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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심판과 선수가 한집안 식구? 금감원장 부자와 미래에셋의 이상한 관계…임종룡·고승범·이복현·이찬진·김용범, 반복되는 '제척'의 역사

레버리지 95.5% 독식한 두 회사에 감독기관 수장들의 아들도 있었다
여야 격돌 부른 금감원장·정책실장 아들의 미래에셋행
매제도, 처남도, 아들도… 금감원·금융위 수장들의 끊이지 않는 '가족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아들이 나란히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은 2025년 9월 처음 보도됐지만 2026년 8월 현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와 맞물려 정치적 뇌관으로 재점화됐다.

 

금융감독기구 수장의 친인척이 피감독기관에 근무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임종룡·고승범 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전 금감원장 시절에도 유사한 이해충돌 구조가 반복돼왔다.

 

다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


2025년 9월 26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찬진 원장의 아들과 김용범 실장의 아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내 서로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며, 김 실장의 아들은 글로벌비즈니스유닛(GBU) 소속 매니저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회사가 이후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2위 사업자로 상당한 수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됐다는 점이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26년 8월 5일 기자회견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의 아들이 모두 미래에셋자산운용에 근무하고 있다"며 "특정 기업에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주가조작 성격은 아니었는지 특검으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실장이 올 초 "나스닥에서 가능한 걸 왜 국내에서는 못하게 하느냐"며 금융위에 검토를 지시했다는 점도 함께 문제 삼았다.

 

제도적 장치와 그 한계


금융위원회 설치법 제11조 4항은 위원의 배우자, 4촌 이내 혈족, 2촌 이내 인척이 특정 기관·법인과 이해관계가 있을 경우 심의·의결 과정에서 해당 위원을 제척하도록 규정한다. 금감원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예금보험공사 사장, 한국은행 부총재와 함께 금융위 당연직 위원 9명 중 한 명이어서, 이찬진 원장은 임기 중 미래에셋운용 관련 모든 안건 논의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반면 대통령실 정책실장인 김용범 실장은 금융위 회의체 위원이 아니어서 법상 제척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금융위 안팎에서는 최근 10년간 실제로 친족 이해관계를 이유로 제척·회피한 금융위원은 임종룡·고승범 전 위원장 2명뿐이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례가 드물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복된 전임자들의 이해충돌 사례

이복현 전 원장은 매제 이강혁 씨가 미래에셋증권 준법감시부문 대표로 재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2년 11월 시작된 미래에셋증권 정기검사에서 배제됐다. 이후 2023년 8월 이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재조사에 나선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에서는,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환매 중단 직전 다선 국회의원에게 특혜성 환매를 해줬다는 의혹이 새롭게 드러났는데, 해당 판매사에 매제가 재직 중이라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이 원장은 그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매제 관련 사안에 대해 "제척 절차를 취했다"며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여기에 더해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이 2023년 5월과 9월 두 차례 이 원장의 해외 IR 출장에 동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별도의 이해충돌 논란까지 불러온 바 있다.

 

고승범 전 위원장은 처남인 김남구 회장 때문에 한국투자증권 관련 사안뿐 아니라 경쟁사인 케이뱅크 예비인가 심의에서도 배제되는 등, 친족 관계가 경쟁구도 전체의 심의 공정성 문제로 확산된 사례로 꼽힌다.

 

숫자로 본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 쏠림


논란의 핵심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은 두 회사에 극도로 집중돼 있다. 2026년 7월 중순 기준 삼성자산운용(KODEX)의 순자산총액은 6조2379억원(61.6%),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은 3조4358억원(33.9%)으로,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이 95.5%에 달했다. 5월 말 집계에서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 관련 상품만 놓고 봐도 두 회사 합산 순자산이 5조4279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91.23%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운용의 연간 기대 운용보수만 약 14억원으로 추산됐다.

 

해당 상품은 김용범 실장의 지시 이후 금융위가 불과 2주 만인 1월 30일 입법예고에 들어가 4월 21일 국무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과시키고 5월 27일 상장하는 등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도입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편 이찬진 원장은 2026년 3월 재산공개에서 본인·배우자·장남 명의로 총 407억3228만원을 신고해 전체 공직자 중 3위에 올랐으며, 이는 취임 후 약 22억원 늘어난 액수로 국내 지수형 ETF 투자 수익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 공세와 향후 전망


