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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이익은 한국에서, 돈은 미국으로" 한국암웨이 ‘3510억 국부유출’ 13개 질문에 '무응답'…지급수수료·이전가격·본사송금에 대해 답변거부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한국암웨이가 3,510억원 규모의 특수관계자 거래와 ‘국부 유출’ 논란에 대해 끝내 입을 닫았다.

 

<뉴스스페이스>는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본사 송금 구조, 520억원에 달하는 지급수수료의 사용처, 그리고 이전가격의 적정성 문제 등 핵심 쟁점 13개 항목에 대해 공식 질의를 전달했지만, 한국암웨이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무응답’이 아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하는 역성장 국면에서도, 상품 매입·로열티·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3,510억원이 미국 본사로 흘러간 구조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특히 지급수수료 520억원, 광고선전비 8억원이라는 비정상적 비용 구조는 기업의 자금 집행 투명성과 이해상충 여부에 대한 의문을 더욱 키우고 있다.

 

더욱이 이익잉여금은 1,200억원을 넘어 계속 쌓이고 있지만, 국내 투자 확대나 사업 재편의 흔적은 찾기 어렵다. “한국에서 벌고, 해외로 이전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반복되는 가운데, 회사가 스스로 설명할 기회를 외면하면서 논란은 ‘의혹’에서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이전가격과 내부거래는 기업의 핵심 기밀일 수 있지만, 매출의 절반 이상이 특수관계자 거래라면 설명 책임 역시 그에 비례해야 한다”며 “침묵이 길어질수록 리스크는 재무가 아니라 신뢰에서 터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질의1. 한국암웨이 경영 및 자금 유출 관련 공식 질의
2025년 특수관계자 거래 총액 3,510억원은 순매출(6,653억원)의 약 52.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해당 거래가 ‘정상가격(Arm’s Length)’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비교가능 제3자 거래 기준과 내부 이전가격 정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

 

질의2. 미국 본사(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로 지급된 상품 매입대금 3,056억원의 가격 결정 구조는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가. 동일 제품을 제3자 공급자로부터 조달할 경우와의 가격 비교 분석 자료가 존재하는가.

 

질의3. 로열티(기술도입료) 100억원의 산정 기준(매출의 1~6%)은 어떤 무형자산(Intangible Asset)에 대한 대가인가. 해당 무형자산의 경제적 가치 평가 보고서 및 산출 근거를 공개할 수 있는가.

 

질의4. 물류서비스 수수료 266억원과 전산·영업지원 수수료 84억원의 세부 산정 방식(원가+마진 구조, 내부 이전가격 등)을 항목별로 구분해 제시해 달라. 각 서비스의 실제 수행 주체와 인력, 비용 구조도 함께 밝혀 달라.

 

질의5. 지급수수료 520억원의 세부 내역을 외부 용역 유형별(마케팅, 홍보, 법률, 회계, 컨설팅 등)로 분해해 공개할 수 있는가. 특히 상위 10개 수수료 지급처와 각각의 계약 금액 및 계약 목적을 밝혀 달라.

 

질의6. 지급수수료 증가 또는 유지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가 8억원(판관비의 0.3%)에 불과한 이유는 무엇인가. 마케팅 기능이 외부 용역(지급수수료)으로 대체된 것인지, 그렇다면 그 효과성 평가 지표는 무엇인가.

 

질의7. 특수관계자 거래 및 대규모 수수료 지급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 권한은 한국암웨이 경영진에 있는가, 아니면 미국 본사에 있는가. 이사회 또는 내부위원회(예: 감사위원회)의 사전 승인 절차가 존재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

 

질의8. 한국암웨이 이사회 구성에서 독립 사외이사 비율 및 특수관계자 거래 심의 구조는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가. 실질적으로 본사와 이해상충을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작동하고 있는가.

 

질의9. 2025년 기준 이익잉여금 1,241억원이 누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 확대나 사업 다각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내부 투자수익률(IRR) 기준 또는 투자 의사결정 프레임워크를 제시해 달라.

 

질의10. 한국 시장에서 창출된 이익의 상당 부분이 본사로 이전되는 구조가 지속될 경우, 한국법인의 중장기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단순 판매법인으로의 역할 고착화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질의11. 반품충당부채 및 매출반품보증 공제계약(4,060억원) 규모를 고려할 때, 대규모 반품 발생 시 본사와 한국법인 간 손실 분담 구조는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가.

 

질의12. 내부거래 및 수수료 지급 구조가 한국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가격 전가 여부)에 대한 분석을 수행한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는가.

 

질의13. 한국암웨이가 국내에서 발생한 이익을 기반으로 사회적 책임(CSR) 또는 지역 투자에 할당한 비율은 어느 수준인가. 본사 송금 대비 국내 환원 비율을 수치로 제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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