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07 (일)

  • 맑음동두천 19.2℃
  • 흐림강릉 18.5℃
  • 맑음서울 21.6℃
  • 구름많음대전 22.9℃
  • 흐림대구 20.6℃
  • 흐림울산 18.5℃
  • 흐림광주 24.7℃
  • 구름많음부산 20.4℃
  • 구름많음고창 20.7℃
  • 구름많음제주 22.2℃
  • 맑음강화 17.2℃
  • 구름많음보은 20.9℃
  • 흐림금산 22.8℃
  • 흐림강진군 22.6℃
  • 흐림경주시 19.4℃
  • 구름많음거제 20.8℃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모나미 ‘국민볼펜’의 두 얼굴…‘애견회사’로 덧칠된 주주·직원·동물권의 그림자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문구기업 모나미를 이끄는 송하경 회장은 재계에서 손꼽히는 ‘애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 안성에 ‘모나미랜드’라는 대규모 애견훈련소를 직접 설립해 70마리가 넘는 견공을 관리해 온 것은 물론, 서울·수도권 사옥과 물류센터 옥상, 부지 곳곳에 수십 마리의 개를 동시에 사육해 왔다.

 

그러나 ‘애견 사랑’이라는 개인적 취향이 계열사 구조, 사업 포트폴리오, 심지어 직원 업무와 회사 이미지에까지 깊숙이 침투하면서, 상장사 지배구조와 동물복지, 노동환경 등 다양한 쟁점이 뒤섞인 복합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국민볼펜이 아니라 애견회사?”…옥상·물류센터까지 뒤덮은 ‘모나미랜드’


송하경 회장의 애견 사업은 단순한 취미 수준을 넘어선다. 그는 1999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에 개 전문 훈련소 ‘모나미랜드’를 설립해 경비견과 작업견(워킹독)의 브리딩과 훈련을 본격화했고, 이곳에서만 70마리 이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소개됐다.

 

A매체는 “모나미 본사에 다가가자 멀리서부터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며, 송 회장이 키우는 로트와일러 ‘포커스’를 “7개국 도그쇼 챔피언이자 세계적으로 표본에 가까운 명견”으로 묘사했고, 안성 훈련소에 맹견들이 대거 사육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B매체는 더 앞선 보도에서 송 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모나미빌딩 옥상에서 10여 마리, 안성 물류센터에서 40여 마리 등, 최소 50마리 규모의 개를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매체 역시 “70마리의 개와 사랑에 빠진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송 회장의 개인사를 조명하며, 애견 훈련·브리딩이 그의 삶과 경영 스토리에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모나미 사옥 옥상과 물류센터까지 포함된 이 ‘애견 제국’은, 본업이 문구 제조·판매인 상장사 모나미의 기업 아이덴티티를 사실상 동물 사업과 결합된 형태로 변형시켰다는 평가를 낳았다.

 

관계사 ‘티펙스’와 모나미랜드…혈통견 분양·펫숍 논란으로 번지다


문제는 ‘애견 사랑’이 순수한 취미를 넘어, 계열사 사업과 반려동물 산업으로 확장되면서 본격화됐다. 모나미 관계사 티펙스는 안성 모나미랜드를 기반으로 애견훈련·브리딩뿐 아니라 ‘혈통견 분양’ 사업까지 병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NS에 올라온 한 게시물은 온라인에 확산되며 “기업이 혈통견의 반복 임신·출산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왔고, SNS 상에서는 “말이 좋아 브리더지, 사실상 펫숍”이라는 댓글과 함께 불매운동까지 거론됐다. 모나미 측은 초기에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만 판매할 뿐, 직접 분양 사업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다가, 이후 통화에서 “개들은 송 회장의 소유고, 훈련장·분양은 관계사 주관 사업”이라고 입장을 번복했다.

 

D매체는 모나미몰 홍보글을 인용해, 회사가 그간 공식 채널에서조차 “송하경 회장이 한국애견연맹 총재로서 사역견 브리딩·훈련을 위해 모나미랜드를 설립했다”고 홍보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 과정에서 송 회장의 부인과 아들이 티펙스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언급됐다.

