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항저우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사상 최대 규모 자금 조달을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준비에 착수하면서, 글로벌 AI 산업 지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IPO 시계, 연내 신청·2027년 상장 겨냥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중국 본토 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회계·금융 자문사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IPO 신청의 필수 요건인 재무제표를 12월 말까지 완성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며, 이 시점에 따라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목표는 2027년 중국 본토 증시 공식 데뷔다.
블룸버그는 다만 관련 논의가 아직 유동적인 상태이며, 자금 조달과 IPO 일정 모두 시장 상황과 회사 실적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37% 뛴 몸값…710억 달러 밸류에이션 신규 라운드
딥시크는 IPO 준비와 병행해 사모 시장에서 추가 자금 조달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라운드의 목표 프리머니 밸류에이션은 최소 4,800억 위안(약 710억 달러)으로, 앞선 라운드 당시 기업가치(약 500억 달러) 대비 37%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라운드에서 최소 100억 위안(약 15억 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되, 투자자 수요에 따라 최종 조달 규모가 이보다 수배 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딥시크가 텐센트, CATL(현대암페렉스테크놀로지), 국가 주도 국가인공지능산업투자펀드 등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인 500억 위안(약 70억 달러) 자금 조달을 마감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나온 후속 행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오픈AI·앤트로픽급 반열 노리는 상징성
이번 상장이 현재 목표하는 기업가치 수준에서 성사될 경우 딥시크는 오픈AI, 앤트로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업 반열에 오르게 되며, 최근 몇 년간 중국 최대 규모의 기술 기업 상장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중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산업 지원이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이번 IPO는 중국 국내 AI 산업 전반에 있어서도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 수익보다 AGI…연구 중심 행보 유지
올해 초 비용 효율적인 대규모 언어모델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딥시크는 단기 수익화보다 장기 AI 연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며, 인공일반지능(AGI) 달성을 궁극적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될 신규 자금은 인프라 투자 확대와 연구 인력 채용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