국민의힘은 코스피·코스닥의 급격한 변동성을 근거로 국정조사와 특검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8월 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동향, 금융감독 당국의 대응 적절성 등을 국정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장동혁 대표는 사흘 뒤 여기에 더해 "이런 정책 결정이 증권사 운용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계시겠느냐"면서 핵심 부서 책임자 자녀들의 증권업계 근무와 관련해 특검을 통한 로비·부정청탁 여부 규명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급락의 원인을 AI 투자 수익성 우려, 중국의 반도체 경쟁 심화, 미국 금리 상승 우려 등 복합적 대외요인으로 돌리고 있어, 이 논란이 실제 국정조사·특검으로 이어질지는 여야 협의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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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수주 46개 단지, 14.3조 업계 1위"…포스코이앤씨, 리모델링 절대강자 입지 굳힌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압도적인 수주 실적과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리모델링 정비사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4년 시장 진출 이래 누적 46개 단지, 약 14조 3,000억원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업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주액만 5조 4,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1기 신도시 등 고용적률 노후 단지들 사이에서 리모델링은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건축은 규제가 까다롭고 사업 기간이 긴 반면, 리모델링은 인허가 절차가 비교적 간소해 사업 속도가 훨씬 빠르다. 또한, 기존 건물의 뼈대를 살리기 때문에 건설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리모델링 사업 핵심 경쟁력은 풍부한 시공 경험과 독보적 기술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개포 더샵 트리에', 국내 최초 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 '더샵 둔촌포레', 최초 3개 층 수직증축 단지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이미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현재 철거 및 공사가 진행 중인 곳만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 느티마을 3·4단지 등 7개 단지에 달한다. 2014년부터 선제적으로 전담 조직을 꾸린 포스코이앤씨는 12건의 특허를 바탕으

[The Numbers] 대기업 오너일가 주식가치, 공정자산의 10.2% 수준…삼성 14%, 롯데는 0.8% 그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89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2곳의 오너일가 보유 주식가치가 공정자산의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그룹 중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 비중은 0.8%로 가장 낮았고, 반대로 삼성은 14.6%로 두 자릿수를 넘겼다. 전체 공정자산 대비 주식가치 비중이 50%를 넘는 곳은 3곳이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 특수에 힘입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고, 현대자동차, SK그룹 오너일가의 주식가치도 10조원을 상회했다. 9월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지정 총수가 있는 공시대상 기업집단 89곳을 대상으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집단의 공정자산 총 규모는 3239조7388억원, 오너일가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가치는 331조56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공정자산 대비 오너일가 주식가치는 10.2%로 나타났다. 다만 개별 기업집단별로 공정자산과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가치 간 격차는 컸다. 그룹의 공정자산 규모가 크다고 해서 오너일가가 직접 보유한

[The Numbers] "삼전닉스 재고 10일치, 메모리 고갈 가능성"…AI 메모리 블랙홀 현실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까지 동시에 빨아들이면서,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병목이 ‘HBM 부족’에서 ‘전 품목 공급 제약’으로 번지고 있다. KB증권이 7일 “최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의 내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60% 급증한 1조3000억 달러로 급격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AI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전례 없는 공급 부족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3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재고는 10일 미만까지 떨어진 상태”라며 “단순한 수요 회복을 넘어 판매 가능한 물량 자체가 고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재고가 짧다는 것은 가격 협상력이 공급자 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고객은 PC·스마트폰 제조사보다 제품 인증, 서버 설계, 장기 조달계약의 제약이 큰 만큼, 필요한 사양의 메모리를 제때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단기적으로 대체 공급처를 찾기 어렵다. 공급 부족이 현실화할수록 단순

포스코이앤씨,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로 4개월간 8500kWh 전력 절감…"일상 속 에너지 절약 실천"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함께 진행한 ‘더샵 에너지 절약 챌린지’를 통해 4개월간 8,500kWh의 전력을 절감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강남구 더샵갤러리에서 우수 참여 세대를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근 중동발 에너지 수급 불안과 폭염 등으로 안정적인 전력 수급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손쉽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기반의 ‘Auto DR(자동 수요반응)’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Auto DR은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스마트홈 시스템이 가전기기를 자동으로 제어해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입주민은 별도의 조작 없이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에너지 쉼표’ 제도에 참여해 전기를 절약하고 이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쉼표’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하는 국민 수요반응(DR) 제도로, 전력 수급 상황에 따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절감 실적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4년 7월 전력거래소, 포스코DX, 파란에너지와 ‘공동주택 10만 세대 Auto DR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보험 가입 여부 실시간 확인"…삼성생명, 100번째 특허 획득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삼성생명이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예상인수결과 제공 시스템’의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삼성생명의 100번째 등록 특허다. 이 시스템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고객과 설계사(컨설턴트)가 겪었던 불편을 대폭 줄였다. 이전에는 복잡한 가입 설계와 과거 병력 입력 등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모두 거친 후에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심사에서 거절되면 처음부터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 없이 고객 선택만으로 판매 중인 모든 상품의 가입 심사 결과를 즉시 보여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2022년 특허를 출원했다. 고객이 동의하면 한국신용정보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암호화된 경로로 전송받아, 삼성생명의 고도화된 자체 심사 기준을 거쳐 실시간으로 결과를 도출해 내는 방식이다. 특히 과거 병력 등으로 인해 가입 거절이 예상되면 가입할 수 있는 대체 상품이나 조건을 시스템이 먼저 찾아 제안해 준다. 덕분에 설계를 다시 해야 하는 수고를 줄이고 고객의 보험 가입 기회도 넓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객이 가입 가능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