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서울 민간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21억원을 넘어섰다. 전국 평균도 7억2,700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5월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7억2,70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3월(7억1,535만원)을 1,167만원 웃도는 수치로, 통계 작성한 2021년 이후 가장 높다. 전월(7억1,117만원) 대비 2.23%, 전년 동월(6억6,033만원) 대비 10.10%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원으로 전월(19억1,585만원) 대비 11.49% 상승하며 처음으로 21억원선을 넘어섰다. 한 달 만에 2억2,022만원이 오른 것으로, 전년 동월(16억1,668만원) 대비로는 32.13% 상승했다.
서울 국민평형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17억7,724만원에서 12월 19억493만원으로 처음 19억원대에 진입한 뒤 올해 4월까지 19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 들어 단숨에 21억원선을 돌파했다.
서울 분양가 상승은 고분양가 단지 공급 영향이 컸다. 5월 동작구에서 공급된 '써밋 더힐'(432가구)과 '아크로 리버스카이'(285가구)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각각 29억원대와 27억원대로, 서울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전용면적 기준 분양가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전국 전용면적 ㎡당 평균 분양가는 855만원으로 전월(845만원) 대비 1.18% 상승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854만원)를 넘어선 수치로, 전년 동월(774만원) 대비 10.46%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당 2,422만원으로 전월 대비 7.54%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도 885만원으로 5.86% 오르며 처음으로 880만원선을 넘어섰다. 송도국제도시 내 대규모 단지 공급이 인천 평균 분양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조정 흐름을 보이던 전용 59㎡ 분양가도 반등했다. 5월 전국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5억3,615만원으로 전월(5억2,742만원) 대비 1.66% 상승했다. 올해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상승 전환한 것으로, 전년 동월(4억8,324만원) 대비로는 10.95% 올랐다.
서울 59㎡ 역시 15억4,911만원으로 전월 대비 9.58% 상승하며 처음으로 15억원대에 진입했다. 국민평형뿐 아니라 중소형 평형에서도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5월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26개 단지, 총 7,284가구로 집계됐다. 직전 달인 4월(2만4,315가구) 대비 70.04% 감소한 규모다. 4월 대단지 공급이 집중된 기저효과에 더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조정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2,641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다. 연수구 '더샵 송도그란테르' 6개 블록(G5-1·3·4·5·6·11블록)에서 1,544가구가 공급됐고, 남동구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496가구), 서구 '검암역자이르네'(601가구)도 분양에 나섰다. 경기는 8개 단지에서 1,815가구, 부산은 3개 단지에서 497가구가 공급됐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5월 공급 감소에는 6·3 지방선거 영향이 컸던 만큼 6월부터는 미뤄졌던 분양이 다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핵심 입지의 고분양가 단지 영향이 반영되면서 분양가 상승 압력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