 

즉 상장사 모나미(본업: 문구)와 비상장 관계사 티펙스(애견 훈련·브리딩·혈통견 분양)의 오너 일가의 애견 활동 및 한국애견연맹 활동이 서로 뒤엉킨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애견 사업 전면 재검토’까지 밀어붙인 여론…기업 이미지에 남은 상처

논란이 남긴 이미지는 뚜렷했다. “오래된 국민 브랜드가 유기견 보호·입양 문화와는 반대 방향의 ‘혈통견 소비’를 조장한다”는 여론, 불매운동 언급과 SNS 상 비판 여론의 구조화, 상장사 본업과 무관한 영역에서 오너 취향이 계열사 사업으로 확대된 전형적 지배구조 리스크 사례라는 지적이 대다수의 목소리였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모나미 측은 “관계사의 애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사실상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애견 사업은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는 모나미 그룹 전체에서 ‘비중이 크지 않다’는 회사 주장과 달리, 평판·ESG·브랜드 측면에서는 매우 큰 비용을 초래한 셈이다.

 

사무실·옥상 개 사육과 직원 심부름 논란…노동환경·거버넌스 과제


다양한 미디어보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오랜 기간 회사 건물 옥상과 부지 곳곳에서 애견을 사육해 왔고, 회사 자원을 애견 관련 활동에 상당 부분 활용해 온 것으로 드러난다. 또 네이버 블로그 등에도 ‘모나미 애견훈련소 견학기’가 꾸준히 올라오며, 당목리 726-1 일대 시설에서 경비견·애완견 훈련이 이뤄진다는 체험 후기들이 쌓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나미 용인 사무실 옥상과 회사 곳곳에서 개를 키우면서 직원들에게 사적 심부름과 애견 관련 일을 시켜 직원들이 힘들어 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말했다.

 

애견 제국 위에 세운 상장사…이제 필요한 것은 ‘취미의 거리두기’

 

기업브랜드 전문가는 "모나미의 사례는 기업 이미지 차원에서만 보면 '국민볼펜 기업이 동물복지 논란의 한복판에 섰다'는 부정적 서사, '오너 취미가 계열사 사업과 브랜드 자산을 잠식했다'는 지배구조 서사 두 축 모두에서 부담 요인이 축적된 사례"라며 "오너의 애견 사업과 상장사 본업 사이에 명확한 경계선을 긋고, 관계사 구조·거래 관계·브랜딩 활용 방식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동물복지·ESG 기준에 부합하는 형태로 제도적·운영적 개선책을 내놓는 일"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문구기업 모나미가 앞으로도 ‘국민 브랜드’로 남을지, 아니면 오너 취미와 이해상충, 설명 회피의 상징으로 남을지는, 애견 제국을 어떻게 정리하고 거리두기 할지에 달려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수치 위에 책임 있는 결정을 올려놓을 경영진의 의지다.

배너
배너
배너



[이슈&논란] ‘깐부 치킨’에서 ‘형님 삼겹살’ 그리고 젠슨 황의 ‘Go 코리아’ 건배사 …HBM·데이터센터·로봇·게임까지 '한·미 동맹 지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의 ‘홍대 삼겹살 회동’은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라, HBM부터 로봇·게임·클라우드까지 한국 제조·플랫폼 기업을 한데 묶는 ‘피지컬 AI 동맹’의 상징적 출발선으로 읽힌다. 서울에 AI 기술센터를 짓겠다는 공식 발언까지 더해지며, 한국은 엔비디아 글로벌 전략에서 공급기지에서 ‘공동 연구·테스트베드’로 위상이 한 단계 격상되는 모양새다. 홍대 삼겹살에서 나온 ‘Go 코리아’… 장면보다 중요한 맥락 6월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 모인 얼굴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GIO, 그리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였다. 젠슨 황 CEO는 구광모 회장이 구워주는 삼겹살을 김치·깻잎에 싸 먹으며 한국식 회식 문화를 즐겼고, 술잔을 들고 “고 코리아!, 고 SK!, 고 LG!, 고 네이버!”라는 건배사를 외치며 사실상 ‘AI 동맹’을 선언했다. 식당 주변에는 시민·취재진 합쳐 약 1000명이 몰렸고, 이 자리의 모든 식사 비용은 이해진 GIO가 네이버페이로 결제해 자사 결제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회동 뒤 네 사람은 인근 치킨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이슈&논란] ‘의대 대신 AI 칩’ 반도체 마이스터高로 진로 대이동…직업계고·과학영재학교·반도체 계약학과 '후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한국 교육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대학보다 반도체 특성화·마이스터고를 택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빠르게 늘면서, 반도체 고교는 사실상 ‘제2의 명문 트랙’으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경쟁률, 1년 새 ‘더블 점프’ 경북 경주의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옛 경주공고)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불과 1년 전, 반도체 특성화 전환 이전인 2025학년도 경쟁률은 0.88 대 1에 그쳤다. 1년 만에 경쟁률이 약 2배로 뛰며 사실상 ‘역전’에 성공한 셈이다. 국내 최초 반도체 마이스터고인 충북반도체고 역시 같은 기간 1.51 대 1에서 2.26 대 1로 경쟁률이 뛰어 반도체 특성화 고교 전반에 ‘입시 훈풍’이 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열기는 입학 설명회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서울반도체고)가 5월 30일 개최한 입학 설명회는 학생·학부모로 전석이 채워졌고, 학교 측은 결국 6월 20일 추가 설명회를 편성했다. 학교 관계자는 “전년보다 성적 상위권 학생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고, 산업 전망·졸업 후 진로에 대한 질문이 매우 구체적”이라고 전했다. 기존 ‘중·하

