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2 (수)

  • 맑음동두천 22.9℃
  • 구름많음강릉 20.3℃
  • 맑음서울 24.4℃
  • 맑음대전 23.6℃
  • 맑음대구 21.7℃
  • 맑음울산 22.6℃
  • 맑음광주 25.2℃
  • 맑음부산 23.5℃
  • 맑음고창 21.5℃
  • 맑음제주 25.1℃
  • 맑음강화 23.4℃
  • 맑음보은 19.9℃
  • 맑음금산 23.0℃
  • 맑음강진군 22.1℃
  • 구름많음경주시 22.5℃
  • 맑음거제 23.1℃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소유즈 MS-29 발사대 기립 7월 14일 첫 비행 예정…'하이브리드 인재' 아닐 메논 박사, ISS 8개월 우주 미션 돌입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소유즈 MS-29 우주선이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 준비를 마치고 오는 7월 14일(현지시간) 첫 비행에 나선다. NASA 우주비행사 아닐 메논과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표트르 두브로프, 안나 키키나가 탑승한 이번 임무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8개월간 이어지는 원정대 74/75 임무의 시작점이다.

 

NASA, BBC, indiatimes에 따르면, 소유즈 MS-29는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47분 바이코누르 31/6 발사대에서 이륙해 두 번의 궤도 비행, 약 3시간의 비행 끝에 오후 1시 56분 ISS 프리찰 모듈에 자동 도킹할 예정이다. NASA는 발사 약 1시간 전인 오전 9시 45분부터 NASA+, 아마존 프라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월 발사된 소유즈 MS-27은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을 태우고 동일한 31/6 발사대에서 이륙해 약 9시간 뒤 프리찰 모듈에 도킹한 바 있어, 이번 미션과 비행 프로필이 다소 다르다는 점이 눈에 띈다.

 

특히 49세의 메논은 응급의학과 전문의이자 미 우주군 대령으로, 하버드대에서 신경생물학을,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석사와 의학박사를 취득한 뒤 응급의학과 항공우주의학 수련을 거쳤다. 그는 2018년 스페이스X 초대 비행 외과의사로 합류해 2020년 최초 유인 드래곤 발사(Demo-2)와 세계 최초 민간인 궤도 비행 '인스퍼레이션4' 임무 등 5차례 발사를 지원했고, 2010년 아이티 지진과 2015년 네팔 지진 현장에서 응급의료 활동을 펼친 경력도 있다.

 

2021년 1만2000명 이상의 지원자 중 NASA 23기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돼 2022년 1월부터 2년간 우주선 시스템, 로봇공학, 러시아어, 우주유영 훈련을 거쳤으며, 이번이 그의 첫 우주비행이다. 그의 아내 안나 메논은 스페이스X 엔지니어 출신으로 '폴라리스 던' 임무에 탑승했던 경력이 있어, 부부가 모두 우주 비행 경험을 갖게 됐다.

 

