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5.9℃
  • 구름많음강릉 28.3℃
  • 구름많음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8.0℃
  • 맑음대구 32.4℃
  • 맑음울산 31.2℃
  • 맑음광주 29.0℃
  • 맑음부산 28.9℃
  • 맑음고창 28.8℃
  • 맑음제주 29.7℃
  • 흐림강화 25.9℃
  • 구름많음보은 27.6℃
  • 구름많음금산 28.3℃
  • 맑음강진군 29.6℃
  • 맑음경주시 32.4℃
  • 맑음거제 27.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까르띠에·반클리프·IWC 팔아 한국 고객 돈 2조원 챙기며 '무응답'…리치몬트코리아의 오만한 '배짱 영업'

748억 고배당·개인정보 유출 논란 질의에 '묵묵부답'
한국서 막대한 수익 올리면서도 한국 고객과 파트너 무시 행태 심각
85억 돈잔치 벌이는 경영진, 고객 보호와 사회적 책임은 외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까르띠에, 반클리프 앤 아펠, IWC 등 초고가 명품 브랜드를 앞세워 한국에서 2조원이 넘는 막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리치몬트코리아가 한국 고객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오만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불거진 748억원의 고배당 논란, 심각한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 85억원에 달하는 경영진의 '돈잔치'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해 고객들 대신한 뉴스스페이스의 공식 질의서를 받고도 철저한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뉴스스페이스는 리치몬트코리아의 기형적인 수익 구조와 허술한 고객 관리 실태를 지적하는 기사 보도 이후, 비즈니스 파트너와 한국 고객들의 알 권리를 위해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는 5개 항목의 질의서를 리치몬트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홍보대행사 (주)오이스터(대표이사 서동미내)에 발송했다.

 

[The Numbers] 까르띠에·반클리프·콘스탄틴·피아제 '리치몬트코리아', 화려한 실적 뒤 감춰진 민낯…748억 배당금 '꿀꺽' VIP 개인정보 '해커먹잇감' 경영진 85억 '돈잔치'

 

질의서에는 ▲배당 정책 및 이사회 책임 구조 ▲특수관계자 거래 및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배분 대비 사회적 책임 우선순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경영진 책임 소재 ▲경영진 윤리성 및 내부통제 등 기업의 근간을 묻는 중대한 내용들이 담겼다.

 

 

그러나 리치몬트코리아와 홍보대행사 오이스터는 어떠한 입장이나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 이는 한국 시장을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고, 한국의 소비자와 언론, 나아가 비즈니스 파트너들까지 철저히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리치몬트코리아는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2조2296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처럼 한국 국민들의 지갑을 열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의 62.9%에 달하는 748억원을 스위스 본사에 중간배당으로 송금했다. 본사 차입금 3366억원에 대한 5%대 고금리 이자와 1조4894억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 등 국부 유출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고객 보호의 부재다. 최근 발생한 보이스피싱 연계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늑장 대응과 소극적인 공지로 일관했던 리치몬트코리아는, 이번 질의서에서도 사고의 구체적인 타임라인과 경영진 문책 여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VIP 고객들의 민감한 정보가 해커의 먹잇감이 되었음에도, 이를 책임져야 할 주요 경영진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85억원의 보상을 챙겼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리치몬트코리아의 무응답은 한국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는 그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을 팔면서, 정작 기업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윤리와 책임감은 시장 바닥 수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하면서도 정작 한국 고객들의 정당한 물음에는 귀를 닫아버린 리치몬트코리아. 진정한 명품(名品)의 가치는 제품에 매겨진 비싼 가격표가 아니라, 고객을 존중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품격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그들만 모르는 듯하다.

 

한편 리치몬트코리아의 광고홍보 대행사인 오이스터(대표 서동미내)는 2023년 매출 19억원, 영업이익 7500만원, 2024년 매출 29.7억원, 영업이익 1600만원, 2025년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 아래는 본지가 리치몬트코리아에 발송한 5개 질의서 전문
 

질의 1. 배당 정책 및 이사회 책임 구조 관련

귀사는 2025회계연도 당기순이익 1189억원 중 748억2720만원(약 62.9%)을 중간배당으로 지급하였고, 이는 영업이익(1827억원)의 약 40.9%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또한 최대주주인 Richemont International Holding S.A.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전액이 해외로 이전되는 구조입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배당 정책을 결정한 이사회의 구성(사내·사외 여부) 및 의사결정 과정은 어떠했는지,

한국 법인의 중장기 투자(예: 보안 투자, 고객 보호, 인프라 확충)보다 고배당 정책이 우선된 재무적 근거는 무엇인지,

향후에도 미처분이익잉여금 3184억원을 기반으로 유사한 수준의 고배당이 지속될 계획인지

구체적인 기준과 내부 정책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2. 특수관계자 거래 및 이전가격 적정성 관련

귀사는 본사로부터 3366억원을 차입하고 있으며, 이자율은 4.77~5.60% 수준으로 확인됩니다. 또한 특수관계자 매입 등 거래 규모는 1조4894억원, 관련 채무 잔액은 5497억원에 달합니다. 