[이슈&논란] “또 남혐 비하" LG전자, 집게손 영상 슬그머니 삭제 '발칵'… GS리테일 사태 '데자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LG전자가 공식 유튜브 ‘숏폼’ 영상에 남성 비하 상징으로 논란이 돼 온 ‘집게손가락’ 제스처를 반복 노출했다가, 비판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사과와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GS리테일 남혐 포스터 사태를 연상시키는 ‘2차 위기’로 번지고 있다. LG 공식 채널에 등장한 ‘집게손가락’ LG전자가 논란의 중심에 선 영상은 ‘무급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설명하는 공식 유튜브 숏폼 콘텐츠다. 설거지·빨래·청소 등 가사노동의 연간 가치를 582조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3%로 제시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약 4분의 1이 집 안에서 돌아간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그런데 이 영상 곳곳에서 엄지와 검지를 좁게 오므린 ‘집게손가락’ 제스처가 그래프와 LG 씽큐(ThinQ) 로고, 제품 설명 장면 옆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논란이 촉발됐다. ‘집게손’이 촉발한 남성 혐오 프레이밍 ‘집게손가락’은 극단적 페미니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작게 비하하는 상징으로 사용돼 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이미지다. 편의점 GS25(GS리테일) 캠핑 포스터에서 시작된 이른바 ‘집게손·메갈 논란’ 이후 나무위

[이슈&논란] ‘한국판 팔란티어’로 네이버 시동걸다…66조 국방예산·수십조 글로벌 군사 AI 시장 '정조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네이버가 국방 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띄우며 미국 팔란티어를 벤치마킹한 ‘한국형 국방 AI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으로 올라탄다. 글로벌 군사 AI 시장이 연평균 14% 안팎의 고성장을 구가하는 가운데, 66조원대 한국 국방예산과 ‘소버린 AI(주권형 AI)’ 수요가 맞물리며 네이버의 국방 AX(AI 전환) 전략에 힘이 실리고 있다. 네이버, 국방 AI 전담 TF 출범…김유원 대표가 직접 총괄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1일 자로 국방 AX(AI 전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 국방 AI 사업만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꾸린 것은 네이버 역사상 처음으로, 정보기술 연구를 넘어 방산·국방 비즈니스로의 전면 진출 선언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의 AI 사업을 총괄해온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TF를 직접 지휘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전사 드라이브’가 걸린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조직을 통해 국방 특화 AI 모델, 군 전용 데이터 분석 플랫폼, 보안형 클라우드 사업을 패키지로 묶은 통합 솔루션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방 분야 특수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 고도화해 국

셀트리온,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캐나다 품목허가 신청…북미 시작으로 '글로벌 공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코센틱스(COSENTYX, 성분명: 세쿠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55’에 대해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캐나다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다. 이번 허가 신청은 건강한 피험자 1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해당 임상에서 CT-P55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약물동태학적(PK) 동등성을 입증했으며, 안전성 및 면역원성 측면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캐나다 허가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글로벌 의약품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해 상업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인터루킨(IL)-17A 억제제인 CT-P55는 셀트리온의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라인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이미 램시마,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종양괴사인자

