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1.7℃
  • 흐림강릉 21.9℃
  • 흐림서울 24.4℃
  • 구름많음대전 23.5℃
  • 흐림대구 21.9℃
  • 흐림울산 22.9℃
  • 흐림광주 24.5℃
  • 구름많음부산 23.5℃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6.2℃
  • 흐림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0.6℃
  • 흐림금산 22.8℃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0.5℃
  • 구름많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이슈&논란] 297만명 개인정보 유출에 롯데카드 '철퇴'…과징금 50억·조좌진 대표 '문책경고' 이어 사상 첫 '영업정지' 굴욕까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고객 297만명의 개인정보를 통째로 유출시킨 롯데카드가 결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상 초유의 '영업정지'라는 초강력 철퇴를 맞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31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카드에 1.5개월(1개월 15일) 업무정지와 과징금 50억원 부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 사고를 이유로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이번이 국내 금융권 사상 처음이다.

 

두 얼굴의 유출 규모, 축소보고 논란


롯데카드는 지난해 8월 온라인 간편결제 시스템 해킹으로 전체 회원 967만명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의 신용정보를 유출당했다. 더 충격적인 대목은 사고 초기 롯데카드가 금융당국에 신고한 유출 규모가 1.7GB에 불과했다는 점인데, 실제 조사 결과 유출 규모는 이보다 100배 이상 큰 200GB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출 정보에는 45만명의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됐으며, 카드번호·유효기간·CVC 번호 등 결제 핵심정보까지 함께 털린 고객도 28만명에 이르러 부정사용 우려가 컸다.

 

암호화조차 안 한 '기본 미달' 보안, 이중 철퇴 자초


이번 사태의 본질은 고도화된 해킹 기술이 아니라 롯데카드의 총체적 보안 불감증이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롯데카드는 온라인 결제 관련 로그에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채 '평문' 형태로 방치했으며, 로그 파일 자체에 대한 암호화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롯데카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96억 2000만원과 과태료 480만원을 별도로 부과받은 바 있다. 결국 롯데카드는 개인정보위 제재(96억원)와 금융위 제재(50억원)를 합쳐 146억원이 넘는 과징금 폭탄을 맞은 셈이다.

 

금감원 4.5개월 vs 금융위 1.5개월, 감경의 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좌진 전 대표에 대한 문책경고와 함께 영업정지 4.5개월이라는 초강수 제재안을 의결해 금융위에 건의했다. 그러나 금융위 논의 과정에서 이 기간은 3개월이나 줄어든 1.5개월로 대폭 감경됐다.

 

업무정지는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적용되며, 기존 회원은 카드 결제와 교체발급, 카드론·현금서비스·리볼빙 신규 신청 등을 종전처럼 이용할 수 있으나 신규 회원에 대한 신용·체크·선불카드 발급은 전면 제한된다.

 

조좌진 대표 문책경고, 금융권 재취업 사실상 봉쇄


이번 사태의 최종 책임을 지고 물러난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에게는 문책경고가 통보돼 향후 일정 기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사고 직후 대국민 사과에 나섰던 조 전 대표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결국 경영진 문책과 회사 차원의 사상 첫 영업정지라는 이중의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 제재는 "정보 보안은 선택이 아닌 생존 조건"이라는 사실을 금융권 전체에 각인시킨 사건으로 남게 됐다.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노출된 대가로 롯데카드가 치른 것은 단순한 과징금이 아니라, 소비자 신뢰와 시장 지위에 새겨진 지울 수 없는 상처였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 K-인더스트리·K-컬처 알릴 ‘제2회 EUCON’ 개최…"제작부터 국내외 송출·유통까지 지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가 영상 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공모전 ‘EUCON’을 두 번째로 개최하고 신진 크리에이터 발굴에 나선다. 공모 주제는 최근 국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경제 관점의 K-컬처’와 ‘K-인더스트리’ 두 가지다. K-컬처 분야는 음악·드라마·예능·웹툰·푸드 등 한국 문화가 지식재산(IP), 관광, 공연, 커머스 등 산업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다루는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 K-인더스트리 분야는 반도체·조선·방산·소재·부품·장비 등 한국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조명한 영상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다. 유진이엔티는 두 분야를 주제로 한 우수 영상 콘텐츠를 선정해 제작과 유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접수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4일 정오까지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기획서, 시나리오 또는 구성안, 콘티, 제작 타임라인, 예산서, 포트폴리오 등을 제출해야 한다. 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팀은 협약 체결 후 제작에 착수하며, 12월 중 중간 점검을 거쳐 2027년 1~2월 중 최종 결과물을 제출하게 된다. 제출된 결과물은 완성도와 기술 규격,

