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1.7℃
  • 흐림강릉 21.9℃
  • 흐림서울 24.4℃
  • 구름많음대전 23.5℃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2.9℃
  • 흐림광주 24.5℃
  • 구름많음부산 23.5℃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6.2℃
  • 흐림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0.6℃
  • 흐림금산 22.8℃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0.5℃
  • 구름많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11조원 이름을 둘러싼 전쟁…고려아연, MBK·영풍을 '명칭 도용' 혐의로 고발하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74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의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을 형사 고발하면서, 3년째 이어진 양측의 경영권 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고발의 핵심, 도메인과 리셉션


고려아연은 5일 한국기업투자홀딩스, 영풍, 윤종하 MBK 부회장, 장세환 영풍문고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 고발 근거는 두 가지 구체적 행위다. 먼저 MBK·영풍 측은 지난 6월 27일 '프로젝트 크루서블'과 사업 부지인 테네시주(Tennessee) 이름을 결합한 도메인 'crucibleTN.com'을 등록자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방식으로 확보했다. 이어 7월 초 테네시 주정부 관계자와 지역 인사, 언론인 등에게 프로젝트 명칭을 주최 측 성명보다 더 크게 적은 리셉션 초대장을 배포했고, 회신 연락처 역시 'events@crucibleTN.com'이었다.

 

실제 행사는 7월 9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허미티지 호텔(The Hermitage Hotel)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종하 MBK 부회장은 MBK의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소개했고, 장세환 영풍문고홀딩스 대표이사는 영풍 석포제련소의 기술이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적용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행위가 사업 주체를 오인하게 해 실제 자사가 수행 중인 인허가·투자 유치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한다.

 

74억 달러 프로젝트의 실체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해 12월 15일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및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공식화한 사업으로, 총 투자 규모는 74억 3200만 달러(약 10조 9000억~11조원)에 달한다. 자금 조달 구조를 보면 사업 운영 주체인 '크루서블 메탈즈'가 최대 46억 9800만 달러(약 6조 9000억원), 미 상무부 보조금이 최대 2억 1000만 달러(약 3000억원), 고려아연 직접 투자가 최대 8600만 달러 수준으로 짜여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고려아연은 미국 합작법인 '크루서블 조인트벤처(JV)'를 대상으로 2조 8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도 결의한 바 있다.

 

이 제련소는 2027년 착공,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약 110만 톤의 원료를 처리하며 게르마늄·갈륨 등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연방정부의 패스트트랙 제도에 편입돼 인허가 절차가 한층 빨라졌고, 같은 달 테네시주 스튜어트 맥워터 부지사가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주에서 발표한 최대 규모의 자본 투자"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가처분 기각 이후 벌어진 반전


MBK·영풍 측은 앞서 고려아연이 프로젝트를 발표한 다음날 곧바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해 12월 24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해당 거래를 "미국의 핵심광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한미 간 협력 강화, 안정적 글로벌 수요처 확보 등을 목적으로 추진된 거래"로 평가했다. 고려아연 측은 사업을 막으려 했던 세력이 이제 와 사업 주체처럼 행세하는 것을 "양국 정부와 투자자, 주주를 기만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영풍·MBK의 반박과 근본 갈등


영풍·MBK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이들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고려아연이 독점적 권리를 가진 등록 상표가 아니며, 최대주주로서 미국 현지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주최자를 명확히 밝힌 행사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거 가처분 신청도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게 아니라 편법적 신주 발행을 통한 경영권 방어 시도를 저지하려 한 것이라며, 최윤범 회장이 회사 자산을 사적 방어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맞섰다.

 