"침대 구입부터 관리까지 원스톱"…씰리침대, 크린베드와 14년 협업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프리미엄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대표 윤종효)는 국내 매트리스 클리닝 전문 기업 ‘크린베드’와 14년간 협업을 이어오며 고객들에게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수면의 질과 위생적인 침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트리스 관리 중요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트리스는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생활 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수 있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씰리침대는 고객들이 매트리스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 2012년부터 크린베드와 협업해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쌓아온 씰리침대가 국내 고객들에게도 프리미엄 숙면 솔루션에 걸맞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양사 협업에 따라 씰리침대는 포스처피딕 매트리스를 구매한 고객에게 크린베드의 매트리스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분당 3000회에 달하는 진동이 발생하는 침대심층청소기를 활용해 매트리스 내부의 집먼지진드기와 곰팡이

[이슈&논란] “핵심은 침묵, 원론만 반복”…씨젠, 배당·내부거래·M&A 13개 질의에 ‘형식 답변’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씨젠이 고배당 정책, 특수관계자 거래, 대규모 소프트웨어 계약 등 핵심 경영 이슈에 대한 질의에 대해 구체적 설명 대신 원론적 수준의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투자자 신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주주와 시장이 요구한 의사결정 과정, 내부 통제 장치, 투자 타당성 검증 등 핵심 정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적법 절차”, “회계기준 준수”, “비밀유지” 등의 원칙적 입장만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흑자전환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배구조 투명성과 재무 의사결정의 책임성에 대한 의문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아래는 뉴스스페이스가 씨젠에 공개적으로 요청한 13개의 질문과 그에 대한 씨젠의 답변이다. 질의1. 영업이익 초과 배당의 의사결정 구조 2025년 영업이익 345억원 대비 현금배당 461억원(배당성향 95.5%)이 지급됐습니다. 해당 배당 정책을 최종 승인한 이사회 및 배당위원회의 구체적 의사결정 과정(회의 일자, 찬반 비율, 반대 의견 유무)을 공개해 주십시오. 또한 영업이익 초과 배당이 가능한 내부 기준이나 정책이 존재하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답변1. 2025년 현금 배당의 경우, 1, 2,

[The Numbers] 흑자전환 씨젠, 화려한 실적 이면의 5개의 '그림자'…오너일가 461억 배당잔치에 198억 로열티까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씨젠(대표이사 천종윤, 이대훈)이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화려한 실적을 거뒀지만, 그 이면에는 오너 일가를 향한 대규모 배당과 막대한 소프트웨어 장기 계약 지급 등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특히 영업이익을 훌쩍 뛰어넘는 461억원의 배당금이 지급되며 배당성향이 95.5%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확인됐고, 신사업 명목으로 체결된 198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장기 약정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는 핵심 페인포인트로 지목된다. 여기에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증가, 잇단 M&A 부담, 법적 소송 리스크까지 겹치며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씨젠, 흑자전환의 명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씨젠의 2025년(제26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씨젠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742억원으로 전년(4,142억원)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45억원을 기록해 전년 164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 86억원 순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7.3%로 집계됐다. 이익잉여금은 1조 883

[The Numbers]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돌파…‘AI 수요·HBM 슈퍼사이클’이 쏘아올린 밸류 '재평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폭증에 힘입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세계 3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반도체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전형적 경기민감 업종’으로 분류되며 ‘싸게 사서 비쌀 때 파는’ 전통적 사이클 산업으로 취급받던 메모리 산업이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망으로 재평가되면서, 밸류에이션과 산업 패러다임이 함께 재정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조 달러 클럽에 동시에 입성한 3대 메모리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월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약 18~19%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CN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UBS가 목표주가를 종전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세 배 이상 상향 조정한 것이 직접적인 촉매였다. UBS가 제시한 1,625달러는 직전 종가 대비 11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하며, 이를 적용할 경우 마이크론의 12개월 내 잠재 시가총액은 약 1조 8,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다우존스 시장 데이터 기준으로 마이크론은 시가총액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