 

이에 대해, 해당 차입금 이자율이 독립된 제3자 간 거래(arm’s length principle) 기준에서 적정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비교 자료가 있는지, 1조4894억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 중 브랜드 로열티, 상품 매입, 서비스 비용의 세부 구성과 산정 방식, 특히 감사보고서상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로열티 또는 브랜드 사용료’의 존재 여부 및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3. 이익 배분 vs 사회적 책임 및 내부 투자 우선순위

귀사의 연간 매출 2조2296억원 대비 기부금은 3억3530만원으로 약 0.015% 수준이며,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반면 광고선전비 888억원, 임차료 2364억원, 경영진 보수 약 85억원 등 비용 지출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SR(사회공헌) 및 고객 보호 관련 예산이 재무적으로 후순위로 배치된 의사결정 기준은 무엇인지, 글로벌 본사의 ESG 정책과 한국 법인의 실제 집행 수준 간 괴리가 존재하는지, 향후 한국 시장에서의 사회적 책임 투자(기부, 소비자 보호, 보안 투자 등)를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정량적 목표와 함께 설명 부탁드립니다.

 

질의 4.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및 경영진 책임 소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룹 내 보이스피싱 공격과 연계된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으며, 현재 과징금 규모조차 합리적으로 추정하기 어려운 상태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또한 일부 브랜드에서 외부 비인가 접근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고 발생 시점부터 인지, 대응, 고객 통지까지의 구체적 타임라인, SaaS 기반 고객관리 시스템 운영 시 다중인증(MFA) 등 핵심 보안 조치 적용 여부, 해당 사고에 대한 내부 감사 또는 책임자 문책 여부(경영진 포함), 향후 예상되는 재무적 리스크(과징금, 손해배상 등)에 대한 내부 추정치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 5. 경영진 윤리성 및 내부통제 관련 – 도덕적 해이 이슈

귀사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과정에서 ‘지연 공지’ 및 ‘소극적 대응’ 논란이 제기된 바 있으며, 동시에 고배당·고이자 내부거래 구조가 병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경영진의 내부통제 및 윤리경영 체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표이사 및 주요 경영진이 해당 보안 사고 및 재무 의사결정(배당, 내부거래)에 대해 직접 보고받고 승인했는지 여부, 내부통제 시스템(감사위원회,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의 실질적 독립성과 운영 현황, 경영진의 성과보상(85억원 규모)이 고객 보호 및 리스크 관리 성과와 어떻게 연동되어 있는지, 최근 3년간 경영진 관련 윤리 위반, 내부 징계, 규제기관 지적 사례 존재 여부를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삼성 준감위장, 헌법 119조 꺼내며 던진 경고장…100배 성과급 격차 갈등·ADR 상장설·호남투자에 대답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성과급 격차로 인한 노노(勞勞) 갈등과 미국 증시 상장 논란을 둘러싼 삼성전자의 위기 국면에 "정부와 기업 모두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화두를 던졌다.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이 발언은 헌법 제119조가 규정한 경제 질서의 원칙을 지렛대로 삼아, 반도체 초과이익 배분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과급 100배 격차, 갈등의 뿌리 지난 5월 극적으로 타결된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은 반도체(DS) 부문과 완제품(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싸고 사내 후폭풍을 키웠다. 잠정합의안에 따라 특별경영성과급은 사업부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데, DS 부문 메모리 직원은 평균 5억 6712만원에서 최대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반면 DX 부문 직원은 상생 명목의 자사주 600만원만 지급받아 최대 100배에 이르는 격차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반도체 중심의 초기업노조에서 한 달 새 1만 7000명이 탈퇴하는 등 노노 갈등이 조직 재편으로까지 확산됐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초기업노조

"AI 의존도 높을수록 실제 시험 성적은 하락" 역설적 연구결과 나왔다…성균관대, 생성형 AI가 학습에 미치는 효과 규명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인공지능융합학과 주소미 연구원, 이창준 교수, 이대호 교수 연구팀이 교육 현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GAI)을 활용할 때 발생하는 기회와 위험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근 학생들이 필수적인 학업 도구로 사용하는 생성형 AI가 실제 학습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국내 고등학교 수준의 학업 성취도 평가 문항을 활용하여 대학생 8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학습 과정을 새로운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개념 이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문제 해결’, 자신이 푼 결과를 점검하는 ‘결과 검토’ 등 3단계로 나누었다. 이후 학생들이 서로 다른 단계에서 생성형 AI(GPT-4o)를 사용하도록 무작위로 배정하여 그 효과를 추적했다. 생성형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흥미로운 반전 결과가 나타났다. 평소 인공지능에 많이 의존해 온 학생일수록 문제 해결 그룹에서 오히려 실제 시험 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인공지능이 주는 답변을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 적으면서, 스스로 깊이 고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