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0 (월)

  • 구름많음동두천 30.2℃
  • 맑음강릉 24.5℃
  • 구름많음서울 31.6℃
  • 구름많음대전 28.3℃
  • 구름많음대구 26.0℃
  • 구름많음울산 24.8℃
  • 흐림광주 29.9℃
  • 구름많음부산 26.6℃
  • 흐림고창 29.2℃
  • 제주 27.6℃
  • 구름많음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6.5℃
  • 구름많음금산 28.0℃
  • 흐림강진군 28.5℃
  • 구름많음경주시 25.3℃
  • 구름많음거제 26.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메모리 이어 세수까지 '슈퍼사이클'? 상반기 국세 223조원으로 33조원 '쑥'…세수 잔치 진짜 수혜자는?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국세수입이 223조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보다 33조원(17.4%) 늘었다. 이는 2022년(20.1%) 이후 4년 만에 최대 증가율로, 증시 활황과 반도체 업황 개선, 부동산 거래 회복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6월 한 달만 5.5조원 늘어


재정경제부가 7월 31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6월 국세수입은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조5000억원(31.1%) 증가했다. 이 중 증권거래세만 1조2000억원 늘었고, 소득세도 총급여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확대와 주택 거래량 증가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로 1조4000억원 늘어 6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증권거래세, 세율 환원 겹치며 4.8배 폭증


세목별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증권거래세다. 상반기 증권거래세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2000억원(338.7%) 늘었고, 6월 한 달만 놓고 보면 1조4000억원으로 무려 482.2% 급증했다. 이는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5월 기준 19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9% 폭증한 데다, 2026년 1월 1일부터 증권거래세율이 0.00~0.15%에서 0.05~0.20%로 환원된 효과가 겹친 결과다. 증권거래에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도 10조1000억원으로 6조5000억원(175.1%) 늘어 증시 훈풍의 파급효과를 보여줬다.

 

소득세 10.4조원 증가로 절대 규모 최대


소득세는 75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조4000억원(15.9%) 증가해 세목별 절대 증가액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성과상여금 및 총급여 지급액 확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4월 주택 거래량이 6만9800건으로 전년보다 6.6% 늘어난 데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가 주요 배경이다. 앞서 5월까지 누계 소득세는 6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7% 늘었는데, 해외주식 양도차익 증가도 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법인세는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49조3000억원으로 4조3000억원(9.6%) 늘었고, 부가가치세도 수입액 증가와 환급 감소 영향으로 44조8000억원까지 4조9000억원(12.2%) 늘었다. 상속·증여세는 1조원 증가한 9조9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3000억원 늘어난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진도율 53.7%…5년 평균 웃돌지만 법인세는 아직 48.7%


연간 국세수입 목표 415조4000억원 대비 상반기 진도율은 53.7%로, 지난해 같은 기간(50.8%)과 최근 5년 평균(51.8%)을 모두 상회했다. 정부는 이번 상반기 세수 증가로 연간 세수 증가 목표치의 약 80%를 반년 만에 채웠다고 평가했다. 다만 법인세 진도율은 48.7%로 상대적으로 낮아,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이 연간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세수 반영은 8월부터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걷힌 세수에는 초호황을 누리는 반도체 관련 영업이익과 그에 따른 성과급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8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부터 차례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이후 반도체 수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이런 실적이 상반기 법인세에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라 올해 국세수입이 2년 전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며, 정부의 올해 법인세 수입 전망치 101조3000억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시 거래대금 둔화가 하반기 변수


반면 증권거래세 전망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하루 평균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5~6월 100조원 안팎에서 7월 들어 70조원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재정경제부 관계자도 하반기 증권거래세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결국 하반기 세수 흐름은 반도체발 법인세 증가와 증시 거래 둔화라는 상반된 두 요인의 힘겨루기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33조 잔치의 진짜 수혜자?


국세수입 33조원 급증의 이면에는 뚜렷한 승자들이 있다. 재정 여력을 확보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 반도체 기업 직원들, 그리고 거래 폭증의 수혜를 입은 증권업계가 이번 '세수 슈퍼사이클'의 실질적 수혜자로 꼽힌다.


가장 직접적인 승자는 재정경제부다. 세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했는데, 이는 IMF 외환위기 이후 일곱 번째로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반도체와 증시 호황에 따른 초과세수 규모는 최대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재명 정부는 이 재원을 나랏빚을 갚는 대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미래기금' 조성에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 출범을 앞둔 국부펀드에 이 초과세수를 투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는 중이다.


세수 증가의 여파는 중앙정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국세수입이 내국세와 연동돼 있는 만큼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총 9조4000억원 늘어나는 등 지방재정 보강에 9조7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될 전망이다. 세수 증가분이 자동으로 지방으로 흘러가는 구조 덕에, 재정난에 시달리던 지자체들도 예상치 못한 '용돈'을 받게 된 셈이다.

