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 요건을 앞세워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채비가 매출원가율 97.8%, 영업손실률 -29.1%, 누적 결손금 1,891억원, 부채비율 200% 등 구조적 리스크를 둘러싼 구체적 질문에 “공식 입장을 내기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성장 스토리’만 부각된 채 정작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핵심 숫자와 계약 구조는 여전히 안개 속에 갇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비는 10년 연속 적자, 누적 결손금 1,891억원, 부채비율 200% 돌파 등 ‘위기의 숫자들’을 드러낸 감사보고서 이후에도, 주주·고객을 대신한 구체적 질의서에 대해 공식 답변을 거부하면서 ‘침묵 전략’을 택했다. 코스닥 IPO를 앞두고 빠른 흑자전환과 성장 스토리는 적극 홍보하면서도, 재무구조·사모사채·FI 딜 구조·경영권 담보 등 핵심 리스크에 대한 공개 질의에는 “공식 입장 불가”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와 정보 비대칭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것은 회사의 재무·사업·지배구조 전반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열어 보이고, 그 평가를 감수하겠다는 공개 선언"이라며 "불특정 주주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자의 알 권리를 전제로 한 ‘공개기업’ 체제로의 전환이며, 회사는 장밋빛 성장 스토리만이 아니라 재무적 약점, 잠재 리스크, 계약 구조까지 설명할 책임을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 점에서 10기 연속 적자, 누적 결손금 1,891억 원, 부채비율 200% 돌파 등 구조적 리스크가 드러난 상황에서, 주주와 고객을 대신한 공개 질의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드리기 어렵다”는 한 줄 답변만 내놓은 채비의 태도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흑자전환 시점과 전제, 사모사채 만기보장수익률 구조, FI와의 풋옵션·주주간계약, 경영권 담보 약정 등 민감한 핵심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은 것은 정보공개를 둘러싼 선택적 태도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는 동시에 공개 질의에는 “답변 불가”를 선택한 채비의 행보는 IPO를 ‘자금조달 이벤트’로만 인식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까지 낳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공공성과 규제 의존도가 높은 인프라 산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채비가 상장 후에도 민감한 숫자와 계약 구조를 시장에 얼마나 성실히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가 결국 이번 질의에 대한 대응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가장 불편한 질문부터 피하는 모습은, 공모에 참여할 예비 투자자와 이미 서비스에 의존하는 고객 모두에게 “이 회사가 진짜로 함께 성장할 파트너인가”라는 근본적 의문을 남긴다"고 꼬집었다.
질의1. 재무·사업 구조 관련
10기 연속 적자·누적 결손금 1,891억원 관련 질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5사업연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채비는 10기 연속 적자와 누적 결손금 1,891억 2,708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① 회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흑자전환 목표 시점(연도)과 그 전제(전기차 보급 속도, 이용률, 요금체계, 정부정책 등)를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② 외부감사인이 이연법인세자산 인식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이유와, 회사가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어떤 시나리오와 재무계획을 보유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2. 매출원가율 97.8%·영업손실률 -29.1% 구조에 대한 설명
2025년 기준 매출원가율이 97.8%, 영업손실률이 -29.1%에 달해 “매출 1원을 팔면 원가로만 98전이 빠져나가는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① 이 같은 고원가 구조의 주요 원인이 전력비·외주공사비·감가상각비 중 어디에 있는지, 항목별 개선 로드맵(단기·중기)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회사가 제시하는 중장기 목표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예: 3년, 5년 후 목표 수치)은 얼마이며, 그 달성 경로를 수량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3. 전력비·외주공사비 급증에 대한 원인 및 관리 계획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비용의 24.6%를 차지하는 전력비(322억 8,536만원)와 전년 대비 289% 증가한 외주공사비(25억 7,196만원 → 100억 187만원)가 수익성 악화의 핵심 요인으로 나타납니다.
