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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TJ미디어, 노래방 왕좌 뒤 감춰진 '엔터사업 자본잠식·오너일가 고배당'의 이중주…'오너 천하' 지배구조 '빨간불'

순이익 31억에 배당 45억 '배당성향 145%'…TJ미디어 오너家 '초과배당'의 민낯
"밑 빠진 독에 물 붓기"…TJ미디어 엔터사업 64억 손실 '완전자본잠식' 폭탄
TJ미디어의 아픈 도박…위드어스엔터, 적자만 40억 넘게 쌓였다
이사회는 '거수기', 곳간은 오너 천하…TJ미디어 지배구조 경고등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TJ미디어(대표이사 윤나라)의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면을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신사업의 누적 적자와 완전자본잠식, 무리한 자금 수혈로 인한 종속기업 투자손상차손만 22억원에 달한다.

 

특히, 순이익을 초과하는 45억원의 배당금 잔치를 벌이며 지분 54.81%를 보유한 오너일가가 24억원을 챙겨가는 등, 경영 악화 속에서도 오너의 잇속 챙기기라는 비판과 함께 '도덕적 해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내 노래반주기 시장의 절대 강자인 TJ미디어(티제이미디어)가 화려한 실적 포장 뒤에 감춰진 부실한 민낯을 드러냈다. 신사업으로 야심 차게 추진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밑빠진 독'으로 전락하며 회사 재무 건전성을 갉아먹고 있고, 경영 실적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오너일가는 순이익을 초과하는 고배당 잔치를 벌여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TJ미디어의 2025년 사업보고서(제35기)에 따르면, 회사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831억원으로 전년(823억원) 대비 1.0%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해 전년 71억원 대비 25.4%나 급감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 역시 33억원으로 전년(47억원) 대비 29.8% 쪼그라들며 수익성 악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별도 기준)은 2023년 9.7%에서 2024년 8.7%, 2025년 6.4%로 매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사업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 완전자본잠식에도 수십억 자금 수혈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야심 차게 진출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끝없는 부진이다. TJ미디어는 100% 자회사인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나, 실적은 처참한 수준이다.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당기순손실은 20억 3,800만원으로 전년(24억 5,500만원 적자)에 이어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채(21억원)가 자본(15억원)을 초과하는 부채초과 상태다.

 

더 심각한 것은 본사의 무리한 자금 수혈이다. TJ미디어는 적자에 허덕이는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에 2024년 36억원에 이어 2025년에도 23억원의 현금을 추가 출자했다. 하지만 실적 악화로 인해 별도 재무제표상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으로 2024년 42억원, 2025년 22억원 등 최근 2년간 무려 64억원의 막대한 손실을 반영해야만 했다.

 

관계기업인 '씨드에프엔에스' 역시 2025년 18억 7,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총계 마이너스 13억 5,500만원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순이익보다 많은 배당금… 오너일가 배불리기 '초과배당' 논란

 

경영 지표가 붉은불을 켜고 현금흐름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TJ미디어의 배당 정책은 상식을 벗어났다. 2025년 TJ미디어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억원에 불과하지만, 현금배당금 총액은 무려 45억원(주당 320원)에 달한다. 벌어들인 돈보다 배당으로 나간 돈이 더 많은, 별도 기준 배당성향 145.4%의 비정상적인 구조다. 연결 기준으로도 배당성향은 111.87%에 이른다.

 

이러한 무리한 고배당의 최대 수혜자는 다름 아닌 오너일가다. 현재 TJ미디어의 지분 구조를 보면 윤나라 대표이사(27.92%)를 비롯해 창업주인 윤재환 회장(14.40%)과 윤고운(12.49%) 등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54.81%를 장악하고 있다. 이번 45억원의 배당금 중 절반이 넘는 약 24억 4,000만원이 고스란히 오너일가의 주머니로 들어간 셈이다.

 

지급수수료 역시 37억5600만원으로 전년(27억4000만원)보다 37%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지급수수료는 홍보 및 마케팅 대행 수수료, 법률 자문 및 회계 감사 수수료, 외부 용역 및 컨설팅 비용 등과 같이 외부 전문가나 기관에 의뢰한 서비스 비용을 말한다. 지급수수료의 급증은 홍보대행사(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대표이사 김경해))와 법무법인, 특수관계사 컨설팅 등 외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재무 분석 전문가는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하고 신사업의 누적 적자로 종속기업 투자손상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당기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실시하는 것은 전형적인 오너일가의 사익 편취이자 도덕적 해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1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반토막(57% 급감) 난 상황에서, 회사 곳간을 헐어 오너의 배를 불리는 행태는 소액주주들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방만한 판관비 지출과 이사회의 견제 기능 상실

 

경영 악화 속에서도 경영진의 보수와 관리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연결 기준 판매비와 관리비는 2024년 232억원에서 2025년 269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특히 주요 경영진에게 지급된 단기급여는 20억원으로 전년(18억 8,000만원) 대비 증가했으며, 등기이사 3명(오너일가 포함)이 수령한 보수 총액만 12억 1,300만원(1인당 평균 4억 400만원)에 달한다.

