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헐리우드 전기영화 ‘마이클’이 개봉과 동시에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다. 북미 개봉 첫 주말에만 약 9700만 달러(약 1,400억원)를 쓸어 담고, 전 세계적으로 2억 1,7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밟았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논쟁을 잠시 접어두더라도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 하나가 여전히 글로벌 문화·소비 시장에서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마이클 잭슨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현재형 경제·문화 인프라라는 점이다. 이 판단은 팬덤의 감상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된다.
주요 팝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통산 음반 판매량은 보수적으로 7억 장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는 비틀스·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대중음악사 최상위권에 놓이는 수치다. 대표작 ‘Thriller’는 정확한 장수에 대해서는 통계마다 범위가 넓지만, 공인 집계 기준으로도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앨범 그룹에 포함된다는 점에는 이견이 거의 없다.
차트 성적도 그 위상을 확인시킨다. 각종 팝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은 빌보드 핫 100에서 솔로 기준 13곡의 1위곡을 보유하고 있다. 잭슨 5 시절을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 늘어나지만, 분명한 것은, 이 1위곡들이 특정 장르에 갇혀 있지 않고, R&B·팝·록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사운드라는 점이다.
마이클 잭슨은 ‘슈퍼스타 중의 슈퍼스타’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을 하나의 금융·콘텐츠 제국으로 설계한 초기형 IP 비즈니스 모델이었다. 경제적 수치 역시 압도적이다. 생전에 그가 녹음한 곡과 뮤직비디오로만 약 5억 달러(한화 6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투어·광고·캐릭터 상품·사후 로열티를 제외한 IP 중심 수익만을 가리킨다. 월드투어 흥행, 펩시콜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까지 합산한 실질 경제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크다.
사후에도 숫자는 여전히 움직인다. 2026년 개봉한 영화 ‘마이클’은 북미와 유럽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38점, 관객 점수 97%라는 극단적인 괴리를 기록했다. 팬과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다.
MTV는 그를 “뮤직비디오로 채널 전파를 탄 최초의 흑인 아티스트와 인연을 맺은 채널”로 소개하며, 그의 사망 직후 대규모 추모 특집 편성을 진행했다.
결국, 7억 장 이상의 음반 판매, 빌보드 1위곡 13곡, 수억 달러 규모의 IP 수익, 사후에도 이어지는 박스오피스와 스트리밍 흥행까지. 이 일련의 숫자들은 ‘팝의 황제’라는 수식어가 과장이 아니라, 통계와 기록의 집약이라는 점을 말없이 증명하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한때 가족이랑 트럼프 타워에서 거주했을 정도로 미국의 제45·47대 대통령이 된 도널드 트럼프와 매우 친한 사이였다. 2차 성추행 논란 당시 트럼프는 인터뷰에서"나는 마이클을 성추행범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는 그저 언론들에게 돈벌이용으로 사용된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그를 변호했다.
또한 "의외로 마이클은 엄청 똑똑하다. 그는 엄청난 사업가이다" 등의 칭찬을 인터뷰에서 강조했을 정도로 친분이 돈독했다.
한편 마이클은 대체적으로 진보 정치인은 물론 로널드 레이건 등 보수 정치인 양쪽 모두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