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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이슈&논란] 스포티파이, 자체 음악 인식 기능 개발 중… 애플-Shazam 동맹에 맞선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스포티파이(Spotify)가 앱 이탈 없이 주변 음악을 즉시 인식해 바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자체 음악 인식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7월 22일(현지시간) 앱 리서처 어셈블디버그(@assembledebug)가 발견한 스포티파이 안드로이드 버전 9.1.70.1086의 코드 내부에서 "Identify a song(노래 인식)", "Listening…(듣는 중)", "Analysing…(분석 중)", "We couldn't find a match(일치하는 곡을 찾지 못했습니다)" 등의 문자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코드에 담긴 구체적 기능 설계


발견된 문자열에는 마이크 접근 권한 요청 문구(Microphone access is off. Turn it on in Settings to identify songs)와 오류 처리 루틴까지 포함돼 있어,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실제 UI 흐름까지 설계된 상태임을 시사한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검색(Search) 화면 우측 상단, 기존 카메라 아이콘 옆에 노래 인식 버튼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며, 프랑스 매체 프랑드로이드(Frandroid)도 같은 위치를 유력한 배치로 지목했다. 스페인 라라존(La Razón)은 스마트폰 마이크로 음악 일부를 수집·분석해 스포티파이 자체 카탈로그와 대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해당 기능은 아직 실제로 작동하지 않으며, 코드 흔적은 오직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만 발견됐다. 다만 프랑드로이드와 폰안드로이드(Phonandroid), 안드로이드 오소리티 모두 iOS 버전에도 동일 기능이 곧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Pixel 중심 이후 확장 현재 Android 코드에서만 발견, iOS 확장 전망


스포티파이 이용자들은 그동안 커뮤니티 포럼을 통해 수년간 자체 음악 인식 기능을 요청해왔고, 관련 요청 스레드는 2026년 1월까지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번 기능은 오래된 미충족 수요에 대한 응답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미 샤잠(Shazam)을 자사 생태계에 완전히 흡수해 인식된 곡을 애플 뮤직 라이브러리에 자동 저장하는 폐쇄형 통합을 구현했고, 구글은 픽셀 전용이던 나우 플레이잉을 올해 독립 앱으로 확장하며 오픈 전략을 택했다.

 

스포티파이의 자체 생태계 강화 흐름


이번 기능은 스포티파이가 2026년 들어 잇달아 선보인 SongDNA(곡 간 연관성 탐색), 'About the Song' 스토리 카드, 확장된 핀 고정 옵션, AI 기반 플레이리스트 생성 등 자체 완결형 음악 발견 플랫폼 구축 전략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스포티파이는 2025년 10월 소니뮤직, 유니버설뮤직, 워너뮤직 등 주요 3대 메이저 음반사와 '책임 있는 AI' 원칙에 기반한 생성형 AI 음악 도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바 있어, 음악 인식 기능 역시 향후 AI 기반 추천·생성 기능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모든 관련 보도는 공통적으로 이번 발견이 APK(안드로이드 설치 파일) 코드 분석에 의한 것이며, 스포티파이 본사의 공식 발표나 공개 일정은 아직 없다. 폴란드 매체 칩(Chip.pl)은 스포티파이가 최근 AI 어시스턴트 'Talk to Spotify' 등 신기능을 연달아 선보이는 흐름 속에서 이번 음악 인식 기능이 "모두가 기다려온 기능"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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