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2 (금)

  • 맑음동두천 22.0℃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22.1℃
  • 맑음대전 21.6℃
  • 맑음대구 22.7℃
  • 맑음울산 23.0℃
  • 맑음광주 21.6℃
  • 맑음부산 23.8℃
  • 맑음고창 21.5℃
  • 맑음제주 24.7℃
  • 맑음강화 20.8℃
  • 맑음보은 19.8℃
  • 맑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1.5℃
  • 맑음경주시 22.8℃
  • 맑음거제 23.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 소비자에게 6600억 벌어 일본 본사로 '송금' ABC마트코리아, 12개 질의에 '침묵'…“누구를 위한 회사인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가 수익성 급락과 재고 폭증, 일본 본사로의 대규모 자금 유출 논란에 대해 끝내 입을 닫았다.

 

매출 6600억원을 넘겼지만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급증하는 등 경영 이상 신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뉴스스페이스>가 고객·이해관계자·비즈니스파트너를 대신해 전달한 12개 핵심 질의에 대해 회사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질의는 로열티 83억원, 임차료 52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483억원 등 일본 본사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의 적정성과, 재고 급증·현금흐름 급락·대규모 투자 강행 등 구조적 리스크의 책임 소재를 묻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ABC마트코리아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 내부 의사결정 구조, 지배구조상 이해상충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측면에서 빨간불 신호”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실상 100% 일본 본사 종속 구조에서 발생하는 이익 이전 구조와 한국 법인의 독립적 경영 여부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의1. 수익성 급락의 구조적 원인과 책임 소재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1.9%, 순이익이 23.2% 감소했습니다. 단순한 경기 요인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이는데, 경영진은 이를 어떤 내부 의사결정(상품 믹스, 가격 정책, 재고 운영 등)의 실패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책임 소재와 개선 로드맵은 무엇입니까?

 

질의2. 매출 정체 vs 원가 급등의 괴리 해명
매출은 0.3% 증가에 그친 반면 매출원가는 5.1% 증가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마진 구조 붕괴인데, 원가 상승 요인의 구체적 구성(매입단가, 물류, 환율 등) 내부 통제 실패 여부를 명확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3. 재고 20.8% 급증의 의사결정 책임
재고자산이 1954억원으로 20.8% 증가했습니다. 이는 수요예측 실패 또는 과잉발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재고 증가를 승인한 의사결정 라인(본사 vs 한국법인), 재고회전율 및 재고평가손실 예상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4. 영업현금흐름 68% 급감의 비정상성
영업현금흐름이 682억원 → 217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이는 단순 이익 감소를 넘어선 현금창출력 붕괴입니다. 재고 증가 외에 현금흐름 악화를 유발한 구조적 요인이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5. 로열티 지급의 ‘적정성’ 검증 요구
2025년 총 로열티 약 83억원이 지급되었습니다. 매출 대비 로열티율, 동일 업종 글로벌 평균 대비 수준, 제3자 거래 기준(arm’s length) 충족 여부를 객관적 기준으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6. 본사 거래 의존도 급증의 배경
특수관계자 매출이 230억 → 482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내부거래 확대에 따른 이익 이전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해당 거래의 가격 결정 구조와 독립성 검증 절차를 공개해 주십시오.

 

질의7. 로열티·임차료 등 ‘다중 수익 이전 구조’ 해명
로열티(76억), 지급임차료(52억), 상품·매입 거래까지 포함하면 연간 100억원 이상이 본사로 이전됩니다. 이 구조가 한국 법인의 이익을 체계적으로 이전하는 구조라는 지적에 대해 회사의 공식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8. 이익잉여금 5116억원의 활용 계획
막대한 이익잉여금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 대비 본사 지급 우선이라는 구조가 확인됩니다. 자본배분 정책의 기준과,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전략이 존재하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질의9. 대규모 설비투자(504억원)의 타당성 검증
수익성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건설중인자산에 504억원(전년 대비 +773%)을 투입했습니다. 투자 IRR(내부수익률), 회수기간, 수요 전망 근거를 포함한 투자 타당성 자료를 제시해 주십시오.

