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6 (목)

  • 구름많음동두천 28.8℃
  • 흐림강릉 33.1℃
  • 흐림서울 29.6℃
  • 흐림대전 28.8℃
  • 구름많음대구 34.0℃
  • 구름많음울산 34.2℃
  • 흐림광주 28.2℃
  • 구름많음부산 30.3℃
  • 흐림고창 28.3℃
  • 흐림제주 30.1℃
  • 흐림강화 27.0℃
  • 구름많음보은 28.6℃
  • 흐림금산 26.4℃
  • 흐림강진군 28.1℃
  • 흐림경주시 33.8℃
  • 구름많음거제 30.1℃
기상청 제공

빅테크

[이슈&논란] 오픈AI 샘 올트먼 방한 연기 사유, 알고보니…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가족 우선하는 미국식 문화 '재조명'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방한 연기 배경이 ‘사업 리스크’가 아니라 ‘둘째 딸 출산’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글로벌 AI 패권 경쟁 한가운데서도 가족을 우선하는 미국식 문화가 한국 기업 현장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동시에 오픈AI와 한국 정부·기업 간 파트너십은 이미 구조적으로 깊게 얽혀 있어, 일정 변수와 무관하게 ‘코리아 AI 허브 전략’은 예정된 수순대로 계속 진행되는 모습이다.

 

방한 연기, 숨은 배경은 ‘둘째 딸 출산’


국내 IT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6월 14~15일 1박 2일로 예정돼 있던 한국 방문을 직전 단계에서 연기했다. 초기에는 미국 정부의 오픈AI 조사, 차세대 모델 출시 준비 등 각종 ‘정치·사업 변수’가 배경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이유는 대리모를 통한 둘째 딸 출산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진 가족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리스크라기보다 가족 일정을 우선시한 결정”이라며 "실리콘밸리에서 확산 중인 ‘워라밸’ 경영문화의 전형"으로 해석하고 있다.

 

무산된 삼성·네이버·카카오 회동, 무엇이 걸려 있었나

 

올트먼 CEO는 방한 시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CT 기업 최고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하며 생성형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특히 삼성전자 사내에서는 올트먼을 초청해 생성형 AI 기술 발전, 산업 구조 변화, 미래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임직원 대상 강연을 추진했지만, 일정 연기로 무산됐다. 대신 15일 개최된 국내 개발자 행사에는 마크 첸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CRO)가 참석해 기술·개발자 커뮤니티 접점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딥’해진 한·오픈AI 공조, 숫자로 본 파트너십


방한이 취소됐지만 오픈AI의 한국 전략은 이미 ‘행사 방문’ 단계에서 ‘구조적 파트너십’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가 많다. 오픈AI는 2025년 서울에 아시아 세 번째 지사를 설립하며 한국을 글로벌 AI 허브 중 하나로 공식화했고, 당시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한국 챗GPT 사용자가 1200만명, 유료 구독자가 아시아 1위라고 밝힌 바 있다.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를 비롯해 GS, 토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LG전자 등 다수 국내 기업과 협력 중이라고 공개했다. 2026년 들어서는 삼성SDS, LG CNS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공식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SK 계열 IT 서비스사와도 기업용 AI·거버넌스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국내 B2B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엔비디아·오픈AI·한국 빅테크’로 짜이는 AI 패권 지도


글로벌 AI 인프라를 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잇따라 한국을 찾고, 오픈AI까지 한국 방문과 협력 확대를 공식화하면서 한국은 미국 빅테크와의 AI 동맹에서 핵심 노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클라우드·통신·콘텐츠를 모두 갖춘 한국 대기업 생태계는 오픈AI 입장에서 ‘모델-인프라-서비스’를 한 번에 실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이자, 챗GPT 엔터프라이즈·개발자 API 수익 다각화의 유력 시장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GPU 공급망, 한국의 메모리·파운드리, 오픈AI의 모델과 플랫폼이 결합하는 3각 구도가 본격화되는 국면”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번 미뤄진 방한’이 던지는 시그널


