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지능형 도시 지수 2026(Intelligent Cities Index 2026)'에서 영국 런던이 세계 61개 도시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7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번 조사는 39개국 61개 주요 도시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민·기업 서비스에 접목했는지를 평가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합 순위 TOP5, 도시마다 강점 제각각
BCG에 따르면 종합 순위 2~5위는 두바이, 뉴욕시, 워싱턴 D.C., 암스테르담 순으로 나타났다. 6위~10위는 베를린,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베이징, 서울로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TOP10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AI강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지수는 '성과(outcomes)', '전략(strategy)', '도입(adoption)', '업무 방식(ways of working)', '실행 기반(enablers)' 등 5개 분야를 종합해 도시별 성숙도를 '선도(leading)', '가속(accelerating)', '신흥(emerging)', '개발 중(developing)' 4단계로 분류했다.
주목할 점은 종합 1위인 런던조차 5개 분야를 모두 석권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분야별 선두를 보면 런던은 '시민 생활 성과'에서 1위를 지켰지만, '지능형 도시 전략'은 스페인 마드리드, 'AI 도입'은 두바이, '업무 방식'은 뉴욕시, '실행 기반'은 암스테르담이 각각 최고 점수를 받았다.
BCG 공동저자인 라미 무르타다 파트너는 "특정 모델 하나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강점의 조합이 지능형 도시 리더십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AI 사용-낙관론' 선순환, 아프리카·아시아·중동서 두드러져
보고서의 핵심 발견 중 하나는 생성형 AI(GenAI) 사용 빈도와 AI에 대한 낙관적 인식 사이의 '선순환(virtuous circle)' 구조다. AI를 자주 쓰는 주민일수록 AI가 기회·생산성·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지역 도시들이 높은 사용률과 높은 낙관론을 동시에 보이며 가장 강한 모멘텀을 나타냈고,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인구일수록 AI 앱 사용과 만족도가 함께 높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BCG 매니징 디렉터 겸 공동저자인 아크람 아와드는 "AI 도입과 낙관론은 이른바 '기술 강국'으로 불리는 도시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전 세계 도시들이 각자 다른 출발점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주민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자금 없어도 가능한 '다양한 성장 경로'
보고서는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나 막대한 자금 없이도 AI 기반 서비스 확대만으로 삶의 질과 지능형 도시 성숙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시들은 여러 분야에서 균형 있게 강점을 쌓는 '균형 성장형(balanced builders)'과 특정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집중 특화형(focused specialists)' 두 가지 경로로 나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한 AI를 핵심 서비스에 내재화한 도시일수록 성과가 빠르고 강력하게 나타나며, 데이터·기술·인프라 같은 '하드 인에이블러'와 인재·자금 같은 '소프트 인에이블러'를 함께 갖춘 도시가 가장 성숙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참고로 지난해 12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발표한 '도시 미래 준비도 지수'에서도 런던이 금융 역동성과 문화적 다양성, 글로벌 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오른 바 있어, 런던이 최근 각종 도시 경쟁력·스마트시티 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