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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경제기여액 기업 순위, 삼전>현대차>기아>LG電>현대모비스 順…주주환원 기업 순위, 삼전>현대차>기아>HMM>SK닉스 順

국내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1731조…삼성전자, 177조 단연 1위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총 1731조원…전년 대비 118조원(7.4%↑) 증가
삼성전자 177조원 1위…현대차·기아·LG전자·현대모비스 뒤이어
주주환원도 삼성전자 14조원 1위…현대차·기아·HMM·하이닉스 순
CEO스코어, 매출 상위 100대 기업 경제기여액 조사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100대 기업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이 1731조원을 넘어서며 이전년도 보다 7%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임직원·정부·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 배분된 금액도 전반적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는 전년대비 30% 넘게 급증하면서, 기업 가치 제고 및 주식시장 활황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경제기여액 177조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자동차와 기아, LG전자, 현대모비스, SK온, 한화, SK하이닉스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해 상위 10대 기업의 경제기여액이 전체 100대 기업 전체의 43%를 차지해,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6년 지정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매출 상위 100곳을 대상으로(공기업·금융사 제외) 경제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5년 경제기여액은 총 1731조15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1612조4722억원 보다 118조6877억원, 7.4%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290조8472억원으로 전년 2115조3773억원 대비 175조4699억원(8.3%) 증가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경제기여액 비중은 75.6%로 전년 76.2% 대비 0.6%포인트(p) 감소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한 경제 가치의 총액으로, 협력사(거래대금)·임직원(급여 등)·정부(세금 등)·주주(배당·자사주소각 등)·채권자(이자)·사회(기부금) 등 각 이해 관계자들에 기업이 지불한 비용의 합계를 말한다.

 

지난해 100대 기업이 거래관계에 있는 협력사에 지급한 비용이 1405조7465억원으로, 이전년도 대비 84조3210억원(6.4%) 증가했다. 협력사 지원금은 전체 경제기여도의 81.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협력사 지불 금액에 이어 임직원 226조6425억원, 주주 41조8636억원, 정부 30조6407억원, 채권자 24조8567억원, 사회 1조4100억원 순으로 경제기여액이 많았다.

 

반도체, 자동차, 방산 등 국내 주요 국책산업 분야가 호조를 보이면서, 이와 연관된 협력사들과의 거래액 뿐만 아니라, 임금 및 성과급(임직원), 세금(정부), 배당(주주), 기부금(사회) 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부양 정책과 맞물려, 주주환원 부문의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주주환원 부문중, 배당이 27조3423억원에서 30조6507억원으로 3조3084억원(12.1%) 증가했고, 자사주 소각은 4조3050억원에서 11조2129억원으로 무려 6조9079억원(160.5%)이나 급증했다. 올 3월부터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한 상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주식 소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조사대상 100개 기업 중 지난해 배당을 늘린 기업은 51곳, 자사주 소각을 확대한 기업은 16곳에 달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경제기여액 177조2497억원으로 100대 기업 가운데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57조5376억원 대비 19조7121억원(12.5%) 증가한 수치다.

 

이어 현대자동차(122조2432억원), 기아(92조718억원), LG전자(77조1044억원), 현대모비스(56조2139억원), SK온(52조3340억원), 한화(44조9261억원), SK하이닉스(43조6306억원), GS칼텍스(42조8339억원), SK에너지(37조3486억원) 순이었다.

 

 

경제기여도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특히 주주환원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주환원 비용은 총 14조1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배당 11조1079억원, 자기주식 소각 3조490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100대 기업 가운데 주주환원 규모가 10조원을 넘긴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이어 현대자동차(3조5343억원), 기아(3조3107억원), HMM(2조8036억원), SK하이닉스(2조1087억원), 고려아연(2조768억원), KT&G(1조3818억원), 현대모비스(1조1541억원), 삼성물산(1조1046억원), 포스코(8002억원) 순으로 주주환원 규모가 컸다. 특히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자사주 소각 규모가 확대되며 주주환원액이 4408억원에서 2조768억원으로 1조6360억원(371.1%)이나 급증했다.

 

경제기여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SK온으로 조사됐다. SK온의 2025년 경제기여액은 52조3340억원으로 2024년 13조4305억원 대비 38조9035억원 급증했다. 이어 삼성전자(19조7121억원↑), 한화(16조175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조1172억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0조5196억원↑), SK하이닉스(10조153억원↑), 현대자동차(7조245억원↑), 고려아연(5조6998억원↑), 기아(5조4828억원↑), 대한항공(5조3154억원↑)이 경제기여액 증가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SK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한항공은 대규모 합병 및 M&A를 통한 상승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기여액 감소액이 가장 큰 기업은 SK에너지로 조사됐다. SK에너지의 지난해 경제기여액은 37조3486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9102억원 줄었다. 이어 현대건설(2조9300억원↓), GS칼텍스(2조8195억원↓), HD현대오일뱅크(2조5311억원↓), 포스코이앤씨(2조3649억원↓), 삼성SDI(2조3252억원↓), S-Oil(2조2410억원↓), CJ제일제당(2조1443억원↓), 대우건설(2조856억원↓), LG화학(2조778억원↓)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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