이번 사태는 2023년부터 이어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연장선에 있다. 영풍은 2024년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섰으며, 이후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 간 지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11조원 규모의 미국 제련소 사업이 최 회장 측에 강력한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 평가가 나온 만큼, 명칭 사용을 둘러싼 이번 형사 고발전은 실질적으로는 미국 사업의 주도권과 대외 신뢰도를 둘러싼 양측의 또 다른 대리전으로 해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리모와 '가격은 명품, 수리는 복불복?' 호갱 마케팅의 불편한 진실…노골적 한국차별·한국수익 본사行 '빈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화려한 캐리어, 씁쓸한 뒷맛"이라는 말이 리모와(RIMOWA)를 향한 최근 여론을 가장 정확하게 요약한다. LVMH 그룹이 보증하는 프리미엄 이미지와 달리, 실제 소비자 경험과 재무제표 속 숫자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품질·서비스 불만, 그리고 감사보고서에 드러난 기형적인 자금 유출 구조까지 겹치면서, "한국 소비자는 리모와의 호갱인가"라는 질문이 점점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해외에서도 무너진 '내구성' 신화 2026년 상반기 유럽과 미국에서는 리모와의 내구성을 둘러싼 바이럴 논란이 잇따랐다. 미국의 DJ 겸 인플루언서 존 서밋은 15시간 비행 후 파손된 캐리어를 공개하며 "올해 벌써 6번째 고장 난 리모와"라고 밝혔고,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경쟁 브랜드 어웨이(Away)도 패러디 광고로 맞대응하는 초유의 마케팅 전쟁으로 번졌다. 스타트업 창업자로 알려진 한 인플루언서 역시 코펜하겐-리스본 항공편 이용 후 파손된 리모와를 공개하며 "100달러짜리 삼성솔라이트보다 내구성이 못하다"고 비판했고, 해당 게시물은 29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럭셔리 브랜드 전반에 대한 회의론으로 확산됐

이디야커피, 라오스 1호점 오픈 "동남아 시장 공략"…맞춤형 음료·K-푸드·굿즈로 '차별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디야커피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현지 1호점을 열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8일 비엔티안 빠뚜싸이(Patuxay) 지역의 ‘콕콕메가몰(KokKok Mega Mall)’에 라오스 1호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KOLAO Group)과 2025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현지 시장과 소비자 특성을 분석하고 매장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라오스 진출을 준비해왔다. 라오스 1호점은 약 60평 규모로 조성됐다. 매장이 들어선 콕콕메가몰은 코라오그룹이 개발·운영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다. 쇼핑과 외식,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한곳에 갖춘 신규 상업시설로 최근 비엔티안에서 주목받고 있다. 빠뚜싸이는 현지인과 관광객의 유동 인구가 많은 비엔티안의 핵심 상권이다. 이디야커피는 라오스 1호점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국내에서 검증된 메뉴 경쟁력을 기반으로 라오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메뉴를 선보인다. 동남아시아에서 우유를 활용한 커피와 음료의 선호도가 높은

[이슈&논란]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 "폭행사건, 호카 판권 탈취 노린 기획 작업"…경찰수사와 국제중재가 가를 변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조성환 전 조이웍스 대표가 폭행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사건이 호카(HOKA) 한국 유통권을 둘러싼 ‘기획된 판권 탈취’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전 한국 총판사 조이웍스를 둘러싼 갈등이 단순 폭행 사건을 넘어 국내 유통권, 영업비밀, 국제중재를 아우르는 복합 분쟁으로 확산하고 있다. 조성환 전 대표는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폭행 사건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지만, 상대방이 사전에 폭행을 유도하고 이를 녹음·제보해 자신의 도덕성에 타격을 입힌 뒤 호카 판권을 확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측 주장의 핵심은 기존의 ‘원청 대표가 하청업체 관계자를 폭행한 사건’이라는 서사가 사실과 다르다는 데 있다. 조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이 조이웍스 전 직원이고, 다른 한 명은 그와 함께 케이브웍스를 설립한 과거 거래처 관계자라며, 사건 당시 양사에 원·하청 계약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측은 마지막 세금계산서 거래가 사건 약 10~11개월 전에 종료됐고 언론중재위원회 조정을 통해 ‘하청업체’ 표현이 정정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 측은 케이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중국 럭셔리 시장 진출…"안효섭 앞세우고, 미스토홀딩스 손잡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미스토홀딩스와 손잡고 중국 럭셔리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준지(JUUN.J)는 미스토홀딩스와 중화권 유통 사업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베이징 싼리툰(三里屯) 타이쿠리(太古里)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싼리툰 타이쿠리는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싼리툰에 위치한 대규모 개방형 쇼핑몰이다. 베이징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화려한 상권으로 현지 젊은층의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준지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로컬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한데 모여 있는 핵심 입지에 매장을 열었다. 7일 진행한 준지 베이징점 그랜드 오프닝 행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미스토그룹 관계자, 현지 유통 및 패션업계 관계자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에는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안효섭, 그리고 중국의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는 배우 황이(黄羿)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준지는 중화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배우 안효섭을 선정했다. 준지는 중국 소비자 공략을 위해 차이나 익스클루시브 상품을 일부 출

