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고위 군사 고문인 모흐센 레자에이는 7월 17일 금요일, 미국이 앞으로 "이틀에서 사흘 더 이란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경우 테헤란은 보복 작전에서 벗어나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전면 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ljazeera, republicworld, newindianexpress, dotdotnews에 따르면, 이란의 이번 경고는 유가가 급등하고 이란이 쿠웨이트의 민간 기반시설을 타격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분쟁이 위험한 새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알리고 있다.
레자에이는 국영 IRIB TV와의 인터뷰에서 "전쟁과 협상 병행 정책이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란 군이 더 이상 보복 타격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며, "국경 내에서도 미군 기지와 병력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 "외교와 협상, 그리고 전쟁 모두 끝났다. 미국이 앞으로 2~3일 안에 전쟁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적에 대한 전면 침공과 섬멸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란-미국 확전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배럴당 최대 130~1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확전 위기의 실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에이는 지난 6월 1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관리 아래 있다"며 "이란 군대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이번 "전면 침공" 발언은 수개월째 이어진 위협의 강도가 한층 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레자에이는 지난 4월에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려 할 경우 "미군 함선을 격침하겠다"고 경고한 전례가 있어, 이번 경고 역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BBC 코리아는 "미 중부사령부가 최근 공습을 이란의 부당한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지난해 6월 미국의 핵시설 공습 당시부터 "모든 미군과 미국 시민은 합법적 표적"이라는 강경 기조를 유지해왔다.
유가 급등, 어디까지 오를까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시사하자 국제유가는 즉각 4~5% 급등했으며, 브렌트유는 장중 5.7% 뛰어 배럴당 81달러를 돌파했다. JP모건은 해협이 완전히 폐쇄될 경우 유가가 최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한석유협회는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 막힐 경우 19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사태가 악화되면서 지난 3월에는 브렌트유가 전날 대비 10% 가까이 급등해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했고, 액시오스는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4개월간 봉쇄가 지속될 경우 6월 중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79달러(최대 192달러), 연간 평균 107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시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으며, 이는 제조업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 경제에 치명적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분석에 따르면 이 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세계 GDP가 0.7% 감소하고 글로벌 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보다 1.7%포인트 높은 5.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기획재정부는 이에 대응해 100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화 프로그램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현재 7개월치 비축유가 확보돼 있어 당장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으나,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 봉쇄되면 1970년대 오일쇼크에 준하는 충격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