메논과 동료들은 원정대 74에 합류해 약 8개월간 ISS에 머물며 2027년 4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 기간 그는 미세중력이 정맥 구조와 혈류, 혈액 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정거장 내 수처리 시스템을 활용한 정맥주사액 생산 기술을 시험하며, 반도체 결정 생산과 AI 기반 초음파 진단 기술 개발에도 참여한다. 이러한 연구는 향후 심우주 탐사 임무에서 지구 의료 지원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논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우크라이나계와 인도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어머니 쪽 가족 뿌리가 케랄라주에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그가 인도계 디아스포라가 과학·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대표적 사례로 인도에서 큰 자긍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말라얄람어권 매체 마디아맘 역시 메논이 궤도에서 케랄라의 해안선과 백워터를 내려다보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고 보도하며, 그가 '말라얄리 혈통' 최초의 우주비행사로 현지에서 조명받고 있음을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5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85초 만의 공중 폭발”…창정 7A 실패가 드러낸 중국 우주발사의 ‘신뢰도 시험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의 신세대 중형 발사체 창정 7A가 통신위성 중싱 4B(ChinaSat-4B)를 싣고 발사된 뒤 약 85초 만에 공중 폭발했다. 2020년 초도 비행 실패 이후 운용 안정성을 회복해 온 창정 7A의 두 번째 실패이자, 올해 중국 발사 프로그램 전반의 품질관리 부담을 키우는 사건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SCMP에 따르면 창정 7A는 10일 오후 8시 2분(베이징 시간)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중싱 4B 위성을 탑재하고 이륙했으나, 비행 중 이상이 발생해 임무가 실패했다. 중국 당국은 원인 조사에 착수했지만, 엔진·구조체·유도제어계 가운데 어느 부문에서 이상이 발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로켓은 발사 후 약 85초 동안 상승한 뒤 강한 섬광과 함께 공중에서 파괴됐다. 로이터는 원창 인근에서 목격자들이 발사체 폭발 장면과 파편을 촬영했다고 전했으며, 기체와 탑재 위성이 모두 소실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은 로켓이 낮은 고도와 속도에서 파괴된 것으로 보여 잔해가 궤도에 진입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고궤도 통신 임무의 손실 이번에 사라진 중싱 4B는

[이슈&논란] 대한항공은 ‘앵커’였나, ‘옵션’이었나…아처·안두릴 공동 플랫폼이 드러낸 K-방산 협력의 현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항공 모빌리티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과 군용 AAM(첨단항공모빌리티)을,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자율형 무인기를 각각 추진하는 가운데 아처와 안두릴이 독자 공동개발 플랫폼을 먼저 공개하면서 한·미 방산 협력의 주도권 구도에 새로운 질문이 던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처와 안두릴이 대한항공과 별도 협력을 이어가면서도 독자 공동 플랫폼을 먼저 공개한 데 대해 대한항공의 역할이 제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러나 공개 계약과 시간표를 검토하면 ‘뒤통수’나 ‘배제’로 단정할 근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아처와 안두릴의 결합은 대한항공의 협력 발표 이후에 만들어진 구도가 아니다. 양사는 2024년 12월 핵심 국방 임무를 겨냥한 하이브리드 추진 수직이착륙기(VTOL)를 공동개발하는 독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당시 아처는 방산사업과 일반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억3000만달러의 추가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조달액은 약 2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 선행 계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2026년 7월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통 플랫폼의 군용 모델 ‘썬더(Thunder)’와 상용 모델 ‘헤일로(Halo)’를 공개했

[우주칼럼] 중국이 달 기지에 ‘로봇 개’ 구상 밝힌 진짜 이유…"기술 과시보다 ‘운영비 절감’ 전략"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이 로봇 개를 통해 향후 달 연구 기지를 순찰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탐지하며, 우주인이 과학적으로 가치 있는 암석을 찾는 작업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실제 탑재나 배치가 확정된 사업이 아니라, 중국의 유인 달 착륙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시된 운용 청사진이라는 점이다. 중국우주기술연구원(CAST) 연구진은 지난 7월 학술지 《Chinese Space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한 연구에서 우주비행사 3명과 지능형 로봇이 협업하는 달 표면 탐사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 구상에서는 우주인 1명이 로봇 개 2대를 운용해 위험 지형과 이동 경로를 사전 정찰하고, 다른 1명은 암석 채취와 과학 관측을 수행한다. 세 번째 우주인은 밴 크기의 가압 로버 안에서 전체 임무를 조율하고 필요할 경우 다른 로봇을 통제한다. 연구진은 이 모델을 ‘우주인의 의사결정’과 ‘자율로봇의 작업 수행’을 결합하는 체계로 설명했다. ‘순찰견’이 아니라 달 현장 작업자 로봇 개의 핵심 가치는 인간이 우주복을 입고 직접 수행할 때 위험·시간·생명유지 자원이 크게 드는 작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