① 전력비와 외주공사비 증가를 초래한 구체적인 요인(단가 인상, 계약 구조, 충전소 입지 전략, 인프라 구축 방침 등)을 항목별로 설명해 주십시오.
② 향후 전력요금 변동 및 외주 단가 상승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헤지전략·장기계약 구조·자체 인력 내재화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그 내용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4. 단기차입금 급증·부채비율 200% 돌파 관련 질의
2025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41억 8,700만원에서 520억 7,541만원으로 1년 새 115.3% 증가했고, 부채총계는 1,373억원, 부채비율은 109.46%에서 200.34%로 급등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① 단기차입 확대의 주요 용도(운영자금, CAPEX, 차환, 인건비 등)를 구체적으로 구분해 설명해 주십시오.
② 현 부채 수준과 유동성 구조가 회사가 제시하는 ‘빠른 흑자전환’ 및 코스닥 상장 이후 성장 전략과 정합성이 있다고 보시는 근거를 수치와 함께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5. 만기보장수익률 8.5% 사모사채 구조와 유동성 리스크
2025년 8월 발행된 「채비 주식회사 제1회차 기명식 사모사채」는 표면이자율 2.0%에 만기보장수익률 8.5% 구조이며, 발행 1년 후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① 해당 사모사채를 선택한 배경(다른 자금조달 수단과의 비교, 투자자 요구 조건, 당시 금리 환경)을 설명해 주십시오.
② 향후 금리변동·조기상환 청구 등으로 유동성 압박이 가중될 경우를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 계획(차환, 리파이낸싱, 자산매각, 신규 투자유치 등)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6. 유동비율 73.6% 및 단기 상환능력 관련 질의
유동부채는 1,088억 6,748만원으로 전년 대비 48.7% 증가한 반면, 현금성자산은 175억 2,339만원으로 감소하면서 유동비율이 73.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납니다.
① 회사는 현 수준의 유동비율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유동비율(또는 최소 관리 기준)은 얼마인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②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사모사채를 포함한 단기성 채무 상환 재원 조달 계획을 월·분기 단위로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질의7. 임원 보수 23.7% 인상 및 주식보상비용 관련 주주가치 질의
2025년 회사가 33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주요 경영진 보상은 전년 대비 23.7% 증가(임원급여 24억 8,430만원, 퇴직급여 2억 5,270만원, 주식보상비용 15억 8,364만원, 합계 43억 2,065만원)한 것으로 공시돼 있습니다.
① 적자·누적 결손금 1,891억원 상황에서 임원 보수와 주식보상비용을 상향 조정한 구체적 사유와, 이를 승인한 이사회·보상위원회의 판단 근거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향후 흑자 전환 이전까지 임원 보수·인센티브·스톡옵션에 대해 이익·주주가치와 연동되는 구조(성과연동 보수, 손실 시 보수 삭감 등)를 도입하거나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답변해 주십시오.
질의8. ‘채비스테이’ 및 비핵심 사업 다각화 전략 검증 요청
감사보고서에는 채비가 복합문화공간 ‘채비스테이’(식음료·유류판매) 등 비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① EV 충전 인프라 사업과 ‘채비스테이’ 사업 간 시너지 및 재무적 성과(매출·영업이익·손익분기 달성 여부 등)를 수치로 제시해 주십시오.
② 회사가 정의하는 ‘핵심 사업’과 ‘비핵심 사업’의 기준은 무엇이며, 누적 적자 상황에서 비핵심 사업 정리 또는 구조조정 계획(또는 그 부재)에 대해 명확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9. 일본 법인 설립·해외 매출 12.1% 관련 성장 전략
2025년 일본 법인 CHAEVI JAPAN CO., LTD 설립 및 해외 매출 123억 4,591만원(전체 매출의 12.1%)이 공시돼 있습니다.
