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6.0℃
  • 맑음강릉 29.0℃
  • 구름많음서울 26.1℃
  • 흐림대전 28.3℃
  • 맑음대구 32.4℃
  • 맑음울산 33.1℃
  • 맑음광주 29.2℃
  • 맑음부산 26.4℃
  • 구름많음고창 27.2℃
  • 구름많음제주 28.5℃
  • 구름많음강화 24.2℃
  • 구름많음보은 27.0℃
  • 구름많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9.9℃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27.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한 주도 안 팔고 15년 버티니 스페이스X 30조 '잭팟'…3번 폭발 본 뒤에도 '믿음의 장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15년간 ‘한 주도 안 판’ 초기 투자자 저스틴 피슈너 울프슨이 최대 30조원대 평가이익을 눈앞에 두면서, 장기 비상장 투자 전략의 상징적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스페이스X가 예고대로 1조7700억달러 수준의 몸값으로 뉴욕 시장에 입성할 경우, 울프슨이 이끄는 137 벤처스는 단일 포지션으로만 200억달러(약 30조4000억원)에 달하는 지분 가치를 거머쥐게 된다.

 

15년 ‘노셀’ 버틴 벤처캐피털리스트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기반 벤처캐피털 137 벤처스를 이끄는 저스틴 피슈너 울프슨(44)은 2011년부터 15년간 스페이스X 비상장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현재 회사 지분 1% 이상을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스페이스X가 스타트업에 가깝던 시절, 직원 보유 지분과 구주 거래 등을 통해 물량을 모았고, 그 과정에서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울프슨은 “상장 첫날 주가는 네 배가 될 수도, 50% 떨어질 수도 있다”며 변동성을 경고하면서도, 여전히 “내가 믿는 회사”라며 장기 보유 의지를 드러냈다.

 

1조7700억달러 IPO, 200억달러 ‘잭팟’ 계산법


로이터와 주요 IB 리포트 등을 종합하면 스페이스X는 IPO에서 750억달러 가량의 자금 조달과 함께 기업가치 1조7500억~1조7700억달러(약 2600조~2700조원)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밸류에이션을 기준으로 137 벤처스가 보유한 스페이스X 지분 가치를 약 200억달러, 원화 환산 약 30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이는 일부 매체가 전하는 137 벤처스 운용자산(AUM) 150억달러 추정치와 비교해도 단일 종목에서 운용자산 전체를 웃도는 ‘원 포지션 초대형 잭팟’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2008년 파운더스펀드가 단행한 2000만달러 투자금이 현재 수십억달러대로 불어났다는 뉴욕타임스 전언까지 감안하면, 스페이스X 초기 자본에 투입된 금액 대비 수백배 수익률이 실현되는 셈이다.

 

3번 폭발 본 뒤에도…‘로켓 실패를 산’ 역발상


울프슨과 스페이스X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6세였던 그는 피터 틸이 이끄는 벤처캐피털 파운더스펀드에서 막내 투자자로 일하며 스페이스X 담당을 맡았고, 그 해 마셜제도에서 진행된 세 번째 로켓 발사 시험이 이륙 2분 만에 폭발·추락하는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럼에도 파운더스펀드는 조성 펀드의 10%에 해당하는 2000만달러를 투입했고, 이 ‘실패 이후의 베팅’이 훗날 수십억달러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한다.

 

울프슨은 독립 후 137 벤처스를 설립해 우버 등에도 투자했지만, 포트폴리오의 ‘메인 베팅’은 줄곧 스페이스X였으며, 머스크 개인 논란이나 스타링크 사업 초기 불확실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포지션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월가를 긴장시키는 밸류에이션과 ‘버티기’의 역설


문제는 1조7500억~1조7700억달러 수준으로 거론되는 스페이스X의 상장 밸류에이션이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인 동시에, 현재 실적 대비 과도한 ‘꿈의 가격’이라는 경고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리서치에서는 스페이스X의 예상 매출 대비 주가매출비율(PSR)이 100배에 육박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최근 수년간 초대형 IPO들이 시장 평균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전례를 상기시키고 있다.