[The Numbers] 껍데기만 한국? 리모와 코리아, 영업이익 2배 로열티 '논란'…본사로 판매보전비·시스템보수료 등 수백억 유출 '눈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 소비자 주머니 털어 본사 배불리기인가?" 화려한 명품 캐리어의 대명사 리모와.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국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 빚더미 속에서도 본사 배만 불리는 씁쓸한 진실이 숨겨져 있다. (유)리모와코리아(RIMOWA KOREA, 대표이사 미쉘산드라미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자로 빠져나가는 막대한 자금 유출과 기형적인 비용 구조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2025년 감사보고서 분석 결과, 회사는 한 해에만 94억원이 넘는 이전가격 조정 명목의 '판매보전비'를 본사 측에 지급했으며, 특수관계자 매입 규모는 무려 338억원에 달하는 등 전형적인 '국부 유출'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겉으론 사상 최대 실적, 속은 '골병' 드는 기형적 수익구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25년도 리모와코리아 감사보고서(새빛 회계법인)에 따르면, 리모와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767억 5,500만원으로 전년(705억 2,500만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1억 5,300만원을 기록해 전년 41억 1,100만원 대비 25.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4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유망 스타트업 21개 팀 배출…400개 기업·누적 기업가치 4조 '성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할 차세대 창업가를 위한 글로벌 창업 플랫폼,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 초기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가든 13기’와 ‘오렌지팜 9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오렌지플래닛은 초기 창업 팀을 위한 4개월 과정의 ‘오렌지가든’과 초기 투자 유치 후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팀을 위한 1년 과정의 ‘오렌지팜’을 운영한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각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21개 유망 스타트업(가든 13개 팀, 팜 8개 팀)이 참여했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 기업이 주를 이룬 가운데 뷰티, 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 팀들은 전용 입주 공간을 비롯해 선배 창업가 멘토링, 투자 오피스 아워 등 오렌지플래닛의 전문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특히 ▲초기 사업 모델 검증 멘토링 ▲경영∙전략 의사결정 네트워킹 ▲글로벌 진출 지원 웨비나 ▲지식재산권(IP) 기반 자금 조달 컨설팅 등 실무 중심의 밀착 프로그램이 팀들의 성장을 견인했다. 체계적인 단계별 지원 속에 스타트업들은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제품 상세페이지 자동 제작 AI 에이전트 ‘후커블’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서비스품질지수(KSQI) 수입자동차판매점 12년·수입인증중고차 6년 연속 1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고객 접점 조사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에서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12년 연속, 수입인증중고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 서비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김은중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KSQI 수상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세일즈 컨설턴트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메르세데스-벤츠를 경험하는 모든 여정에서 탁월한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종합점수 97점, 수입인증중고차 부문에서 종합점수 95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 응대와 설명, 서비스 태도, 시설·환경관리 등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서비스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고객 접점 서비스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입자동차판

[The Numbers] 행동주의 vs 영원무역, 두 달 공방의 전말…터널링, 세무조사, 보수논란까지 '사면초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행동주의펀드 쿼드자산운용이 영원무역에 2차 공개 주주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영원무역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와 오너 일가 보수 논란까지 겹친 복합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동주의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6일 영원무역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1% 오른 9만5000원,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는 6.90% 오른 20만3000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두 달간의 공방, 무엇이 오갔나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6월 30일 영원무역 의결권 있는 보통주 1.7%(75만5935주)를 보유한 주주 자격으로 57쪽 분량의 공개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요구사항은 세 가지로 ▲총주주환원율 70% 확대 ▲불합리한 내부거래 제거 ▲성과와 연동된 경영진 보상체계 구축이었다. 회신 기한은 7월 31일로 제시됐다. 영원무역은 기한을 지켜 답변서를 보냈지만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쿼드운용에만 전달했다. 쿼드운용은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문제 해소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2차 공개서한의 구체적 내용과 공개 시점을 검토 중이다. 영원무역이 보낸 비공개 답변서 자체를 공개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헐값 매각, 그리고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