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 지방법원이 6월 15일(현지시간) 호콘 왕세자의 의붓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비(29)에게 강간 2건과 가정폭력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이어진 범행 의혹을 둘러싼 장기 수사의 종착점이자, 스칸디나비아 왕실의 도덕성에 적지 않은 타격을 남겼다.
회이비는 기소된 강간 혐의 4건 가운데 2건에서만 유죄를 받았고, 나머지 2건은 무죄가 선고됐다. 법원은 그가 잠들어 있거나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여성 4명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으며, 검찰이 요구한 7년 7개월보다 낮은 4년형을 내렸다. 매체들도 이 판결을 전하며 회이비가 성폭행 혐의는 부인했지만 일부 경범죄는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범죄를 넘어 왕실 신뢰의 균열로 번지고 있다. AP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강간, 가정폭력, 폭행, 마약, 협박, 교통법규 위반 등 총 40개 형사 혐의로 시작된 7주간의 재판 끝에 내려졌고, 회이비는 건강 문제로 화상 연결 방식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또 그는 2월 초 폭행과 접근금지명령 위반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으며, 최근 석방 요청도 기각된 상태였다.
노르웨이 왕실의 부담은 이미 누적돼 있었다. 재판을 앞둔 시점에만 회이비 관련 혐의가 23건 또는 38건, 40건 등으로 보도될 정도로 수사·기소 범위가 확대됐다.
여기에 메테마리트 왕세자빈과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논란까지 겹치며, 왕실은 “흠결 없는 이미지”를 사실상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핵심은 항소 여부다. 회이비는 판결에 불복해 상급심 판단을 구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왕실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후폭풍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안은 노르웨이 왕실이 개인 일탈을 넘어 공적 신뢰의 위기를 어떻게 관리할지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단순 범죄 사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