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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서 벌어 차떼고 포떼고 남는 게 없다”…푸마코리아, 영업이익 삼킨 ‘독일 본사 빨대’ 15개 질의에 '침묵'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외형은 성장했지만 속은 텅 비어 있었다. 푸마코리아(대표이사 이나영)가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더 많은 자금이 로열티와 이자, 수수료 형태로 독일 본사로 빠져나간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회사 측은 핵심 의혹에 대해 끝내 입을 닫았다.

 

매출 증가율은 2%대에 머무른 반면 로열티는 1년 새 6배 넘게 폭증했고, 고금리 차입과 무배당 정책까지 겹치며 사실상 ‘이익 이전 구조’가 고착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그럼에도 경영진 보수는 20% 이상 급증하고, 직원 보상과 투자, 사회적 책임은 뒷전으로 밀렸다.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15개 질의에 대한 무응답은 단순한 침묵을 넘어, 글로벌 본사의 이해만을 좇는 ‘책임 회피형 경영’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질의1. 2025년 로열티 지급액이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6배 증가했으며, 매출 증가율(2.41%)과 괴리가 큽니다. 해당 로열티율 산정 방식과 인상 근거(계약 변경 여부, 글로벌 정책 변경 여부, 내부 승인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질의2. 2025년 로열티 총액(67.3억원)이 같은 해 영업이익(66.7억원)을 초과했습니다. 한국 법인의 수익성을 잠식하는 수준의 로열티 정책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의사결정 주체(이사회/본사/대표이사)는 누구이며, 관련 내부 검토 자료가 존재하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3. 본사(PUMA SE)와의 로열티 계약은 독립기업 간 거래 원칙(Arm’s Length Principle)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이전가격 문서화(Transfer Pricing Documentation)를 수행했는지, 수행했다면 비교가능 기업 및 기준 로열티율 범위를 공개해 주시겠습니까?

 

질의4. 2025년 본사로 지급된 로열티(67.3억), 이자(8.6억), 지급보증수수료(0.4억) 등 총 76억원이 사실상 ‘비용 형태의 이익 이전’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배당 대신 비용 구조를 통한 자금 회수 전략이 본사 차원의 정책인지 여부를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 푸마코리아는 276억원의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2년 연속 무배당 정책을 유지했습니다.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로열티 및 이자 형태로 자금을 이전하는 구조가 조세 및 규제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5. 본사로부터 차입한 173억원의 금리(연 4.906%)는 동기간 한국 시장 금리 대비 경쟁력 있는 수준인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외부 금융기관 차입과 비교한 금리 적정성 검토를 수행했는지, 수행했다면 결과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6. 해당 차입금이 실제로 한국 사업 확장에 사용된 투자성 자금인지, 아니면 운영자금 성격인지 구체적 사용처를 밝혀주시고, 투자 대비 수익률(ROI)을 내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7. 광고선전비는 13.46% 감소했음에도 로열티는 급증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마케팅 투자 축소와 본사 수익 이전 확대라는 해석이 가능한데, 한국 시장 브랜드 경쟁력 유지 전략과 상충되지 않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8. 재고자산이 20.98% 증가하고 평가손실 13.6억원이 발생했습니다. 재고 관리 실패에 대한 내부 책임 소재와, 해당 의사결정을 승인한 경영진의 리스크 관리 체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9. 영업이익은 0.9% 증가에 그쳤지만, 경영진 보수는 전년 대비 22.79% 증가했습니다. 보수 인상 기준과 성과 연동 구조(KPI)가 무엇인지, 그리고 보상위원회 또는 이사회 승인 절차를 공개해 주십시오.

 

질의10. 푸마코리아는 100% 본사 지분 구조입니다. 이사회 구성에 독립 사외이사가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다면 지배구조상 견제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본사와의 거래(로열티, 차입, 수수료 등)에 대해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 관리 체계가 존재하는지, 있다면 내부 승인 프로세스와 감사 절차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1.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소송과 관련해 충당부채 6,274만원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해당 소송의 성격과 리스크 수준, 패소 시 재무 및 브랜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12. 한국 법인이 사실상 ‘이익 창출 → 본사 이전’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계획(고용, 인프라, 마케팅, CSR 등)이 존재하는지, 구체적 수치와 함께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3. 최근 안타스포츠가 푸마 지분 29%를 인수하면서, 중국 자본의 영향력이 푸마 그룹 전반에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총괄하는 푸마코리아 내부에서는 ‘지배구조 변화 리스크’와 ‘중국 자본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공식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중국 출신 혹은 안타스포츠 측 인사가 푸마코리아 사업에 경영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푸마코리아의 경영진 인선과 인력 구조가 특정 국가 자본의 이해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선을 긋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14. 푸마코리아가 보유한 한국 소비자 데이터, 마케팅 노하우, 리테일 전략 등이 중국 안타스포츠의 다른 브랜드(호카·살로몬·아크테릭스·잭울프스킨)와 공유되거나 활용될 소지가 있는지, 중국 자본과의 정보 공유 경계선은 어디까지로 설정하고 계신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질의15. 안타스포츠가 주요 주주로 들어온 이후, 푸마코리아의 제품 기획·소싱·디자인 라인업이 중국 시장 혹은 중국 생산기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된 바가 있는지, 있다면 한국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 훼손 가능성을 어떻게 관리하실 계획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또 푸마는 유럽(독일) 스포츠 헤리티지를 핵심 자산으로 삼아 성장해 온 브랜드입니다. 대규모 중국 자본 유입 이후, ‘푸마가 사실상 중국 자본 아래 들어간 것 아니냐’는 소비자 인식 변화 가능성에 대한 중장기 브랜드 전략이 존재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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