331조5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공정자산 대비 오너일가 주식가치는 10.2%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기업집단별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 간 격차는 컸다. 그룹의 공정자산 규모가 크다고 해서 오너일가가 직접 보유한

[The Numbers] "삼전닉스 재고 10일치, 메모리 고갈 가능성"…AI 메모리 블랙홀 현실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까지 동시에 빨아들이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병목이 ‘HBM 부족’에서 ‘전 품목 공급 제약’으로 번지고 있다. KB증권이 7일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급증한 1조3000억 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단순한 수요 회복을 넘어 판매 가능한 물량 자체가 고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재고가 짧다는 것은 가격 협상력이 공급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고객은 PC·스마트폰 제조사보다 제품 인증, 서버 설계, 장기 조달계약의 제약이 큰 만큼, 필요한 사양의 메모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수록 단순

포스코이앤씨,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로 4개월간 8500kWh 전력 절감…"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함께 진행한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통해 4개월간 8,50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우수 참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과 폭염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기반의 ‘Auto DR(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Auto DR은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스마트홈 시스템이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입주민은 별도의 조작 없이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에너지 쉼표’ 제도에 참여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국민 수요반응(DR) 제도로,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7월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공동주택 10만 세대 Auto DR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보험 가입 여부 실시간 확인"…삼성생명, 100번째 특허 획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예상인수결과 제공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삼성생명의 100번째 등록 특허다. 이 시스템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고객과 설계사(컨설턴트)가 겪었던 불편을 대폭 줄였다. 이전에는 복잡한 가입 설계와 과거 병력 입력 등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모두 거친 후에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심사에서 거절되면 처음부터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 없이 고객 선택만으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의 가입 심사 결과를 즉시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 특허를 출원했다. 고객이 동의하면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된 경로로 전송받아, 삼성생명의 고도화된 자체 심사 기준을 거쳐 실시간으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방식이다. 특히 과거 병력 등으로 인해 가입 거절이 예상되면 가입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나 조건을 시스템이 먼저 찾아 제안해 준다. 덕분에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고 고객의 보험 가입 기회도 넓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가입 가능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