 

이러한 오너 중심의 방만한 경영을 견제해야 할 이사회는 사실상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내이사 3명(윤재환 회장, 윤나라 대표이사, 황규연 부사장)에 비해 사외이사는 단 1명에 불과해 견제와 균형이라는 이사회의 본래 기능이 작동하기 어려운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로 2025년 개최된 모든 이사회 안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

 

TJ미디어는 과거 노래방 기기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으나, 이제는 무리한 신사업 확장과 오너일가의 과도한 사익 추구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신사업에 대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취재와 관련 TJ미디어측에 질의서를 보내고 답변을 요청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오지 않았다.

 

◆ 아래는 뉴스스페이스가 TJ미디어에 발송한 10개 질의서 전문


질의 1 (수익성 악화 원인)
귀사의 2025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71억원 대비 25.4%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9.7%에서 2025년 6.4%로 3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본업인 노래반주기 사업의 구조적 수익성 저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 계획이 있으신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 2 (신사업 존속 타당성)
100% 자회사인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24억 5,500만원), 2025년(20억 3,800만원) 2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고 현재 부채초과 상태입니다. 최근 2년간 종속기업투자 손상차손만 64억원에 달하는데, 향후에도 해당 신사업을 지속할 계획인지, 아니면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3 (추가 출자 의사결정 근거)
부채초과 상태인 위드어스엔터테인먼트에 2024년 36억원, 2025년 23억원을 추가 출자하신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수혈을 결정하기 전에 사업성 검토나 외부 컨설팅 등 객관적 타당성 평가 절차를 거치셨는지, 관련 근거 자료를 제시해 주실 수 있는지 문의드립니다.

 

질의 4 (관계기업 완전자본잠식)
관계기업 씨드에프엔에스가 2025년 순손실 18억 7,000만원을 기록하며 자본총계 마이너스 13억 5,500만원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 해당 관계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계획 여부와 지분법 손실 인식 등 재무제표 반영 방침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5 (배당성향의 타당성)
2025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1억원인 반면 현금배당금 총액은 45억원으로 배당성향이 145.4%에 달합니다.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을 결정한 구체적 근거와, 이 같은 배당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 및 신사업 투자 재원 확보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질의 6 (현금흐름 악화와 배당 병행)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135억원에서 58억원으로 57% 급감한 상황에서 오히려 고배당을 유지하신 배경이 궁금합니다. 현금흐름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에도 현재의 배당 정책을 유지하실 계획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7 (오너일가 수혜 구조에 대한 이해상충 우려)
지분 54.81%를 보유한 오너일가가 이번 배당금 45억원 중 약 24억 4,000만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신사업 부실과 순이익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시점에 이러한 배당 규모를 결정한 것이 소액주주 이익보다 지배주주 이익을 우선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사의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8 (판관비 및 등기이사 보수 증가)
연결 기준 판관비가 2024년 232억원에서 2025년 269억원으로 15.8% 증가했고, 등기이사 3명의 보수 총액이 12억 1,300만원(1인당 평균 4억 400만원)에 이릅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판관비와 임원 보수가 함께 증가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9 (이사회 견제 기능 및 지배구조)
현재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오너일가 포함) 대비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 상정된 모든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러한 이사회 구성이 오너 중심 의사결정에 대한 실질적 견제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회사의 견해와 향후 지배구조 개선 계획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10 (오너일가 경영 책임 및 도덕적 해이 논란)
윤재환 회장, 윤나라 대표이사 등 오너일가가 이사회를 장악한 상태에서 신사업 부실이 누적되고 순이익을 초과하는 배당까지 결정된 것과 관련해, 이는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지기는커녕 오히려 사익을 우선한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너일가 차원의 책임 있는 답변이나 재발 방지 대책이 있으신지 문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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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고객 접점 조사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에서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 12년 연속, 수입인증중고차 부문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일관된 서비스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 서비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김은중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번 KSQI 수상은 고객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세일즈 컨설턴트들의 전문성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메르세데스-벤츠를 경험하는 모든 여정에서 탁월한 서비스 품질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수입자동차판매점 부문에서 종합점수 97점, 수입인증중고차 부문에서 종합점수 95점을 기록했다. 특히 고객 응대와 설명, 서비스 태도, 시설·환경관리 등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서비스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고객 접점 서비스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수입자동차판

[The Numbers] 행동주의 vs 영원무역, 두 달 공방의 전말…터널링, 세무조사, 보수논란까지 '사면초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행동주의펀드 쿼드자산운용이 영원무역에 2차 공개 주주서한을 검토하는 가운데, 영원무역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와 오너 일가 보수 논란까지 겹친 복합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동주의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6일 영원무역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1% 오른 9만5000원, 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는 6.90% 오른 20만3000원으로 동반 상승했다. 두 달간의 공방, 무엇이 오갔나 쿼드자산운용은 지난 6월 30일 영원무역 의결권 있는 보통주 1.7%(75만5935주)를 보유한 주주 자격으로 57쪽 분량의 공개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요구사항은 세 가지로 ▲총주주환원율 70% 확대 ▲불합리한 내부거래 제거 ▲성과와 연동된 경영진 보상체계 구축이었다. 회신 기한은 7월 31일로 제시됐다. 영원무역은 기한을 지켜 답변서를 보냈지만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쿼드운용에만 전달했다. 쿼드운용은 답변 내용을 검토한 뒤 "문제 해소에는 부족하다"고 판단, 추가 설명을 요구하는 2차 공개서한의 구체적 내용과 공개 시점을 검토 중이다. 영원무역이 보낸 비공개 답변서 자체를 공개할 수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헐값 매각, 그리고 갑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