산업재해 피해·다문화 아동·청소년, 호찌민에서 글로벌 진로 탐색하다…우미희망재단, '우미드림파인더' 해외캠프 성료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우미드림파인더' 2026 상반기 해외캠프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4박 5일간 이어진 이번 캠프에는 산업재해 피해가정과 다문화가정의 아동·청소년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 호찌민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 교육기관을 견학하며 세계를 무대로 한 진로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은행 호찌민 본점을 방문해 금융 산업의 해외 진출 과정을 배웠으며, 아웃도어 부품 제조기업 트리머스의 생산 현장을 견학하며 현지에서 활약 중인 한국 기업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교육부 산하 재외교육기관인 호찌민시 한국교육원에서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현장을 견학하고 베트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교를 방문해 현지 유학생과 캠퍼스를 둘러보며 대학 생활과 졸업 후 현지 진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도 나눴다. 2018년부터 시작한 '우미드림파인더'는 해외캠프 외에도 1:1 멘토링, 진로 체험, 진로 장학금 등을 통해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사무국장은 "해외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이

[The Numbers] KB증권 "삼성전자 연간 주주환원 최대 200조원" 전망…세 가지 변수와 현실화를 위한 조건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증권이 삼성전자의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6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이는 삼성전자가 확정·공시한 정책이 아니라 향후 현금창출력과 이사회 결정에 기반한 증권가의 추정치인 만큼, 투자 판단에서는 실적 지속성·설비투자·환원 방식의 세 가지 변수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KB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차기 주주환원 정책이 연간 최소 100조원, 최대 200조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연간 정기배당 9조8000억원의 10배 이상에 해당하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7%를 웃돌 수 있다는 계산이다. KB증권은 이를 주가 재평가의 촉매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나 ‘최대 200조원’은 회사의 공식 확정 수치와는 구분해야 한다. 삼성전자가 현재 운용하는 2024~2026년 주주환원 프로그램의 기본 원칙은 3년간 발생한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이며, 정기배당은 연간 9조8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정기배당 후 남는 FCF 환원분과 자본잉여 여부에 따라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구조다. 200조원이 가능하려면 2

[내궁내정] 미국 주식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SEC 공시의 모든 것…"숫자보다 시간, 제목보다 원문, 단일신호보다 맥락을 먼저 읽어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미국주식의 공시는 기업의 과거를 적은 문서이면서, 시장이 아직 충분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변화를 찾는 시간표다. 같은 ‘매수’라도 내부자의 거래는 이틀 뒤에, 경영권을 노리는 큰 주주의 움직임은 닷새 안에, 기관의 포트폴리오는 분기 종료 뒤 최대 45일 뒤에 시장에 나타난다. 미국주식 투자자가 공시의 이름보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바로 이 서로 다른 시계다. 미국주식 시장에서 실적발표 뉴스가 헤드라인이라면, SEC 공시는 그 헤드라인의 원본 파일에 가깝다. 실적 숫자가 좋다는 발표 한 줄은 10-Q의 현금흐름표와 주석에서 달리 보일 수 있고, “전략적 투자 유치”라는 보도자료는 8-K와 424B에서 발행 주식 수와 자금

“사람 있었으면 아찔” 49층 송도 SK뷰 테라스 낙하에 1114가구 전수조사…SK에코플랜트, 신축 아파트 품질 '논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 럭스 오션 SK뷰’에서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떨어진 사고는 인명피해 없이 끝났지만, 준공 뒤 약 1년 6개월 만에 발생한 외장 구조물 탈락이라는 점에서 단순 하자보수를 넘어 단지 전체의 설계·시공·품질관리 체계를 검증해야 하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다. 새벽 6시 2분, 2층 테라스가 지상으로 사고는 7일 오전 6시 2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럭스 오션 SK뷰 한 동 2층 세대에서 발생했다. 해당 세대의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 일부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며, 세대는 분양은 완료됐지만 아직 입주하지 않은 공실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관리사무소는 즉시 사고 지점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주민 통행을 제한했다. 사고가 난 동에는 2층부터 5층까지 테라스가 설치돼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탈락 사례는 한 세대다. 그러나 구조물이 외벽에서 분리돼 낙하한 만큼, 핵심은 ‘한 세대의 예외적 문제’인지 또는 다른 테라스와 외장 마감에도 적용될 수 있는 공통 위험인지다. “원인 조사 중”…성급한 단정은 금물 SK에코플랜트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입주자대표회의와 협의해 외부 전

[강남비자] ‘30억 로또’ 황금 엘리베이터 탑승객은 누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던진 질문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당첨되는 순간 30억원이라는 '단군 이래 최대 로또'가 11월 서울 강남 한복판에 등장한다.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일반분양 1832가구를 쏟아내며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 자리를 예약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반포 한강변에 5000가구 대단지가 들어서며, 분양가상한제라는 규제가 역설적으로 30억원짜리 시세차익을 보장하는 청약 로또를 만들어냈다"면서 "11월 일반분양에 나서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에 벌써부터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조짐을 보이며 청약광풍이 예고된다"고 예상했다. 숫자로 본 반디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