 

질의10. 미얀마 공장 철수의 전략 실패 책임
미얀마 생산법인 적자 및 생산 중단, 손상차손(약 6.6억원)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해외 생산 전략을 승인한 주체와, 실패에 따른 내부 책임 평가 결과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1. 부실 매장 증가와 손상차손 확대의 원인
국내 매장에서 손상차손이 전년 대비 74.4% 증가했습니다. 이는 점포 전략 실패를 의미하는데, 폐점/리뉴얼 기준과 상권 분석 실패 여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12. 구조조정 신호(퇴직급여 +44%) 관련 입장
퇴직급여가 44.3%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실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지, 그리고 그 규모와 대상 기준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3. 한국 법인의 ‘실질적 의사결정 권한’ 존재 여부
지분 99.96%를 일본 본사가 보유한 상황에서 상품 전략, 가격 정책, 투자 의사결정 중 어느 범위까지 한국 법인이 독립적으로 결정하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실질적으로 본사 의사에 종속된 구조라면, 한국 법인의 경영 책임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도 답변 바랍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젠슨 황 깐부' 韓 AI 대기업 재직자 만족도… 네이버 사내문화·현대차 워라밸 '최고' 종합우승은 'SK하닉'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웍스피어(대표이사 윤현준)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반 대기업의 재직 만족도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반도체·피지컬 AI·플랫폼 등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는 6개 주요 기업(SK하이닉스·네이버·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NC)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잡플래닛에 등록된 전·현직자 리뷰와 평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워라밸 ▲승진기회 ▲급여·복지 ▲사내문화 ▲CEO 지지율 등 5개 항목을 중심으로 재직자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다. 분석 결과 총점 1위는 21.11점을 기록한 SK하이닉스다. 급여·복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4.65점을 받았으며 승진기회, CEO 지지율도 다른 기업 대비 큰 우위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잡플래닛이 공개한 ‘일하기 좋은 대기업 TOP 10’에 이어 또 다시 1위를 지키며, AX(AI Transformation) 전환기 가장 각광받는 기업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어 네이버가 20.40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19.92점으로 3위에 올랐다. 네이버는 사내문화 항목에

'코로나바이러스 99.9% 사멸' 기능 탑재...KCC글라스 홈씨씨, 프리미엄 바닥재 '숲 도담' 리뉴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CC글라스(케이씨씨글라스, 대표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가 어린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생활하는 가정을 위한 프리미엄 PVC 바닥재 ‘숲 도담’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숲 도담은 어린이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뜻하는 순우리말 ‘도담도담’에서 따온 제품명으로 KCC글라스만의 '듀얼(Dual) 공법'을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렌다'(Calender) 공법’의 고강도 표면 투명층은 스크래치를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졸(SOL) 공법'의 고탄력 쿠션층은 점프나 보행 시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생활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숲 도담은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 및 KOTITI시험연구원의 '반려동물 제품 인증(PS인증)'을 획득한 펫테리어(Pet+Interior) 바닥재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논슬립 시험에서는 반려견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미끄럼 저항성이 건식과 습식 환경 모두에서 일반 강마루 대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리뉴얼로 숲 도담에 '바이러스 케어'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

"체질개선 성공" CJ온스타일, 준법경영 역량도 글로벌 수준 '쑥'…ISO 37301 3년 연속 사후심사 통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온스타일이 국제표준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 인증 유지를 위한 사후심사를 3년 연속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의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 윤리경영 운영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인증이다. CJ온스타일은 최초 인증 취득 이후 매년 실시되는 사후심사를 연속 통과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외부 컨설팅에 의존하지 않고 사내 교육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내부심사원을 직접 육성하고 자체 심사를 수행해 인증 유지에 성공함으로써 임직원의 준법경영 역량을 내재화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심사에서는 신입사원과 직급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준법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준법경영 실천 성과를 인정받은 점이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3년 연속 ISO 37

[이슈&논란] ‘AI 황제’가 집은 노란 병…젠슨 황과 바나나맛 우유가 만든 ‘K-간식 세계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손에 들린 노란 병 하나가 한국 유통·식품업계를 다시 흔들고 있다. 그는 공식 일정과 비공식 행보를 막론하고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직접 마시고, 시민과 공유하고, 심지어 동행한 딸 매디슨 황까지 서울대학교 총장에게 바나나맛 우유를 건네는 모습으로 ‘K-간식 홍보대사’ '바나나맛 우유 전도사'라는 새 타이틀을 얻었다. 이 장면이 SNS와 글로벌 미디어를 타고 확산되면서,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라 ‘K-푸드·K-컬처·테크 아이콘’이 얽힌 새로운 문화 서사로 재구성되는 중이다. 젠슨 황의 ‘노란 병’ 퍼포먼스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바나나맛 우유 사랑은 한두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패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5년 ‘치맥 회동’ 이후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에게 바나나맛 우유를 나눠주던 모습은 2026년 방한 때도 거의 복제되다시피 연출돼, 하나의 ‘루틴’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2025년 10월 말, 서울 강남의 한 치킨집 앞에서 황 CEO는 치킨·맥주 모임을 지켜보러 모인 시민들 앞에 직접 바구니를 들고 나와 바나나맛 우유와 간식을 나눠주며 “거리형 소통”을 시도했다. 이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