이번 방한 연기로 올트먼의 삼성·네이버·카카오 방문과 강연은 일단 멈췄지만, 오픈AI 측은 “협력은 예정대로 지속된다”는 입장을 여러 경로로 재확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족 사유라는 비교적 ‘깨끗한 연기 사유’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올트먼이 조만간 재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AI 전환 청사진과 반도체·클라우드 협업 구도를 직접 설명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의 최전선에서, CEO의 일정 한 번이 단기 뉴스는 될지언정 ‘코리아 AI 허브’라는 중장기 전략의 방향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이번 방한 연기는 오히려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역설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라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질문언어에 따라 대답·성격 달랐다" 힌디어·아랍어 '공손·위로', 영어·러시아 '깐깐·엄밀', 한국어 '솔직·간결'…앤트로픽, AI 가치관의 언어편차 '실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

[영상]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도중 아이에게 발차기 '발칵'… 기술 낙관론에 '균열'·로봇 안전성 논란 '점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6월 1일 중국 신장(新疆)의 한 관광지, 무술 시범을 선보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려차기 동작을 하던 중 다가선 유치원생 남아의 복부를 그대로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고통스럽게 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주저앉았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로봇의 발차기 힘은 10킬로그램 무게 물체가 가하는 충격에 맞먹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잇따르는 로봇 소동, 우연이 아니다 이번 신장 사고는 단발성 사건이 아니다. 같은 달 중국 마카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야간에 한 노인을 놀라게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마카오 공영방송 TDM 등 현지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전시회에서는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G1'이 부스 내 모니터를 파손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제품 안전성 논란을 키웠다. 심지어 중국 로봇기업 엔진AI(EngineAI)가 자사 신형 휴머노이드 'T800

[빅테크칼럼] 오픈AI·메타·스페이스XAI, 이번엔 토큰 비용 효율 경쟁…하이퍼스케일러의 AI 가격 전쟁 2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메타플랫폼스·스페이스XAI(엑스AI)가 잇달아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AI 업계의 경쟁 축이 '성능 최강'에서 '토큰당 비용 최적화'로 옮겨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5.6은 더 적은 토큰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고, 엑스AI의 그록 4.5는 경쟁 모델보다 토큰 효율성이 두 배 높다고 주장했으며, 메타플랫폼스는 뮤즈 스파크 1.1의 가격을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토큰 단가, 실제로 하락세 실리콘데이터의 'LLM 토큰 지출 지수'는 최근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는 전 세계 주요 대형언어모델의 API 토큰 가격과 사용량을 가중평균한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앤스로픽과의 사용자 쟁탈전을 앞두고 큰 폭의 토큰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기업 고객들이 갑자기 토큰 비용을 큰 문제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실제 아마존은 사내 '토큰 리더보드'를 없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클로드 코드 구독을 끊었으며, 우버는 "AI 토큰 지출을 정당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

[이슈&논란] 애플, 前 직원들 '조직적 영업비밀 유출'로 오픈AI 제소…빅테크간 얼룩진 소송에 '패소시 치명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이 7월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오픈AI와 전직 애플 직원 2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빅테크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폭발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소비자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채용 면접을 악용해 자사 하드웨어 기밀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benzinga, digitalfocus,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이 제기한 소송의 피고 명단에는 오픈AI 외에 전직 애플 직원 창 리우(Chang Liu)와 탕 탄(Tang Tan)이 이름을 올렸으며, 애플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기밀정보를 탈취하는 데 공모했다고 주장한다. 애플 측 주장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된 설계, 제조, 공급망 정보 등을 포괄한다. 탕 탄은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부사장으로 아이폰·애플워치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후 전직 애플 산업디자인 총괄 에반스 행키와 함께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을 공동 설립했다. 이번 소송은 4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애플이, 조니 아이브가 주도하는 오픈AI 하드웨어 부문 전체를 정조준한 '블록버스터급' 법정 공방으로 평가받는다. 애플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