① 일본 법인의 중장기 매출·손익 목표와, 일본 시장에서 채비가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는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② 해외 매출 비중을 향후 어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인지(예: 3년 후, 5년 후 목표 비중)와, 그에 따른 추가 투자 규모·손익 시나리오를 공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0. IPO(코스닥 상장) 추진과 투자자 우려에 대한 입장
채비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을 활용한 코스닥 IPO를 추진 중이며,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부진·누적 결손금·부채비율 급등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① 회사가 투자설명서·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단기간 내 흑자전환’ 전망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보수적인 가정(전기차 보급률 둔화, 충전 단가 규제, 금리 고착 등)하에서도 유효하다고 보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해 주십시오.
② 상장 이후 기존 재무구조 개선(차입금 축소, 사모사채 상환, 연구개발비·CAPEX 조정 등)에 공모자금을 어떻게 우선 배분할 계획인지, 투자자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세부 계획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1. 지배구조·FI 딜 구조 관련 최대주주 지분구조·경영권 안정성 관련 질의
공모 관련 자료에 따르면 공모 전 기준 최대주주 정민교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약 38% 수준이며,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2·3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공모 후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최종 지분율과, 경영권 안정성을 위해 회사가 설정한 최소 목표 지분율(또는 경영권 방어장치)을 공개해 주십시오.
② 향후 추가 자금 조달(유상증자, CB·BW 발행 등)이 필요한 경우, 최대주주 지분 희석 및 경영권 변화 가능성에 대해 어떤 원칙과 기준으로 대응할 계획인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2. FI(스틱인베스트먼트·KB자산운용 등)와의 풋옵션·주주간계약 구조 질의
채비와 주요 FI 사이에는 공모가 수준과 연계된 적격상장(Q-IPO) 조항 및 연복리 15% 수준까지 거론된 풋옵션 등 주주간계약 구조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일부 조건이 변경·완화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① 현재 효력이 유지되고 있는 FI 관련 풋옵션·동반매도청구권(Drag-along·Tag-along)·보호예수 및 의결권 관련 약정의 구체적인 내용(행사가격 산정 방식, 행사기간, 발생 요건 등)을 요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② 최근 정정 증권신고서에서 변경·삭제된 FI 관련 조항(특히 공모가와 연계된 적격상장·풋옵션 조항)의 핵심 변화 내용을 설명해 주시고, 향후 상장 후에도 회사 재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적 계약상 의무가 남아 있는지 여부를 밝혀 주십시오.
질의13. 미래에셋증권 차입·경영권 담보약정 관련 질의
채비는 과거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하면서, 특정 시점까지 IPO에 실패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에 1순위 주식질권을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① 해당 차입 및 담보약정의 현재 효력(조건 일부 변경·해지 여부)과, 상장 성공 이후에도 유지되는 의무가 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혀 주십시오.
② 최악의 경우 상장이 지연 또는 무산될 때,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에 어떤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지(예: 경영권 이전 가능성, 공동경영 구조 전환 등)에 대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4. 이사회 구성·사외이사 독립성 및 감사위원회 운영 관련 질의
회사는 IPO 준비 과정에서 기존 사내이사 중심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확대하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① 현재 이사회 구성(사내이사·사외이사·기타비상무이사 인원 및 주요 경력)과,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장치(친인척·거래관계·투자관계 배제 기준 등)를 공개해 주십시오.
②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역할(내부통제·내부거래 심의·임원 보수 검토 등)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최근 1년간 감사위원회에서 논의된 주요 안건 중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사안을 예시로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의15. 배당정책·주주친화정책 및 소액주주 보호 계획
채비는 설립 이후 10년간 적자 기조로 인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상황이며, 상장 후에도 일정 기간 배당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① 회사가 상장 후 제시할 중장기 배당정책(예: 흑자 전환 후 배당 성향,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등)과, 그에 앞서 시행 가능한 비배당 기반 주주친화 정책(IR 강화, 정보공개 확대, 전환사채·스톡옵션 희석 관리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십시오.
② 공모 후 유통 주식 비중 확대와 FI 지분 매각 가능성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에 대해,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어떤 유통 관리·보호예수·자발적 락업 정책을 적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