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19.0℃
  • 맑음강릉 20.0℃
  • 맑음서울 21.9℃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19.3℃
  • 맑음울산 22.3℃
  • 맑음광주 21.5℃
  • 맑음부산 22.6℃
  • 맑음고창 19.4℃
  • 구름많음제주 23.9℃
  • 맑음강화 20.7℃
  • 맑음보은 15.6℃
  • 맑음금산 17.0℃
  • 맑음강진군 19.0℃
  • 흐림경주시 22.6℃
  • 맑음거제 22.0℃
기상청 제공

빅테크

[The Numbers] 中 CXMT, 상장 첫날 시총 715조원 '반도체 굴기' 신호탄…韓 삼전·닉스에 던지는 경고장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최대 D램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STAR Market)에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이번 상장은 올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기록되며,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의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상장 첫날, 공모가 5배 폭등


CXMT는 공모가 8.66위안보다 471.6~472% 높은 49.5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고, 장중 55.03위안까지 오르며 최고 535%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약 3조 6,500억 위안(약 715조원)까지 치솟아 중국공상은행(ICBC)을 제치고 중국 본토 상장사 중 최대 기업에 올랐으며, 이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기업가치가 홍콩 상장 텐센트마저 넘어서며 CXMT를 중국 최고 가치의 상장기업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 커촹반은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해 첫 5거래일간 가격 변동 제한을 두지 않아, 이 같은 폭등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CXMT는 이번 공모로 579억 위안(약 12조6,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초과배정옵션 행사 시 조달액은 최대 666억 위안(약 14조4,000억원~14조5,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당초 목표액 295억 위안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2010년 중국농업은행 상장(약 14조6,000억원) 이후 중국 본토 증시 사상 두 번째로 큰 IPO이자, 2020년 SMIC 상장 이후 최대 반도체 기업공개로 기록됐다.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가 뒷받침한 랠리


투자자들의 열광적인 반응 뒤에는 압도적인 실적 개선세가 자리한다. CXMT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약 11조2,480억~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3% 급증했으며, 이는 1년 만에 매출이 8배로 뛴 셈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출이 약 1.7배, SK하이닉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28억 위안 적자에서 354억 위안 흑자로 전환됐으며, 순이익은 250억 위안을 기록했다. CXMT의 2025년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약 7.7~8%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4위이지만, 중국 내수 시장에서는 반도체 자립 정책에 힘입어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최근 텐센트와 계약을 체결하며 서버용 D램 공급망에도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 시각은 엇갈려


노무라홀딩스는 CXMT가 시간이 지나며 시장점유율을 늘려갈 경우 IPO 가격 대비 최대 1,239%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모닝스타는 CXMT가 EUV(극자외선) 노광장비에 접근하지 못해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에 제한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상장이 중국 D램 생산능력이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투자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으며, CXMT는 조달 자금을 DDR5, LPDDR5X는 물론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개발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韓 반도체 업계에 던지는 경고장


CXMT는 현재 12단 적층 HBM3 양산을 검증 중이며 수율은 25~50% 수준으로 알려져 원가 경쟁력은 아직 부족한 상태다. 다만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로 유상증자·회사채 발행 등 향후 자금 조달 창구가 넓어진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30여 년간 지켜온 D램 시장 패권에 장기적 균열이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1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영웅시대] ‘머신 대 머신’의 역설…저커버그, 전 UFC 챔피언과 호수 위 스파링이 만든 브랜드 효과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물 위의 바지선에서 스파링을 벌인 영상이 확산했다. 단순한 억만장자 CEO의 이색 취미를 넘어, 개인 스포츠 서사가 거대 플랫폼 기업의 대중 접점과 맞물린 사례로 읽힌다. geekwire.com, ufcstats.com에 따르면, 저커버그와 드발리쉬빌리는 8월 9일(현지시간) 미국 타호호에 띄운 패딩 바지선 위에서 맨발·상의 탈의 상태로 펀치, 킥, 테이크다운을 주고받았다. 해외 매체들이 전한 영상에는 드발리쉬빌리가 저커버그를 들어 물로 던지고, 저커버그도 킥으로 그를 물에 빠뜨리는 장면이 담겼다. 일부 기사에서 ‘바다 위 보트’로 표현됐지만, 바다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네바다 경계의 타호호(Lake Tahoe) 위 바지선이다. 영상의 출발점부터 연출의 색채는 뚜렷했다. 드발리쉬빌리는 “마크 저커버그와의 2라운드, 머신 대 머신”이라고 말한 뒤 하이킥으로 스파링을 시작했고, 저커버그는 이 장면을 “메랍과 다시 바지선 위에서. 2라운드”라는 문구와 함께 공개했다. 현장에는 드론 촬영과 복수의 카메라 인력이 있었고, 저커버그의 아내 프리실라 챈이 카약을 타고

[공간사회학] AI 데이터센터가 쏘아 올린 반란…美 마을들은 왜 '전기 먹는 괴물'을 쫓아내기 시작했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챗GPT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면, 그 답을 만들어내기 위해 지구 반대편 어느 마을에서는 발전기가 밤새 굉음을 내고 수영장 몇 개 분량의 물이 허공으로 사라진다. 이처럼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AI 서비스 뒤편에는 '데이터센터'라는, 있는 줄도 몰랐던 거대한 산업 인프라가 자리하고 있다. 편리함과 혁신의 상징으로만 여겨지던 이 시설이 최근 미국 곳곳에서 전기요금 폭등과 소음 민원, 물 부족 논란의 진원지로 지목되며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AI 시대의 숨은 동력원이자 갈등의 씨앗이 된 데이터센터, 그 실체와 명암을 짚어본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데이터센터'라는 단어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지만, 정작 이 시설이 무엇이고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데이터센터는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서비스를 구동하는 핵심 인프라지만, 동시에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하고 인근 지역에 소음과 전력망 부담을 떠넘기는 양면성을 지닌 시설이기도 하다. 2026년 2월 기준 한국의 데이터센터용 최신 GPU 보유량은 약 6만5000장 수준이었고, 젠슨 황이 약속한 26만장이 더해져도 총 32만장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