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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상장사 주주친화점수 순위 TOP30…KT>㈜SK>KB금융>신한지주>삼성물산>하나금융지주>포스코홀딩스>KT&G 順

코스피 1년 만에 3배 뛰었지만 상장사 주주친화도는 뒷걸음…평균 50.1점
리더스인덱스, 코스피·코스닥 2329개사 대상 주주친화지수 평가…지난해보다 0.6점 하락
2023~2026년 재무·공시 데이터 기반 7개 항목·12개 지표 분석
코스피 개선됐지만 코스닥 부진이 전체 평균 끌어내려
금융지주 및 은행 업종 최고점…기업 1위는 KT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국내 상장사들의 주주친화 점수가 100점 만점에 평균 50.1점으로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9000선을 넘어서며 1년 전 3000선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상승하고 상법도 1·2·3차에 걸쳐 개정됐지만, 상장사들의 주주친화도는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지배구조 투명성과 경영진 보상 합리성 부문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별 기업 중에서는 KT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업종별로는 은행 및 금융지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6월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는 자체 개발한 주주친화지수(Shareholders Friendly Index, SFI)를 활용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처음 지수를 개발해 평가한 데 이어 1년 만에 두 번째로 발표한 것이다.

 

이번 평가는 국내 상장사 2329곳(코스피 782개, 코스닥 1547개)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3~2026년 재무 및 공시 데이터를 활용해 총 7개 항목, 12개 세부 지표를 평가하고 1200점 만점으로 점수를 산출했다.

 

주주친화 평가 항목은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연평균 성장률-CAGR, 기업가치-EV,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EV/EBITDA) ▲주주환원 실행 정도(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지배구조 투명성(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지표) ▲자본활용 효율성(자기자본이익률-ROE) ▲시장가치 대비 자산평가(주가순자산비율-PBR) ▲주주가치 훼손 여부(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경영진 보상 합리성(최고연봉자/직원평균연봉 비율)으로 구성됐다. 조사 및 평가는 4개년 평균 매출 기준으로 업종 내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한 비교 평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국내 전체 상장사의 주주친화 평균 점수는 601.1점으로 집계됐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50.1점으로, 지난해 50.7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의 평균 점수가 614.7점(100점 환산 기준 51.2점)으로 지난해 602.2점(50.2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평균 472.3점(42.9점)으로 지난해 502.7점(45.7점)보다 6.1%가 낮아졌다. 코스피 기업들은 주가 상승과 상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주주친화 수준이 높아진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실적과 주주환원율 등이 더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문별로 보면 ‘지배구조 투명성’은 지난해 평균 23.0점에서 올해 26.2점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7개 부문 가운데 가장 낮았다. 상법이 1·2·3차에 걸쳐 개정됐음에도 집중투표제 도입이나 이사회 의장의 독립성 등 실질적인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측면에서 국내 상장사들의 취약성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점수가 낮은 항목은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이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31.4점에 그쳤다. 반도체와 방산, 전기설비 업종의 실적은 높았지만 그 외 업종에서는 최근 3년간 기업들의 연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신성장 산업 부재와 경기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포함된 ‘주주환원’ 부문은 지난해 평균 31.5점에서 올해 32.9점으로 소폭 개선됐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명시한 상법 개정에 따라 장기 보유 기업들의 소각이 진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 및 은행이 평균 791.7점으로 가장 높았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높은 146.8점(200점 만점·100점 환산 기준 73.4점)을 기록해 업종 중 가장 높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도 84.8점으로 다른 업종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주사는 699.2점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PBR(주가순자산비율) 개선과 경영진 보상 합리성 부문에서 금융지주·은행·증권 업종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지배구조 투명성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와 함께 공기업 663.7점, 에너지가 635.6점을 기록했고, 건설·건자재 업종이 633.7점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상위 10곳이 모두 코스피 상장사였다.

 

1위는 KT로, 1003.3점을 기록했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83.6점이다. KT는 지배구조 투명성에서 88.9점, 자본활용 효율성인 ROE에서 89.6점, 경영진 보상 합리성에서 70점을 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측면에서는 다른 상위권 기업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었다.

 

2위는 지난해 1위였던 ㈜SK로, 999.3점이었다. 이어 KB금융이 983.4점으로 3위, 신한지주가 971.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5위는 삼성물산으로 942.9점, 6위는 하나금융지주로 942.6점이었다. 또 포스코홀딩스 924.7점, KT&G 920.2점, 한화 920.2점, 아세아제지 914.4점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휴온스글로벌이 815.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하이록코리아(801.3점)도 800점 이상으로 상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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