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업체 모바일어플라이언스(코스닥 087260)가 3일 전 대표이사 2명을 포함한 전·현직 경영진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시했다.
이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조회공시(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확정 답변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두 달여 만에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배임 액수 150억원, 자기자본의 30%
공시에 따르면 피고소인은 전 대표이사 김○○, 심○○와 김○○·홍○○·최○○ 등 총 5명이며, 혐의는 회사 보통예금 150억원에 대한 계좌질권 설정 행위다. 발생금액은 150억413만원(15,004,137,300원)으로, 회사 자기자본 491억1707만원(49,117,068,037원) 대비 30.55%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자산총액 기준으로는 대기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회사 측은 "향후 손해배상 청구 등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검찰 등 관련 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혐의 내용은 아직 확정된 사실이 아니며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무자본 M&A 의혹에서 시작된 파문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6월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고소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경제TV 보도에 따르면 소액주주 측은 김주호, 정복희, 최윤근 씨 등 전·현직 임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고소인 측은 "김주호와 실지배자가 사채업자로부터 자금을 빌려 무자본으로 회사를 인수한 뒤, 경영권 장악 이후 연대보증 담보로 회사의 현금성 자산 약 150억원을 질권 설정해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5월 대표로 선임된 정복희 씨가 김주호 씨의 모친으로 확인되는 등, 이사회가 특정인의 친인척과 지인들로 채워진 정황도 드러나 파장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사채업자 자금으로 상장사를 인수한 뒤 회사 자산을 유동화해 빚을 갚는 전형적 기업사냥꾼 수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주주 반대매매發 경영권 흔들…주가는 급전직하
이번 사태는 최대주주 지분의 반대매매로 인한 경영권 재교체 국면과 맞물려 있다. 관련 유튜브 분석 콘텐츠는 최대주주 주식 양수도 이후 반대매매가 발생하며 최대주주가 재교체됐고, 이 과정에서 배임·횡령 피소설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 상장폐지 우려까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주가는 8월 3일 오후 기준 247원으로, 동전주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미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전·현직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횡령·배임 혐의뿐 아니라 최대주주 변경 등 핵심 공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성실공시 지정 우려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배임 고소 공시로 회사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층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