 

증권업계, 거래 폭증에 표정관리


증권거래세가 338.7% 폭증했다는 것은 뒤집어 보면 거래량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의미이며, 이는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확대로 직결된다. 5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이 191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9% 늘어난 만큼, 증권사들은 세금 인상분과 무관하게 거래 자체의 폭증만으로도 실적 잔치를 벌였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번 세수 급증은 단순한 '정부 곳간 채우기'를 넘어, 반도체 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 상승과 증시 참여자들의 거래 활성화, 그리고 지방재정 보강까지 동시에 파급되는 다층적 구조를 보여준다. 다만 이 흐름의 지속 가능성은 7월 이후 증시 거래대금이 하루 평균 70조원대로 꺾이면서 시험대에 오른 상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 K-인더스트리·K-컬처 알릴 ‘제2회 EUCON’ 개최…"제작부터 국내외 송출·유통까지 지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가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공모전 ‘EUCON’을 두 번째로 개최하고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나선다. 공모 주제는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경제 관점의 K-컬처’와 ‘K-인더스트리’ 두 가지다. K-컬처 분야는 음악·드라마·예능·웹툰·푸드 등 한국 문화가 지식재산(IP), 관광, 공연, 커머스 등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 K-인더스트리 분야는 반도체·조선·방산·소재·부품·장비 등 한국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유진이엔티는 두 분야를 주제로 한 우수 영상 콘텐츠를 선정해 제작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 정오까지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기획서, 시나리오 또는 구성안, 콘티, 제작 타임라인, 예산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은 협약 체결 후 제작에 착수하며, 12월 중 중간 점검을 거쳐 2027년 1~2월 중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결과물은 완성도와 기술 규격,

산업재해 피해·다문화 아동·청소년, 호찌민에서 글로벌 진로 탐색하다…우미희망재단, '우미드림파인더' 해외캠프 성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우미드림파인더' 2026 상반기 해외캠프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캠프에는 산업재해 피해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교육기관을 견학하며 세계를 무대로 한 진로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은행 호찌민 본점을 방문해 금융 산업의 해외 진출 과정을 배웠으며, 아웃도어 부품 제조기업 트리머스의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기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인 호찌민시 한국교육원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현장을 견학하고 베트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유학생과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과 졸업 후 현지 진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우미드림파인더'는 해외캠프 외에도 1:1 멘토링, 진로 체험, 진로 장학금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해외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The Numbers] KB증권 "삼성전자 연간 주주환원 최대 200조원" 전망…세 가지 변수와 현실화를 위한 조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6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가 확정·공시한 정책이 아니라 향후 현금창출력과 이사회 결정에 기반한 증권가의 추정치인 만큼, 투자 판단에서는 실적 지속성·설비투자·환원 방식의 세 가지 변수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연간 최소 100조원,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연간 정기배당 9조8000억원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 KB증권은 이를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대 200조원’은 회사의 공식 확정 수치와는 구분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운용하는 2024~2026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며, 정기배당은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정기배당 후 남는 FCF 환원분과 자본잉여 여부에 따라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구조다. 200조원이 가능하려면 2

[내궁내정] 미국 주식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SEC 공시의 모든 것…"숫자보다 시간, 제목보다 원문, 단일신호보다 맥락을 먼저 읽어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주식의 공시는 기업의 과거를 적은 문서이면서, 시장이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변화를 찾는 시간표다. 같은 ‘매수’라도 내부자의 거래는 이틀 뒤에, 경영권을 노리는 큰 주주의 움직임은 닷새 안에, 기관의 포트폴리오는 분기 종료 뒤 최대 45일 뒤에 시장에 나타난다. 미국주식 투자자가 공시의 이름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서로 다른 시계다. 미국주식 시장에서 실적발표 뉴스가 헤드라인이라면, SEC 공시는 그 헤드라인의 원본 파일에 가깝다. 실적 숫자가 좋다는 발표 한 줄은 10-Q의 현금흐름표와 주석에서 달리 보일 수 있고, “전략적 투자 유치”라는 보도자료는 8-K와 424B에서 발행 주식 수와 자금

“사람 있었으면 아찔” 49층 송도 SK뷰 테라스 낙하에 1114가구 전수조사…SK에코플랜트, 신축 아파트 품질 '논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럭스 오션 SK뷰’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떨어진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끝났지만, 준공 뒤 약 1년 6개월 만에 발생한 외장 구조물 탈락이라는 점에서 단순 하자보수를 넘어 단지 전체의 설계·시공·품질관리 체계를 검증해야 하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새벽 6시 2분, 2층 테라스가 지상으로 사고는 7일 오전 6시 2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럭스 오션 SK뷰 한 동 2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해당 세대의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며, 세대는 분양은 완료됐지만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리사무소는 즉시 사고 지점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주민 통행을 제한했다. 사고가 난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테라스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탈락 사례는 한 세대다. 그러나 구조물이 외벽에서 분리돼 낙하한 만큼, 핵심은 ‘한 세대의 예외적 문제’인지 또는 다른 테라스와 외장 마감에도 적용될 수 있는 공통 위험인지다. “원인 조사 중”…성급한 단정은 금물 SK에코플랜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외부 전

[강남비자] ‘30억 로또’ 황금 엘리베이터 탑승객은 누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던진 질문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당첨되는 순간 30억원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 로또'가 11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 등장한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일반분양 1832가구를 쏟아내며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 자리를 예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반포 한강변에 5000가구 대단지가 들어서며, 분양가상한제라는 규제가 역설적으로 30억원짜리 시세차익을 보장하는 청약 로또를 만들어냈다"면서 "11월 일반분양에 나서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에 벌써부터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며 청약광풍이 예고된다"고 예상했다. 숫자로 본 반디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