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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삼성전자 '갤럭시 글래시스' 디자인·핵심사양 유출…메타·레이밴 vs. 삼성·구글·젠틀몬스터·워비파커 '맞짱'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 글래스 ‘갤럭시 글래스’가 27초짜리 유출 영상과 다수의 렌더링 자료를 통해 디자인과 핵심 사양을 드러내면서, 7월 22일 런던 언팩을 앞둔 웨어러블·XR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메타·레이밴 동맹이 장악한 오디오·카메라 글래스 시장에 삼성·구글·젠틀몬스터·워비파커 연합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하는 구도가 윤곽을 드러낸 셈이다. 


새롭게 유출된 27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삼성의 차기 갤럭시 글래시스 디자인이 가장 상세하게 공개됐다. 공식 발표를 불과 몇 주 앞두고 나온 이 영상에는 핵심 디자인 요소들이 담겨 있다. GSMArena에 따르면, 해당 클립에는 사각형 렌즈, 오른쪽 안경다리의 터치 감응식 영역, LED 녹화 표시등, 카메라 모듈, 그리고 전원 버튼이 포착됐다.
 

디자인…선글라스와 카메라 결합


샘모바일과 국내 IT 매체들이 공유한 27초 분량의 내부 영상에는 사각형 렌즈를 채택한 프레임, 오른쪽 안경다리의 터치 감응식 영역, 카메라 모듈, 전원 버튼, 그리고 녹화 상태를 표시하는 LED가 또렷이 포착된다. 안경다리 내에 배터리와 주요 부품이 수납되면서 템플은 일반 선글라스보다 넓게 설계됐지만, 전체적인 실루엣은 패션 아이템과 큰 이질감이 없도록 절제된 두께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출 렌더링에 따르면 변색(포토크로믹) 렌즈가 적용돼 실내에서는 투명, 실외에서는 선글라스로 자동 전환되는 하이브리드 사용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사양과 가격…메타 정조준


하드웨어는 퀄컴 스냅드래곤 AR1 칩셋과 1,200만 화소 소니 IMX681 카메라 센서, 지향성 스피커, 155mAh 배터리, Wi‑Fi 및 블루투스 5.3을 조합해 오디오·카메라 중심의 ‘스크린리스 글래스’를 지향한다. 전체 무게는 약 50g으로, 메타 레이‑밴 스마트 글래스(약 49g)와 사실상 동급 수준의 착용감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가격은 379~499달러(약 55만~77만원)로, 메타 제품과 같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웨어…Android XR·제미나이 동맹


1세대 갤럭시 글래스에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으며, 대신 구글이 개발한 Android XR 플랫폼과 제미나이 AI 어시스턴트를 결합한 음성 우선 인터페이스가 핵심 UX로 자리 잡는다. 삼성·구글 협력 내용이 담긴 유출 문서와 앱 스크린샷을 종합하면, 갤럭시 글래스 매니저 앱을 통해 알림 설정, 렌즈 옵션, 윙크 감지 제스처 등 제어를 제공하고, Galaxy Watch용 컨트롤러 앱으로 음악 재생·볼륨 조절 등 기본 조작을 손목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촬영된 사진과 동영상은 연결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자동 동기화되며, 외부·내부 이중 녹화 LED로 카메라 작동 여부를 착용자와 주변 모두에게 분명히 알리는 프라이버시 장치도 채택된 것으로 유출됐다.

 

출시 일정과 라인업…코드명 ‘진주’와 ‘해안’ 이원 체제

 

삼성은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2026년 AR 스마트 글래스 출시 계획을 공식화하며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멀티모달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현재 유출 정보에 따르면 코드명 ‘진주(Jinju)’로 불리는 오디오·카메라 중심 1세대 모델이 7월 22일 런던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Z 폴드 8, Z 플립 8, 신형 갤럭시 워치와 함께 공개된 뒤, 올가을 글로벌 출시가 유력하다.

 

여기에 더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고급형 2세대 ‘해안(Haean)’ 프로젝트가 2027년 600~900달러 가격대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국내외 IT 매체와 유튜브 리포트에서 잇따라 제기되며, 삼성 XR·공간 컴퓨팅 전략의 중장기 로드맵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전략적 의미…삼성·구글 연합의 공간 컴퓨팅 시험대


현재 오디오·카메라 스마트 글래스 시장은 메타·레이‑밴 연합이 사실상 선점하고 있으나, 삼성은 패션 브랜드 젠틀몬스터·워비파커와의 협업으로 아시아·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갤럭시 XR·갤럭시 링·갤럭시 워치까지 이어지는 ‘멀티 디바이스 XR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시대의 핵심 축으로 여겨지는 공간 컴퓨팅·AI 웨어러블 전쟁에서, 갤럭시 글래스는 구글 제미나이·Android XR와의 결합을 통해 삼성 스마트폰·워치 중심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AI·XR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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