 

스페이스X IPO가 ‘우주 대장주의 탄생’이 될지, 거품 논란의 정점이 될지는 미지수지만,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큰 영역에서 15년간 신념을 유지한 울프슨의 사례는 장기투자와 리스크 감내 능력이 결합될 때 어떤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실험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질문언어에 따라 대답·성격 달랐다" 힌디어·아랍어 '공손·위로', 영어·러시아 '깐깐·엄밀', 한국어 '솔직·간결'…앤트로픽, AI 가치관의 언어편차 '실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

[영상]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공연도중 아이에게 발차기 '발칵'… 기술 낙관론에 '균열'·로봇 안전성 논란 '점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난 6월 1일 중국 신장(新疆)의 한 관광지, 무술 시범을 선보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려차기 동작을 하던 중 다가선 유치원생 남아의 복부를 그대로 가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고통스럽게 배를 움켜쥐고 바닥에 주저앉았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로봇의 발차기 힘은 10킬로그램 무게 물체가 가하는 충격에 맞먹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다행히 아이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성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잇따르는 로봇 소동, 우연이 아니다 이번 신장 사고는 단발성 사건이 아니다. 같은 달 중국 마카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야간에 한 노인을 놀라게 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마카오 공영방송 TDM 등 현지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전시회에서는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Unitree)의 'G1'이 부스 내 모니터를 파손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해 제품 안전성 논란을 키웠다. 심지어 중국 로봇기업 엔진AI(EngineAI)가 자사 신형 휴머노이드 'T800

[빅테크칼럼] 오픈AI·메타·스페이스XAI, 이번엔 토큰 비용 효율 경쟁…하이퍼스케일러의 AI 가격 전쟁 2막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오픈AI·메타플랫폼스·스페이스XAI(엑스AI)가 잇달아 신형 모델을 내놓으며 AI 업계의 경쟁 축이 '성능 최강'에서 '토큰당 비용 최적화'로 옮겨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5.6은 더 적은 토큰으로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됐고, 엑스AI의 그록 4.5는 경쟁 모델보다 토큰 효율성이 두 배 높다고 주장했으며, 메타플랫폼스는 뮤즈 스파크 1.1의 가격을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토큰 단가, 실제로 하락세 실리콘데이터의 'LLM 토큰 지출 지수'는 최근 뚜렷한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는 전 세계 주요 대형언어모델의 API 토큰 가격과 사용량을 가중평균한 지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가 앤스로픽과의 사용자 쟁탈전을 앞두고 큰 폭의 토큰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기업 고객들이 갑자기 토큰 비용을 큰 문제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인정했다. 실제 아마존은 사내 '토큰 리더보드'를 없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의 클로드 코드 구독을 끊었으며, 우버는 "AI 토큰 지출을 정당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

[이슈&논란] 애플, 前 직원들 '조직적 영업비밀 유출'로 오픈AI 제소…빅테크간 얼룩진 소송에 '패소시 치명타'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이 7월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오픈AI와 전직 애플 직원 2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빅테크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폭발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소비자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채용 면접을 악용해 자사 하드웨어 기밀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benzinga, digitalfocus,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이 제기한 소송의 피고 명단에는 오픈AI 외에 전직 애플 직원 창 리우(Chang Liu)와 탕 탄(Tang Tan)이 이름을 올렸으며, 애플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기밀정보를 탈취하는 데 공모했다고 주장한다. 애플 측 주장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된 설계, 제조, 공급망 정보 등을 포괄한다. 탕 탄은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부사장으로 아이폰·애플워치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후 전직 애플 산업디자인 총괄 에반스 행키와 함께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을 공동 설립했다. 이번 소송은 4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애플이, 조니 아이브가 주도하는 오픈AI 하드웨어 부문 전체를 정조준한 '블록버스터급' 법정 공방으로 평가받는다. 애플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